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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사용기) Leica R9/R8 + Leica Digital-Module-R (DMR)

2005.10.11 15:08

대해 조회 수:2901 추천:160

Leica Digital-Module-R                                                              reviewed & photographed by : 대해/김준택  http://daehae.or.kr







the concept of Leica Digital-Module-R


프롤로그
2004년 가을, 포토키나에 Leica R-body에서 사용이 가능한 digital-module-R이 발표되면서 이 digital module이 Leica M-body 또는 R-body를 사용하거나 Leica
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 digital Leica body를 꿈꾸던 많은 이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되었다.

그것은 이 digital-module-R을 통해 보여줄 Leica lens의 성능이 과연 현재 인정되고 있는 M 또는 R lens의 능력과 매력, 또 그 맛에 얼마나 접근 가능한지, 또 그
digital화 된 바디가 다른 기종의 디지털 바디와는 어느 정도의 비교 능력을 가질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과 그 가능성에 대한 토론으로 이어져 왔으며  이러한 토론들
의 궁극적인 근원은 아직 아무 기종도 접근할 수 없는 Leica M-lens에 대한 애착에서 부터 시작되어 M-lens의 완벽한 디지털화를 바라는 Leica 매니아들의 관심과
꿈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2005년 6월15일, 마침내 Leica는 덴마크의 Imacon 사와 함께 개발한 Leica R9, R8 body에 사용 가능한 digital-module-R을 공개하게 되었고 국내의 몇몇
잡지나 web site에서 조금씩 소개 되고 언급되더니 마침내 정식으로 수입되어 그 모습을 드러낸 후 이를 접한 매니아들을 통해 이 DMR에 대한 이야기들이 흘러나
오고 있다.

본인이 이 글을 쓰게 된 것은 평소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해 왔고 또 Leica의 M6ttl과 MP body에 몇 종의 M 계열 렌즈를 사용해 온 관계로 이 Digital-Module R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중 우연한 기회에 Digital-Module-R이 장착된 leica SLR R-9 body 와 R35mm summilux 1.4, R50mm summilux 1.4, 100mm Apo-macro-
elmarit-R 2.8 등의 렌즈를 꽤 오랜 기간 사용할 기회를 가지게 되어 약간의 사진 촬영과 더불어 간단한 review 와 사용기를 작성하게 되었다.



글의 전제 조건
1.이 글의 초점은 라이카 R-body에서 Digital-Module R이 결합했을 때 그 접근성과 사용의 편의성에 대하여, 또 이제까지는 analog로만 표현되던 Leica R lens들이
digital mechanism 하에서는 어떤 결과물들을 나타내는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2.바디 부분에 대하여 : 이글은 일단 라이카 R-body에서 Digital-Module R에 대한 접근성과 그 제원을 몇 가지 타 기종과 비교해서 라이카 R-body + Digital-
Module R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함이며, 필름 바디와 디지털 바디를 계속 사용해 온 사진을 좋아 하는 한 아마추어로서의 입장에서의 기술이다. 또 본인이 사
용하는 타 메이커의 기종과의 비교는 단지 이를 통해 Leica R body에서 digital- module-R이 결합 시의 제원과 성능의 이해를 돕기 위함이다.

3.렌즈 부분에 대하여 : 그 결과물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모든 영역의 렌즈가 사용되어야 정확한 비교를 할 수 있겠지만 시간상, 또 여건상 35mm, 50mm, 100mm 대
역의 렌즈 3종만 사용하여 간단히 살펴보고자 한다. 처음에는 타 기종의 비슷한 화각의 렌즈들과의 비교를 생각해 보았으나 개인적으로 비교해 본 결과 서로 비교
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왜냐하면 렌즈 부분에 있어서는 태생부터 라이카의 렌즈의 많은 우수성이 이미 인정되어 있고, 또 사용자 개개인적으로 그
렌즈에 대한 느낌이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과 이미 그 선호하는 집단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 선상의 비교는 피하고자 한다.

전체적인 R9 + Digital-Modul-R의 모습


R9 + Digital-Modul-R 살펴보기
1.처음 느낌 : 이 R9+Digital-Module-R을 처음 접하고는 진한 쥐색의 알맞은 바디 색감에 각(角)이 지고 반듯함이 사진과 영화 등에서 자주 보던 독일 탱크가 바로
연상이 되었으며 그립감은 손바닥에 달라붙는 듯한 가죽의 촉감이 그립의 상하 크기의 차이로 인해 안정감 있게 느껴진다. 또 digital monitor나 dysplay 화면, 기능
버턴들의 배치나 모양이 결코 analog body에 digital bag을 장착한 것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그 세련미가 돋보였다.

