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01 12:45
선생: 삼각대 잘 조였나요? 수평은 맞는지요?
삼각대 넘어지면 돈 좀 많이드는 것 아시지요?
바닥이 풀밭이면 고무 보호덮개를 빼고 스파이크를 사용해보세요.
얼음판에서는 고무덮개를 쓰셔야 합니다. 만약 스파이크를 사용하시면 어름이 녹아서 천천히 내려가지요.
제자: 알겠습니다.
왜 풀밭이나 낙엽에서는 스파이크를 써요?
선생: 풀밭에서는 아무래도 푹신한 탄력이 있어서 무거운 바디나 렌즈가 올라가면 서서히 눌려 결국 사진은 흔들림 같은 결과가 되지요.
특히 제일 큰 문제는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주의 또 주의 해야 하지요.
원 하는 그 순간의 사진은 또 없다는 것 아시지요?
제자: 네 조심하겠습니다.
선생: 조심이 아니라 완전하게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선생: 볼헤드에 렌즈 올리셨나요?
제자: 지금 조이고 있습니다.
선생: 제일 무서운 것이 볼헤드와 렌즈 플레이트의 완전한 체결입니다.
제자: 네 알겠습니다.
선생: 흔한 경우인데... 렌즈플레이트가 볼헤드에 완전히 안 물리면 바닥으로 렌즈와 바디가 떨어집니다.
조심 조심 확인 또 확인 하셔야 합니다.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저는 조임도 확인하지만 흔들어 봅니다. 또 렌즈플레이트가 완전히 전부분 다 물렸는지 확인합니다.
제자: 알겠습니다.
선생: 잔소리 같지만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제자: 네 확인했습니다.
제자: 그럼 삼각대 높이를 어떻게 할까요?
선생: 그냥 눈높이에 마추는 것이 기본이지만 그렇게 하시면 남이나 다 똑같은 사진을 담게됩니다.
눈높이에 낯추는 각도를 아이 레벨(Eye Level)이라고...일상적이고,
삼각대를 낮추고 아래에서 위를 보는 것을 로우 앵글(Low angle)이라고 하며 웅장함이나 주관적 느낌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지요.
그 반대는 하이 앵글(High angle)이라고 합니다.
하이 앵글은 주로 광각렌즈를 사용해서 객관적이고 설명적 느낌에 주로 쓰입니다.
또 하이 앵글은 키보다 높기 때문에 라이뷰로 보든지 평지 같은 곳에서는 촬영용 사다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보관도 ..사용도 불편하다고 느끼겠지만 새벽길 잠안자고 오는 것이 더 어려울 수도 있다.
하이앵글은 바보구도라는 1/2 구도에서 사진기를 아래로 내리면 별 볼일 없는 하늘도 제어 하기 쉽다는 엄청난 이익도 얻을 수 있다.
아마도 산에서 산사진 하시는 작가님들은 망원렌즈를 안가지고 가신다는 것. 물론 모두가 그렇치는 않겠지만 말이다......
제자: 사진 참 어렵네요.
선생: 당연하지요. 할 수록 어렵게 느껴 집니다.
사진은 빛으로 그리는 종합예술이라고 하는 이유를 아시겠지요?
제자: 넵..
선생님의 잔소리는 계속되고.....
많은 댓글 부탁드림니다.
늘 감사드리는 처거/ 이 종 건
2022.09.11 20:45
2022.05.25 22:54
기본 중에 기본은 새삼 일깨우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2022.03.10 11:15
^ㅡ^
2021.09.14 22:15
대화체의 문장으로 강의 하시니 이해가 쉽고 재미있습니다
사진지식과 강의법, 잘 배웠습니다
2021.09.14 11:22
선생님의 잔소리는 늘 유익하고 참고가 됩니다.
잔소리 잘 듣고 갑니다.
2021.09.06 10:05
처거님의 말씀 100%공감합니다.
초보때는 모르고 경험부족으로 장비 손실이 오고
좀 알면 안다고 태만하여 장비 손실이 오고 나이 먹으니 건망증으로
장비를 잃어먹고 그렇습니다.
전 올여름에 상등계곡에서 미끄러 자빠저 카메라 풍덩 해 먹었습니다.
