||0||0횐님들 안녕하세요? ^^
요즘 곳곳에 능소화가 활짝 피어서 풍경사진 소재가 부족한 요즘 진사님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는듯 합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대구 화원에도 능소화로 유명한 곳이 있지요? 바로 남평문씨세거지입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이 곳을 찾고 있을텐데요...
저도 지난 토요일 잠시 들렀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안타까운 장면을 보게되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남평문씨세거지는 특별한 관광지가 아닌 일반 마을입니다.
요즘 능소화를 촬영하기 위해서 이른 새벽부터 많은 분들이 찾다보니 마을분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입장에서야 한번 방문해서 사진을 담고 와버리면 그만일 수도 있겠지만...
그곳에 사시는 분들은 능소화가 필때부터 질때까지 몇주동안 큰 불편을 겪을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방문한 지난 토요일...
이른 아침부터 많은 분들이 오셨더군요. 멀리서도 오셨구요.
많은사람들이 모이다보니 당연히 잡담들이 오가고... 제법 시끌시끌한 분위기가...
그런데 잠시 후 능소화 핀 골목 안쪽에 사시는 어르신께서 나오시더니
이놈의 꽃들을 꺾어버려야 안오겠느냐고....
능소화를 마구 꺾으시면서 불쾌감을 표시하시더군요.
충분히 공감이 가기도 하고... 같은 사진인으로서 죄송스럽기도 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더군요.
그래서 촬영을 접고 그냥 돌아왔습니다.
부디... 능소화 촬영가시는 분들은... 큰 소리로 잡담하지마시고...조용조용... 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가지말자고 말씀드리지는 못하겠습니다.
부디... 각자가 배려하면서... 앞으로도 좋은사진 담을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 노력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주제 넘은 글... 올려서 죄송합니다...^^;;
그럼 남은 오후도 기분좋은 날 되십시요!! ^^
(위의 사진은 같이 간 지인분이 담은 사진입니다.. )
나의 작품보다 다른 사람을 더 생각하고 누를 끼치지 말아야 겠지요.
항상 내가 있던 자리는 흔적을 남기지 말아야하고 불쾌감을 주면 절대로 안되겠지요.
모든 말씀 감사 합니다.
항상 즐거운 사진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