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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잔소리#12

2023.03.25 11:39

chugger/이종건 조회 수:2651 추천:2

회원님들 안부 드림니다.

이 글은 잔소리가 아니라 제가 써본 두대의 미러리스 이야기입니다.

좀 다른 생각이신 분도 계시겠지요.

 

제가 크게  동감하는 글은 이미 자유계시판 글  "서인/김달수 작가님"이 멋진 표현으로..감사합니다.

"처거님 말씀을 잘 이해 하겠습니다.

외람되지만 

저역시 몇년간  미러리스를 사용해 본 사람으로서 느낌을 말씀드린다면

미러리스=가무가 화려한 여우같은 첩년같고

일반 DSLR=구수한 깊은 장맛을 낼줄아는 본처 같은 느낌입니다.

누굴 더 사랑하고는 본인 마음이라 생각듭니다."

 

확실한 정답이라고.

때문에 결론은  둘다 버릴 수가 없다는 것으로 각각의 용도로 사용할까합니다.

 

제가 작년 여름 먼저 구입한 캐논 크롭 바디 R7 입니다.

겨울 두루미 촬영에 800mm단렌즈는 1,280mm 환산입니다.

사실 노지에서 아무리 단렌즈라도 800mm 로는 두루미류가  항상 경계하기 때문에 자연스런 모습을 담기엔 아주 어렵다는 것입니다.

풍경과 생태적인 사진 모두.

 

그래도 1,280m는 500m 전방 피사체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익스텐더가 좋다고는 하지만  확대한다는 것은 크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어두운 렌즈에서는....

캐논의 R7, R5, R3  모두 미러리스 장점인 초점이 정확하다는 것.

그러나 R5, R7.는 스팟기능이 아쉽다는 것...1DxM2를 못 버리는 이유.

또 수동렌즈를 많이 사용하는 저에게 피깅 기능 같은 것은 환상이였습니다.

사람, 동물, 움직이는 피사체의 추적도 훌륭하다고 봅니다.

특히 눈추적장치는 너무 멋졌습니다. R7 경우에는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작은 눈 추적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쨍하다고 다 좋은 사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손에들고 흔들린 사진의 경우에는 다르겠지만요.

 

R5는 풍경사진을 주로 담는 저에게에는 큰 화소수에 매료되었습니다.

물론 5DSR 보다는 10%정도 작지만 ....R3는 고급 바디이지만 저에겐 화소수가 적다는 것입니다.

 

오로지 나만의 사진을 고집하는 고집쟁이 입니다.

가능하면 공휴일에, 일명 국민포인트에는 잘 안갑니다. 

인터넷에 널린 흔한사진...

저는 사실  담기 어렵고 장소도 찾기 어렵지만 유사사진을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항상 새로운 빛과 새로운 시각의 사진을 추구 합니다.

 

때문에 혼자 아니면 제자 한명 정도가 다인 것 같습니다.

글이 옆길로 .....죄송합니다.

 

두대 모두 같지만 크게 장점으로는 올드 수동렌즈를 많이 사용하는 저에게 피깅 기능은 대단한 것으로 다가왔습니다.

 또 가볍지 않고 진득한 맛의 사진을 좋아라 합니다. 때문에 못 버리는 1Ds M3 도 같습니다.

다음은 동물의 눈 추적장치 입니다.  물론 노이즈 억제능력도  DR도 넓어졌습니다. 야간 촬영도 가능해 졌구요.

 

또 수동인 올드 렌즈로도 피깅 기능으로 확실하게 원하는 부분에 핀을 정확히 가져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조리개 개방에서도....

참고로 봄,여름,가을, 제가  많이 사용하는 수동렌즈들은 주로 50mm 부근에서 250, 300mm  구간입니다.

미러리스로 보는 세상은 또 다른 느낌이였습니다.

 

그리고 생각 또 생각하고 화소수가 큰 R5를 구입했습니다.

R3도 생각해 봤지만 이미 고화소인 5Dsr의 맛을 봤기 때문에 풍경으로 R5를 선택한 것입니다.

이것 또한 물건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AF 포인트도 구석에서 구석까지 선택 폭이 넓어서 좋더군요.

아직까지는 미러리스 렌즈인 RF 타입 렌즈는 하나도 구입을 못했습니다.

너무 비싸고...가성비도 생각해서요.  저는 그냥 EF 마운트 렌즈로 갈 것 같습니다.

 

물론 젊은 연인이나 아이들을 주로 담는다면 미러리스가 쨍하다는 것입니다.

또 미러리스의 연사능력은 인정합니다.

동영상의 발전도 엄청 난 것 같습니다.(동영상 부분은 귀동냥 이야기)

또 조류사진 같이 쨍한 사진을 원한다면 미러리스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 주로 풍경을 담기 때문에...크게 욕심도 없습니다.

 

이 번 봄 남도 출사길에는 R5, R7 두대와 다섯개의 정도의 올드 렌즈만 가지고 가서 담아봤습니다.

어느 렌즈가 나 자신에게 좋은지를 시험해 보았고......

전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아직은 아날로그 느낌이 더 좋은 것.

 

다섯개의 사진기를 사용하니 불편한 점들입니다.

사진기들의 기능조작  버턴의  위치가 달라서 ..헤멜때가 있습니다.

새로운 미러리스 사진기는 메모리 값도 비쌀 뿐더러  리더기도 각각 달라야 하는 불편입니다.

무려 3개 이상의 다른 리더기가 기본이더군요.   뭐가 이렇게 복잡한지....메모리 타입도 기본으로 4가지...

리모트 콘트롤도.... 미러리스가 가볍다지만 렌즈 무게를 합하면 그 매력은 별로인 것 같습니다.

사진기 배터리도...충전기도...... 에구머니나...

 

늘 회원님들의 사랑속에 살아가는 처거/ 이 종 건 입니다.

감사합니다.

오로지 제 생각입니다.혹 마음에 안드셔도 이해, 부탁 드리며,

즉타라서..옷자 탈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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