전면부


2.크기 및 무게 : 158x140x89mm / 1359g (R9+Digital-Module-R에 power unit와 battery를 부착 시) - 크기 및 무게는 Leica 본사 발표 자료임

일견, 외관으로 보면 상당히 크게 느껴지고 그 각(角)짐으로 인해 무게감이 느껴지나 실재로 잡아 보면 상당히 가볍다는 것에 약간 놀라게 된다.
현재 내가 사용하는 dslr 카메라인 Canon 1Ds mk2의 제원인 156x157.6x79.9mm와 비교해 보면 전면부 크기, 즉 가로와 세로는 오히려 더 작으며 깊이만 더 긴 것
을 알 수 있고 그 무게는 Canon 1Ds mk2에 전용배터리 NP-E3를 장착 시의 무게(1215+335g)인 1550g(캐논 본사의 자료) 보다 150g 이상 가볍다.
카메라의 생김새를 보면 이 바디의 각(角)진 모양은 개개인에 따라 친근감으로 다가 올 수도 있고 곡선적인 바디를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약간의 거부감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듯하다. Leica M body를 익숙하게 사용해온 유저분들이라면 오히려 더 편하게 느껴질 것이고 기존의 Leica-R body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익숙하게 그대
로 사용할 수 있을 듯하다.

3.일단 적당한 피사체를 바라보고 셔트를 눌러보니 그 셔트음이 지르르르... 하며 작은 미동으로 손바닥을 통해 대뇌로 전해 오는 것이 여타의 필름바디의 셔트감과
비슷하여 상당히 친밀감이 느껴진다. 특히나 한 가지 마음에 쏙 드는 것은 셔트가 일반적인 카메라의 셔트가 있는 상단부 패널 부위에 하나가 있고, 전면부 좌측 상
단에 또 하나의 셔트(위, 전면부 사진의 좌측 상단에 은빛으로 위치한 단추)가 있으며, 세로 그립에 하나(위, 전면부 사진의 하단부 은빛 단추)로 3개여서 가로 그립
에서는 편한대로, 닥치는 대로 셔트를 누를 수 있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본인은 사용 중 의외로 전면부 좌측 상단에 위치한 셔트를 주로 사용하게 되었으며
이 셔트의 위치는 사용이 편하여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4.Digital-Module의 표면은 아주 부드러운 가죽의 촉감을 느낄 수가 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카메라 본체와 같은 재질의 비닐레쟈가 붙어있는 듯이 느껴지나 실재로
는 금속표면을 레쟈처럼 보이게 가공한 특수한 다른 재질이며 따라서 레쟈를 붙이지 않았기 때문에 촬상소자의 방열성이 아주 높고, 열에 의한 노이즈의 발생을 막
을수 있게 설게되어 있다.

5.미러 업 레버 (전면부 사진 R9 로고 바로 밑에 있는 레버) : 이 단추는 상당히 유용한 버튼인 것 같다. 사진가가 피사체를 보고 촬영 시  미러의 상하운동으로 발생
하는 진동을 피하기 위해 미러 업을 설정할 때 타 기종에서는 필요 시 마다 메뉴판에서 일일이 설정과 해제를 반복하면서 촬영해야 하나 이 바디에서는 이 단추를
한번 돌리는 것만으로 적용 시킬 수가 있어 아주 편하다. 본인의 경우늠 종종 그 custum function을 설정하는 자체가 귀찮아서 그냥 촬영해 버리기도 했으나 이 카메
라를 사용하면서는 간단히 한번 돌리는 것만으로 설정 시킬 수 있어 1/3의 경우에 사용을 하는 것 같으며 이 카메라를 사용하는 유저들은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측면부


좌측면부


6.사실 이 바디를 지긋이 보고 있노라면 전면부 보다는 측면이 더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며 Leica M body의 각(角)진 옆모습이 연상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각이 정확한 우측면부가 더욱 라이카스럽다고 느껴지며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드는 훌륭한 디자인으로 생각된다.
또 좌측면부 사진을 자세히 보면 상하의 크기가 다르며 상단 보다 하단이 더 두꺼운 것을 알 수가 있다. 이 부분은 핸드그립 부분인데  이런 구조로 인해 잡아보면 손
바닥 부분이 꽉 찬 느낌을 주어 엄지와 검지손가락을 더욱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고 따라서 훨씬 더 안정감 있는 그립을 형성하며 실용성이 돋보이는 독일적 디자
인으로 보여진다.

7.사용 렌즈 : 모든 Leica R-lens를 사용할 수 있다. LEICA R 계열의 렌즈는 1965년부터 생산이 시작되었으며 이 렌즈들은 필름용 SLR 바디에 맞게 개발된 것이지
만, DIGITAL MODULE-R은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R-lens에 대응한다. 이것은  R 계열의 렌즈가 각기 다른 결상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촬상소자의 표면에 놓인
마이크로 렌즈가 어떤 촬영렌즈에도 맞게 설계되어 확실하고 정확하게 촬상소자에 결상하게 마이크로 렌즈가 수정하고 있다.


