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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점심도에 대하여

2011.07.04 15:22

안단테/우승술 조회 수:3842 추천:251

||0||0사진을 찍을 때 촛점이 딱 맞은 곳만 선명한 것이 아니라 그 지점에서 앞뒤로 어느 범위 안에서는 선명하게 됩니다.
이렇게 촛점이 맞은 범위를 촛점심도 또는 피사계심도 라고 합니다.

풍경사진은 가까운 곳이나 먼곳이나 촛점이 다 잘 맞습니다. 이런 경우를 촛점심도가 깊다고 합니다.
인물사진의 경우 인물은 선명하나 조금 떨어진 배경은 흐리게 나옵니다. 이런 경우는 촛점심도가 얕다고 합니다.

촛점심도를 잘 알고 활용하면 느낌이 좋은 작품을 담아 낼 수 있습니다.

먼저 촛점심도에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촛점심도는
- 조리개 F
- 렌즈의 촛점거리 f
- 렌즈와 피사체 까지의 거리에 좌우됩니다.

같은 거리에 있는 피사체라도 조리개를 열면 촛점심도는 얕아지고 조리개를 조이면 심도는 깊어 집니다.
렌즈의 촛점거리를 길게하면(망원) 촛점심도는 얕아지고 촛점거리를 짧게하면(광각) 심도는 깊어 집니다.
피사체가 렌즈에 가까우면 촛점심도는 얕아지고 피사체가 멀어 지면 심도는 깊어 집니다.

위 세가지 요건이 복합되면 촛점심도는 더욱 얕아 지거나 깊어 집니다.

예를 들어 가까운 곳에 있는 피사체를 조리개를 열고 망원으로 당기면 촛점심도는 극히 얕아 집니다.(아웃포커싱)
반대로 멀리 있는 피사체를 조리개를 조이고 광각으로 담으면 촛점심도는 매우 깊어 집니다.(팬포커스)

결국 위 세가지 요건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촛점심도가 달라지는 것인데
기본 원리를 확실히 알고 응용하면 멋진 작품을 담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반곡지 같은데서 모델사진을 찍을 때 모델을 적당한 거리에 두고 조리개를 완전 개방하고 망원으로 당겨서 찍으면 배경은 다 날아 가고 인물만 화사하게 나옵니다.
광화문 해태상을 담을 때 조리개를 바짝 조이고 광각(촛점거리를 짧게 하면)으로 담으면 해태상과 광화문 전체가 스펙타클하게 나옵니다.

접사에서는 어떨까요?
접사는 보통 100mm 단렌즈나 마크로 기능이 있는 망원렌즈를 사용하는데 원리는 동일 합니다.
피사체가 극히 가깝기 때문에 촛점심도가 얕아져서 자칫 피사체의 전후부위가 흐려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촛점심도를 깊게 하기 위하여 조리개를 8 이상 조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낭만에 올라 오는 접사작품들을 보면 조리개를 개방하여 피사체가 흐린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예제 사진 없이 말로만 설명을 드렸는데 이해에 어려움은 없을지요.

사진강좌란에 저 혼자 올리려니 괜히 미안하고 좀 아시는 분들께서는 그것도 강좌냐고 비웃을 것 같기도 해서 조심스럽네요.
회원님들께 도움이 안 된다면 당장 그만 두겠습니다.
다른 분들께서도 좋은 내용 올려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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