바뒤는 패기처분 렌즈는 수리비 30만원 손실이 장난이 아닙니다
사진의 기술도 처음에는 힘들고 어럽게 배웠습니다.
구도 노출 측광 뭐하나 쉬운것이 없었습니다.
아나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오면서 카메라의 환상적인 진보로 인하여
막말로 그냥 빛을 찿아서 구도를 잡고 찍으면 되니까 쉽습니다.
바둑에 이런말이 있습니다.
기본 정석을 모르면 상대를 이길수 없다 그렇다고 정석을 안다고 정석되로 두면
백전 필패다. 사진의 기술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을 알면 내 마음되로 찍어도 작품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낭만에 고수님들 많이 계시는데 외람되게도 그냥 제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2021.09.05 06:37
선생님 말씀대로 볼헤드와 렌즈풀레이트 조임..... 가장 중요한것이지요
카메라 흡집도 내고 완전히 망쳐도 본 1인입니다.
망원을 잘쓰면 명작이 나오고 광곽을 잘사용하면 대작이 나온다는 선생님의 말씀 깊이 새기게 겠습니다.
바보구도.. 레벨앵글... 많이 배움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선생님의 잔소리" 계속보여 주십시요.
많이 배우겠습니다.
2021.09.02 14:15
필드에서 유용한 팁을 알기쉽게 풀어주십니다.
몸에 배어있지 않으면 현장에서 활용하기 쉽지않은 내용들입니다.
감사히 공부합니다.
2021.09.01 23:31
오래전 스승님의 잔소리를 회상하시는군요~
그시절 배운 기본 자세들을 성실히 익혀 오늘날 대가를 이루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틈틈이 배움동냥 하겠습니다^^
2021.09.01 21:15
2-3년전 해금강에서 일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어떤 분이 헐레벌덕 달려오더니
내 바로 옆에 정신없이 삼각대를 펼치면서 헤드에 카메라를 연결하는 순간
카메라가 낭떨어지로 떨어져 바닷울 속으로 들어가자 이분이 당황해가지고 순간적으로 물속에 뛰어들려고
하는 것을 허리를 잡고 말리면서 < 당신 생명과 카메라 둘을 포기하든지, 아니면 카메라 하나만
포기하든지 하면 놓아주겠다 > 고 하니 카메라를 포기하겠다고 하면서 자동차로 돌아가는 것을
보았는데 사진가는 언제 어디서나 아무리 바빠도 침착하고 여유있게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좋은 강의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2021.09.01 18:13
1970년대 카메라를 처음 삼각대에 얹고 촬영 할 때~
자리를 옮기다 그만 카메라를 돌바닥 에 떨어 뜨린적 있었습니다.
다행히 카메라는 겉면만 상처가 나서 오래 사용을 하였지만,
그때에 처거/이종건 작가님 강의 가 있었더라면~~~~
계속 되는 "선생님의 잔소리" 를 부탁 드립니다.
2021.09.01 17:44
너무 소중하고 유익한 말씀입니다
명심하고 처거님의 잔소리를 기다리겠습니다
2021.09.01 16:06
늘!!
명심해야 할 기본이면서 가장 중요하다 생각되는 내용들 가슴에 담습니다.
감사드리며 다음 잔소리? 기대합니다.
2021.09.01 15:40
찬찬히 읽고 되새김하고 갑니다.
2021.09.01 15:13
차근차근하게 읽어보았습니다
초보나 고수 그런 경험이 허다 있지요
특히 고수분들이 바디를 바닥에 떨어 떠리는것을 종종 보았습니다
선생님의 잔소리 글은 펜 물이.떨어질때까지 계속되어야합니다
2021.09.01 14:30
사진의 정도를 알려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리며
다음의 글을 확수고대하겠습니다^^
선생님! 따라다니며 배우다가 태백으로 내려갔던 중량교 살던 강길용 입니다.
지금은 당진에서 살고 있습니다.
회장님 안내 문자에 용기를 내고 십년이 지나서 접속을 했습니다.
존경하는 선생님 존함으로 강의가 있어서 부끄러운 인사를 드리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강의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