상부


8.이 Leica R 바디가 필름 카메라로 이용 시 사용되는 모든 부분이 나타나 있는 부분으로 가장 디지털 카메라답지 않은 부분이다. 좌측에 필름을 장전시키는 레버와
우측의 리와인딩 놉이 바로 그것이다. 만약 이 두 가지 구조물이 없다면 이 body의 깊이가 상당히 줄어들어 배뿔데기 신세를 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디지털이 싫증이 나거나 필름을 주로 사용하는 유저라면 일거양득의 기기일 수도 있다. 그냥 뒷부분을 바꾸어 달고 마음에 드는 필름
을 꼽아 사용할 수 있으니... 어쩌면 더 효율적인지도 모른다. 각자의 사용 용도에 따라 판단될 부분이다. 그러면서 그 멋진 라이카 렌즈를 한 body에서 사용할 수 있
다고 생각한다면 눈 감고 넘어 갈 수 있는 부분이다.

on-off 및 mode 선택 다이얼


9.카메라의 전면에서 보아 우측 앞부분에 보이는 다이얼이 on-off 장치를 겸한 모드 선택 다이얼이다. 처음에는 보통의 다른 카메라에서의 방식과는 달라 약간 어색
하게 느껴지다가 몇 번 사용해 보니 오히려 편리한 점이 부각되는 부분이다. 다른 기종을 사용 시는 power를 on 시키고 그냥 셔트를 누르다가 “아차... 모드를 M으
로 또는 A로... 등으로 변경해서 찍었으면 좋았을 걸...”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 바디에서는 원하는 모드를 정해서 power를 on 시켜야 하므로 power를 on 시키는 그
순간 무의식적으로 모드를 판단하여 그 모드를 확실히 지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실수를 줄일 수가 있는 다이얼이다. 또 이 모드 다이얼의 표시에서 off 등의
글자는 양각이 되어 있어서 어두운 곳에서는 촉감으로 찾아 on-off 작동을 시킬 수가 있어 작은 부분에도 보이지 않는 섬세함이 깃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촬영 모드
- M : 수동 노출 모드 (manual operation)
- A : 조리개 우선 AE mode (aperture priority automatic exposure control)
- P : program AE mode (variable automatic program mode))
- T : 셔트 우선 AE mode (shutter speed priority automatic exposure control)
- F : 다양한 조명의 상황에서 strove를 사용하게 한다.
        (first or second shutter curtain, high speed flashes 등 다양한 조건의 flash 사용이 가능하다.)

셔트 스피드 다이얼 및 상부 셔트


10.좌측 상단부의 다이얼은 셔트 스피드 다이얼이며 B 셔트에서 1/8000까지 표시 되어 있으며 측광 방식에 따라 f/1.4에서 32s, f/11에서 1/8000의 조합까지 가능하
다.

11.여기서 자세히 보면 일반적인 SLR 디지털 바디의 릴리즈는 전기적 pulse의 전달에 의한 전자적 릴리즈를 사용하지만 이 Digital-Module-M에서는 상부 셔트의 중
간 구멍에 돌려 끼워 기계적으로 눌러 사용하는 wire 릴리즈를 사용하게 되어있다. 이런 방식의 차이는 사용자 각각에 따라 선호도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되나 본인
은 평소 필름 바디에서 릴리즈를 사용 하 때는 아주 작은 15cm 크기의 wire 릴리즈를 사용하므로 약간 크고 전기줄이 너덜너덜하게 달린 리모콘식 릴리즈 보다는 이
wire release가 훨씬 부담감이 없고 편하다는 생각이다. 그렇지만 이런 방식에서는 눌러질 때의 진동이 카메라의 바디에 작용한다고 생각하여 안 좋을 수도 있으며
예를 들어 이 wire 릴리즈를 아주 작은 크기의 롤라이35에 끼워 누를 때 덜컹하며 카메라가 떨리는 것을 바라보면 가슴이 철렁하는 것도 사실이다.

12.exposure metering : 이 셔트 스피드 다이얼 바로 앞부분에는 레버를 돌림으로서 바로 지정할 수 있는 expose mode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이 부분도 direct
access가 가능하여 카메라의 장치 부분을 보지 않고 뷰 파인드를 보면서도 순간순간 우측 검지로 돌려 지정이 가능하여 상당히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 multi-pattern metering(평균측광) : 역광의 상황을 포함한 대부분의 상황에서 채용 가능한 카메라의 표준 측광 모드
- selective-metering(스팟측광) : 피사체나 장면의 특정 부분을 측정한다.
- integral-metering(중앙부 중점 평균측광) : 중앙부에 중점을 두고 전체장면을 평균적으로 측광.
등 3가지 중에서 상황에 따라서 선택이 가능하다.

후면부


13.후면부에는 사진을 촬영하기 위한 view finder창, Monitor 화면, direct access keys(play, delete, protect, info), menu 버튼, cross keys, OK/OFF 버튼,
setting dial, data dysplay monitor 등등... 이 Digital-Module-M을 쉽게 콘트롤하기 위한 모든 도구들이 알맞은 위치에 적절하게 배열되어 있다.



14.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monitor 화면은 130.338 pixels의 1.8"인치 컬러 LCD 화면으로 타 기종의 2.0인치 등과 비교하면 조금 작고 화소수도 적은 감이 있다. 그
러나 촬영 후 저장된 사진의 dysplay 화면과 컴퓨터의 모니터 화면에서 보는 영상의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봐서 이미지와 그 색의 재현력은 대단히 우수
해 보인다.

우측 상단의 menu 버턴은 아래에 있는 OK/OFF 버턴과 같이 사용하여 하부 메뉴 없이 바로 접근이 가능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한번만 만져 보면 아주 사용이 익숙해
진다.

구성 메뉴는 다음과 같이 일반적인 고급 SLR 기종의 모든 메뉴들을 setting 할 수가 있다.
- Sharpness(선명도)
- Color(채도)
- Contrast
- Frame number
- Contrast of display
- Brightness of display
- Duration of auto review
- Histogram on/off
- Power save
- Card format
- Warning signals
- Audio histogram on/off
- Date & Time
- User profiles
- Firmware update
- Reset

또한 우측의 메인 다이얼을 통해 촬영한 사진을 확인 및 확대, 그리고 모든 mainmenu 및 submenu에서의 조작값들을 편리하게 지정 시킬 수가 있다.



15.좌측에 세로로 정렬된 direct access keys(play, delete, protect, info) 들은 단 한번 누름으로서 쉽게 활성화 시킬 수 있다.
먼저 play 버튼은 촬영한 프레임을 바로 불러 와서 우측의 메인 다이얼을 같이 조작하여 다음 또는 이전 프레임으로 넘기거나 확대해서 review를 할 수있게 해 준다.
또 마음에 들지 않는 사진은 바로 delete key를 누르고 우측 하부의 OK key를 누름으로서 삭제가 가능하다. 그리고 보호되어야 할 프레임들은 protect key를 누름으
로서 완벽하게 보호할 수가 있고 각각의 사진에 대한 histogram 및 정보는 info key로 확인이 가능하다.



16.좌측 상단의 레버는 노출을 1/2 스탑씩 +3 ~ -3 까지 올리거나 내릴 수 있게 하는 레버이며, 뷰파인드 바로 좌측의 다이얼은 시도 조절용 밸브이고 우측의 2개의
레버는 뷰파인드 잠금 장치와 뷰파인더를 제거 시 사용하는 안전 레버이다. 여기서 시도 조절용 밸브는 그 가용 디옵터 범위가 타 기종 보다 상당히 넓은 듯하여 시
력에 장애가 있는 유저에게는 아주 편할 듯하다.



17.아래 부분에는 setting dial과 그 monitor 창이 보인다. 타 기종의 경우에는 카메라 본체의 상부에 장치 되는 것이 보통이나 여기서는 digital-module인 관계로 다
같이 후면부에 위치되어 있으며 그 선호도와 편리함에 대한 판단은 아마도 개인적인 부분이 될 듯하다.

- Frame counter : 현재 설정에 따른 향후 촬영 가능한 매수가 모니터 창의 좌측 상부에 숫자로 표시되며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 ISO : ISO는 100~800 까지 설정이 가능하고 1600까지 push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 노출보정 : 노출 보정은 1/2 스탑씩 +3 ~ -3 사이의 증감이 가능하다
- Flash ready : 스트로브를 사용 시 설정되어진다.
- self-timer : 2초 또는 12초로 self-timer를 설정할 수 있다.
- 압축률 : 다음의 4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a.3872*2576 pixels
           b.2576*1712 pixels
           c.1936*1280 pixels
           d.1280* 848 pixels
- 해상도 : Raw, Tiff, JPG fine, JPG basic 등 4가지로 설정이 가능하다.
      1G 용량의 SD 카드를 사용 시 실재 촬영 매수 (Leica 발표 자료가 아니고 본인이 사용하며 직접 확인한 수치 임)
           a.RAW : 50장 (Leica 에서는 그 파일 확장자를 DNG로 표시하고 있다.))
           b.Tiff : 4단계의 압축률에 따라 (33 / 60 / 133 / 295) 프레임의 촬영이 가능하다.
           c.JPG fine : 4단계의 압축률에 따라 (164 / 287 / 607 / 1000컷 이상) 프레임의 촬영이 가능하다.
           d.JPG basic : 4단계의 압축률에 따라 (463 / 775 / 1000컷 이상 / 1000컷 이상) 프레임의 촬영이 가능하다.
- Moire reduction on/off : 모아레 현상을 줄이기를 원할 때 사용이 가능하다.
- WB : automatic, manual, 6-presettings, color temperature input 등 9가지의 white balance를 사용할 수가 있다.
- color depth : 16bit
- data size : RAW=21 Mbyte / TIFF=29 or 58 Mbyte



18.마지막으로 뷰 파인더는 manual focusing body 이므로 아주 simple하게 군더더기 없이 기본 정보를 표시해 주며, focusing은 전체 화면에서 아주 정확히 원하는
부분에 바로 맞출 수 있게 되어 있는 점이 아주 돋보인다.

이 뷰파인더는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준비된 다양한 screen으로 교체 사용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19.연사의 능력 : 1.5~2.0 fps로 움직이는 동체의 촬영에는 무리가 가는데 body 자체가 manual focusing이므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본인은 이 바디로 수상스키
의 모습을 촬영해 봤는데 만족할만한 사진은 없을 수가 없었지만 그럭저럭 촬영은 가능하였으며 라이카라는 기종 자체가 태생부터 현대적 의미의 프레스용, 또는 스
포츠 촬영용은 아니므로 넘어가기로 한다.

20.저장 장치로는 SD 카드를 2G 까지 사용하게 되어 있다.(CF 카드도 사용할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나 SD 카드의 빠른 속도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마음에 든다.

21.Image sensor : 15번 항목 해상도와 압축률에서 설명이 되었지만 26.4 x 17.6mm 크기의 10mega pixel(3872 x 2576 pixel) CCD chip이 장착되어 있으며 화각
(focal length extension factor)은 1.37배율이 채택 되어 있다.
- 이 부분은 1:1 화각을 원하는 유저들에게는 상당히 불만스러운 부분으로 작용할 것 같으며 1.3: 화각인 캐논의 1d mk2와 1.5:1의 화각인 니콘의 D2x 의 중간 정도
의화각이 채택되어 있다.

22.color domain : adobe RGB, s RGB를 사용할 수 있다.

23.전용 배터리 : 연속 촬영의 경우, 3 시간 정도 사용 가능한 Lithium-Ion(리듐 이온) 배터리를 사용한다. 이 배터리는 내장 배터리 충전기 등을 이용하여 재충전이
가능하며 여분의 밧터리 팩을 하나 정도 더 준비 한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큰 무리는 없을 듯하다.
(7.4V, 1800mAh, universal charger 100~240V, 50-60Hz)

24.그 외
- IEEE 1394를 이용하여 R9 + Digital-Modul-R 과 컴퓨터 등을 직접 연결시킬 수가 있다.
- operating condition : -10 ~ +40 C

R9 + Digital-Modul-R의 촬영물...
본인이 이 디지털 바디를 처음 접했을 때는 이 디지털 바디의 결과물을 최고 사양을 가진 다른 메이커의 최상위 기종의 결과물들과 직접 비교해 보기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란 것을 곧 알게 되었다. 왜냐하면 다른 기종의 디지털 바디와 직접적인 비교를 하려면 ( - 렌즈 부분이 아니고 디지털 바디 부분을 비
교하는 것이므로) 렌즈가 일단은 같거나 비슷해야 하는데 이 라이카 디지털 바디는 이미 사용 렌즈군이 기계적인 측면에서 원천적으로 다른 기종의 렌즈와는 다르
고 ( - 가장 큰 차이는 manual focusing mechanism 만 채택 되어 있다) 또 유저들 마다 사용군의 렌즈에 대해 가지는 특성이나 결과물에 대한 느낌이 정도의 차
이는 있지만 이미 정해져 있다는 점들 때문이다. 포괄적으로 생각하면 라이카 렌즈의 그 성능이 여타의 렌즈들 보다 약간 우수하다는 것은 인정된 사실이며 (성능
부분에 있어서는 타 메이커의 렌즈 기술자들도 이미 시인을 했는 부분이다. 그렇지만 아닐 수도 있으며, 또 인정하는 사용자도 있고 인정치 않는 사용자도 있지만...
- 어쩌면 manual focusing 이어서 유리할 지도 모른다)  본인이 이 digital-module-R에 사용하게된 렌즈들의 최대 능력 또한 같은 라이카 렌즈 중에서도(좋고 나쁘
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화각에서는 더 유리한, 즉 조리개 수치가 적어 조리개가 더 크게 열리고 셔트 스피드가 빠른 렌즈를 사용하였고 그 가격까지도 타 기종의 같
은 대역군 렌즈와는 사실 직접적인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차이가 나므로 이런 조건에서 이 디지털 바디의 성능을 다른 기종과 동일 선상에서 직접 비교하는 것은
디지털바디의 비교 측면에서(렌즈 비교라면 모를까...) 타 기종이 보이지 않게 불리할 수 있고 어쩌면 당연히 무의미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따라서 이 부분
은 사용 유저마다 다를 수 있고 또 개개인이 느낄 수 밖에 없는 문제 인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다만 신나게 돌아 다니며 닥치는 대로 이것 저것을 찍어 보았다.






그리고 몇 장의 사진들...  /  Digital-Module-R 에서 다시 "Leica"를 만나다...






Wonderful Bokeh... / 아름다운... 그리고 너무나 자연스러운 라이카 보케...

R9 + Digital-Modul-R, R50mm summilux 1.4  /  f=1.4. s=1/45. ISO=100. EV=0, without strove & handheld




beautiful color... / it's THE COLOR of Leica...

R9 + Digital-Modul-R, R100mm elmarit macro apo 2.8  /  f=22 s=2. ISO=100. EV=0, without strove & with tripod




don't move... please... / 마치 M lens의 색을 보는 듯한...

R9 + Digital-Modul-R, R100mm elmarit macro apo 2.8  /  f=11 s=1/2. ISO=100. EV=0, without strove & with tripod




color palette... / the expression of "The Color of Leica"...

R9 + Digital-Modul-R, R100mm elmarit macro apo 2.8  /  f=9.5 s=1/25. ISO=100. EV=-1, without strove & with tripod




feel difference... / at a side street...

R9 + Digital-Modul-R, R35mm summilux 1.4  /  f=2.8 s=1/250. ISO=100. EV=-1.0, without strove & handheld




M...  through the show window / ISO=400

R9 + Digital-Modul-R, R35mm summilux 1.4  /  f=4.8 s=1/250. ISO=400. EV=-2.0, without strove & handheld




foot & footmark on the subway...  and a pink...

R9 + Digital-Modul-R, R35mm summilux 1.4  /  f=4.0 s=1/8. ISO=100. EV=-1.0, without strove & handheld




stream & traces... at one moment

R9 + Digital-Modul-R, R35mm summilux 1.4  /  f=16 s=1/6. ISO=100. EV=0, without strove & handheld




pattern... / real sharpness of Leica lens at the DIGITAL...

R9 + Digital-Modul-R, R50mm summilux 1.4  /  f=16. s=1/4. ISO=100. EV=0, without strove & handheld




transmission... / vapor & alcohol in the refrigerator...

R9 + Digital-Modul-R, R50mm summilux 1.4  /  f=1.4. s=1/30. ISO=100. EV=0, without strove & handheld




feel THE FEELING... / freedom of expression in the shadow...

R9 + Digital-Modul-R, R50mm summilux 1.4  /  f=1.4. s=1/12. ISO=100. EV=0, without strove & handheld




a portrait at the state of indoor under the multiple artificial lights... with the highest ISO(=800) value & relatively very low f(=2.8) value

R9 + Digital-Modul-R, R50mm summilux 1.4  /  f=2.8. s=1/12. ISO=800. EV=0, without strove & with tripod




color & noise at the highest ISO value(ISO=800) & highest f value(f=22) in the normal shadow...

R9 + Digital-Modul-R, R100mm elmarit 2.8 macro Apo  /  f=22. s=1/3. ISO=800. EV=0, without strove & with tripod




sharpness & noise at the highest ISO value(ISO=800) & lowerest f value(f=2.8) in the hard deep shadow...

R9 + Digital-Modul-R, R100mm elmarit 2.8 macro Apo  /  f=2.8. s=1/25. ISO=800. EV=0, without strove & with tripod




charisma... / a portrait at daylight - 1...

R9 + Digital-Modul-R, R50mm summilux 1.4  /  f=2.8. s=1/500. ISO=100. EV=0, without strove & handheld




I'm simple... / a portrait at daylight - 2...

R9 + Digital-Modul-R, R50mm summilux 1.4  /  f=2.8. s=1/250. ISO=100. EV=0, without strove & handheld




red & green...

R9 + Digital-Modul-R, R50mm summilux 1.4  /  f=2.8. s=1/250. ISO=100. EV=-1.0, without strove & handheld




blue & yellow...

R9 + Digital-Modul-R, R50mm summilux 1.4  /  f=2.8. s=1/2000. ISO=100. EV=-1.0, without strove & handheld




pink in R9 + Digital-Module-R...

R9 + Digital-Modul-R, R100mm elmarit macro apo 2.8  /  f=2.8. s=1/180. ISO=100. EV=0, without strove & with tripod




a tiger lily / orange color in R9 + Digital-Module-R...

R9 + Digital-Modul-R, R100mm elmarit macro apo 2.8  /  f=8.0. s=1/180. ISO=100. EV=-1.0 without strove & with tripod




deep dark blue in R9 + Digital-Module-R...

R9 + Digital-Modul-R, R100mm elmarit macro apo 2.8  /  f=2.8. s=1/1000. ISO=100. EV=-1.0, without strove & handheld




the gill & flipper... / just hooked...

R9 + Digital-Modul-R, R50mm summilux 1.4  /  f=6.8. s=1/180. ISO=100. EV=-1.0 without strove & handheld




a few good man... / waterskiier...

R9 + Digital-Modul-R, R100mm elmarit macro apo 2.8  /  f=4.8. s=1/750. ISO=100. EV=0 without strove & handheld




united colors of benetton...

R9 + Digital-Modul-R, R35mm summilux 1.4  /  f=13. s=1/60. ISO=100. EV=-1.0 without strove & handheld




white... / 100% crop frame...

R9 + Digital-Modul-R, R50mm summilux 1.4  /  f=13. s=1.5. ISO=100. EV=-1.0 without strove & with tripod




a night view at a severe foggy day... / Busan thermoelectric power plant... / at the Top of Mt. cheunma, Busan

R9 + Digital-Modul-R, R100mm elmarit macro apo 2.8  /  f=13. s=12. ISO=100. EV=-0.5 without strove & with tripod




don't look down... / an exceptionally good girl...

R9 + Digital-Modul-R, R50mm summilux 1.4  /  f=2.8. s=1/12. ISO=400. EV=-1.0, without strove & with tripod




a night view... / at the oriental traditional tea cafe...

R9 + Digital-Modul-R, R35mm summilux 1.4  /  f=2.0. s=1/30. ISO=400. EV=+0.5 without strove & handheld




another expression of color... / between mirror & mirror... at the highest value of f=22

R9 + Digital-Modul-R, R35mm summilux 1.4  /  f=22. s=6. ISO=100. EV=0 without strove & with tripod




the immitation of soft filter... / intentional posterior focus at the nearest focal length(=50cm) of this lens with open aperture(f=2.0)

R9 + Digital-Modul-R, R35mm summilux 1.4  /  f=2.0. s=1/8. ISO=100. EV=-1.0 without strove & with tripod




a picture on a street of dadaepo, Pusan at the dailight...

R9 + Digital-Modul-R, R50mm summilux 1.4  /  f=6.8. s=1/90. ISO=100. EV=-1.0 without strove & handheld




arri MO-14...

R9 + Digital-Modul-R, R35mm summilux 1.4  /  f=3.4. s=1/350. ISO=100. EV=-1.0 without strove & handheld





a girl who likes violet color... at the room light...

R9 + Digital-Modul-R, R35mm summilux 1.4  /  f=1.4. s=1/25. ISO=400. EV=+0.5 without strove & handheld






- 이 디지털 바디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Analog and Digital - two road, one Leica“
"The world's first Hybrid 35mm camera system"
"easy of use"
"clear & simple"
"the New Freedom"
"Picture quality"


1.이것은 서두에도 기술되었듯이 R9, R8 + Digital-Module-R(DMR)에 대해 라이카에서 발표한 기본적인 컨셉이다.
이 module이 처음 소개될 때 라이카에서는 상업적이거나 광고 사진처럼 초대형 확대가 요구되는 경우에는 필름을 사용하고, 그것보다는 작은 사진이 필요한 경우에
는 R8 또는 R9 body에 이 Digital-Module-R을 사용한다든지 하여, 임기응변에 맞게 1대의 카메라를 가지고 구분해서 사용할 수 있는 개념으로 개발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완벽주의자에게 맞게(Made to measure for perfectionists) 만들어 졌다고 했다. 그래서 필름을 사용하거나 디지털에서의 조작 느낌은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위화감은 없다고 했다.

이것은 아마도 라이카에서 M은 M이고, R은 R이라는 개념으로 개발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즉 M을 사용하는 user와 R을 사용하는 user를 동일하게 보지 않는다는 의
미이다. 다시 말하면 Leica user들에서 Leica RF-camera를 사용하는 부류와 Leica SLR-camera를 사용하는 부류가 겹치는 경우는 적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그래
서 이 DMR을 자신 있게 개발한 것 같고, 향후 발표될 M body에 대응하는 digital body에 대한 개념도 이런 설정 하에 이루어지는 듯하다.

그리고 가능하면 필름의 그 느낌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적어도 필름을 생산한 적이 있는, 색(color)에 대한 축적된 know-how를 가지고 있는 KODAK사의
촬상소자를 탑재했으며 이는 탁월한 선택인 것 같다. 이것은 모든 라이카 매니아들이 만약 라이카에서 digital을 만든다면 코닥과 손잡기를 기대했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나 이 촬상소자의 표면은 수술실에서 사용하는 많은 미세 외과 수술 기구의 렌즈나 leica 쌍안경 렌즈에 사용되어있는 라이카만의 하드코트가 입혀져 있어 상처가
나기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표면에 먼지나 지문이 묻었다고 해도, 간단히 크리너 등으로 닦아낼 수 있다고 한다.

이 Digital-Module의 개발은 35mm 카메라의 최고봉인 LEICA가 하드웨어를 제작하고, 중형카메라에서의 디지털백 생산과 scanner 등에서 이미 그 명성과 제품 품질
을 인정받으며 이 부분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가졌다고 평가되는 덴마크의 IMACON이 소프트웨어와 펌웨어를 담당하여 자신있게 개발하였다. 이 또한
훌륭한 선택으로 보인다. IMACON은 니콘이나 캐논의 디지털 바디에서와는 달리 촬상소자에 모아레(로바스)필터를 걸지 않고, 화상을 만드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따
라서 보다 샤프하고, 질이 높은 묘사가 가능하다. 모아레의 처리는 전자적으로 행하며, 피사체에 따라 수동으로 ON-OFF가 가능하게 만들어져 있다. 이는 특별한 구성을
가진 특정한 피사체를 촬영 시 아주 돋보이는 기능이며 디지털 바디에서는 아주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기능인 것 같다.

2.가장 아쉬운 점은 35mm 카메라인 LEICA R에 장착하는 디지털 모듈이 왜 APS-C사이즈인가 하는 문제이다. 이는 캐논의 1D mk2가 1.3:1의 화각이고, 니콘의 D2X가
1.5:1의 화각이므로 그 중간보다는 약간 넓은 화각인데 대부분의 유저가 1Ds mk2와 같이 1;1의 화각이기를 바랐기 때문에 실망이 큰 부분이다. 이 부분에 대한 라이카
측의 설명은 디지털백의 촬상소자는 2줄의 필름레일 사이에 쏙 들어가야 하는데 사용되는 촬상소자는 그것보다 약간 큰 케이스위에 장착되기 때문에 소자의 크기는 필
연적으로 APS-C 사이즈가 되었다고 한다. 이 설명은 많은 점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이 디지털 모듈은 R 바디의 배터리 장치 부분에도 전자적 장치를 내장시킨 것으로
봐서 적어도 전자적 부분이 상당히 큰 부피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며 여기에서 유추해 보면 후일 발표될 M body에서의 RF 디지털 바디도 필연적으로 지금의 M 계열
의 바디 보다는 커질 것이라는 점이다. 이는 라이카에서 발표했듯이 “완전한 디지털 사양이며 결코 minor change는 아니다”라고 한 점과 일맥상통한다.

3.Leica R9에 장착된 이 Digital-Module-R을 사용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노출과 WB가 놀랄 정도로 정확하다는 점이다. 거의 50% 이상의 촬영 결과물에서 현장의
분위기와 WB가 바로 그대로 표현된다. 현재 본인이 사용하는 디지털 기종과 비교해도, 그리고 지인의 또 다른 디지털 기종과 비교해도 이 점에 있어서는 눈에 띄게 차별
화되어 있고 돋보인다.

4.Leica 렌즈에서 나타나는 진한 색감과 무게감 등은 그대로 재현되는 것 같다. 사실 나는 이제까지 Leica-R 계열의 바디와 렌즈를 사용해 본적이 없다. 그러나 Leica
-M 바디와 몇 종의 M-렌즈는 현재 익히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처음 몇 장의 결과물을 보고는 M-렌즈와 거의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5.라이카 렌즈의 예리함은 아마도 디지털에서 더욱 빛날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디지털로의 그 맺고 끊음이 정확하게 표현된다.

6.거의 모든 결과물에서 공통적으로 아주 미세한 grain 같은 것이 층을 이루어 나타나는 것이 상당히 필름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디지털에서의 평면감이 아니라
아나로그에서 필름이 감광면에 입체적인 층으로 색이 구성된 것이 모니터 상에서도 입체감있게 그대로 표현되는 감이 많다.

7.개관적으로 이야기해서 바디의 접근성은 autofocus 기능이 없는 관계로 모든 버튼이나 메뉴가 simple하고 one stop access가 가능하여 조작의 용이함을 느낄 수가
있다

8.이 DMR을 사용 시 동일한 장소에서 디지털로 사용하다가 다시 필름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사실은 인지하여야 한다. 다시 말하면 적어도 한번의 출사에
서는 한가지 mode로 사용되는 것이라고 이해 되어야 한다. 이것은 필름으로 사용하다가 디지털로 바꿀려면 약간의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디지털 백을 교체 하는 것
뿐만 아니라 포커싱 스크린 등도 교체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 많은 점들을 이야기 할 수 있지만 나머지 부분은 단지 본인의 느낌일 뿐일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결국은 사용자 각각이 느끼고 받아들일 부분이라 더 이상의 기
술은 자제하고자 한다.



부연(附椽)
고등학교 시절, 지금은 이름도 기억이 나지 않는 아주 작은 캐논의 똑딱이 카메라(소위 half 카메라)를 들고 다니다가 팔공산 가는 버스 속에서 옆에 서있던 아주머니에게
소매치기를  당하여 어머니에게 엄청 혼이 나고 대학에 들어가 결코 잃어 버리지 않고 간수를 잘 하겠다고 부모님을 설득 후 다시 Pentax Mx를 구입해 들고 다니면서 흑
백으로 사진을 찍고 혼자 방의 불을 끄고 몇 가지 kit로 밀착을 뜨면서 사진의 재미를 느꼈고 그 카메라를 거의 25년 간 사용하면서 찍은 사진들을 거의 한 장도 빠짐없이
잘(?) 정리해 두어 때때로 서가에 꽂힌 50여권의 앨범들의 사진을 한번씩 뒤져보기도 하고 또 자식들이 친구들을 데리고 집에 오면 보여주고 뒤져 보는 것을 보면... 혼자
열심히 사진을 찍고 또 정리해 둔 것에 대해 큰 보람을 느끼고 사진이란 취미를 가졌다는 점에 대해서 참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디지털카메라는 4년 전 막내 아들이 대학입시에 사용할 수시 원서를 만들기 위해 구입하여 사용한 것이 시작이고 지금에 이른다... 그리고 나는 이제까지 필름 바디로 이
야기해서 35mm 이상의 카메라를 만져 본적은 없다. 개인적으로 밝은 낮 시간에는 거의 사무실에 갖혀 있는 관계로 어쩔 수 없이 좀 어두운 환경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아
자연히 빠른 셔트 속도의 렌즈(소위 밝은 렌즈)를 좋아하게 되고 개방 조리개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사진이란 취미는 참 좋은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최근에 느낀 것은 사진이란 취미는 결국 “자기 만족”이라는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 사진은 단순히 취미일 뿐인 것이다.
내가 촬영 시 의도한 대로 결과물이 나오면 기쁘고 남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내가 싫으면 그만인 것 같다. 그래서 남이 부정적으로 보더라도 나는 나를 만족할 뿐이고 단지
사진을 찍고 마지막 결과물을 얻을 때 까지의 과정이 즐거운 것이다.

이 글을 쓰면서 샘플로 덧붙인 사진들은 내가 촬영하여 현재의 내 방식과 내 능력으로 내가 좋아하는 한 장의 사진들이 만들어져 올라 있는 것뿐임을 미리 밝혀두며 사진의
호불호(好不好)와 완성도에 대한 논의는 자제되기를 원한다. 단지 각자가 각자의 기준으로 글을 읽고 사진을 봐주기를 바랄 뿐이고 Leica R9/R8 + Digital-Module-R를 이
해하는데 이글이 간접적으로라도 조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마지막으로 오랜 기간 동안 이 Leica R9 + Digital-Module-R와 몇 종의 좋은 렌즈들을 대여해 준 라이카 관게자에게도 감사를 표한다.  




조금 긴 듯한 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제가 잘못 이해하거나 글에서 기술된 내용에 오류가 있다면 깊은 이해를 바랍니다.

리뷰의 내용과 촬영된 모든 사진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되며 저작권자의 동의 없이 임의로 사용하거나 타 사이트에 게재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Leica Digital-Modu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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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d & photographed by   :   대해/김준택   http://daeha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