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광각 렌즈(17-35mm)
광각 렌즈에는 초광각(超廣角)이라고 불리는 17mm(화각 104˚)에서 일반적으로 된
24mm(화각 84˚), 28mm(화각 74˚) 그리고 표준화(標準化)한 35mm(화각 62˚)등이 있는데
모두 넓은 각도 범위 안의 대상물을 찍기 위해 설계된 렌즈이다.
그러나 대상물을 넓은 각도로 찍어 낼 수 있다는 목적만으로 사용한다면
그것은 광각 렌즈의 묘사특성(描寫特性)을 완전히 살린 것이라고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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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각 렌즈는 넓은 범위가 찍힌다는 특성 외에 광각 렌즈 특유의 묘사성을 갖추고 있는데
이것을 여하히 자기의 사진표현력으로 소화해 낼 것인가에 따라 광각 렌즈의 위력이 발휘한다.
①퍼스팩티브(Pserspective :원근감의 과장), ②팬 포커스(Pan focus : 화면 전체에 핀트가 맞는 점)
③디스토션(Distortion : 렌즈 특유의 묘사 상의 비틀어짐),
광각 렌즈는 광각 렌즈는 이 세 가지의 특징을 갖고 있는데,
①퍼스팩티브 원근감이 강하다는 점을 이용한 주체(主體)의 강조(주체에 근접해서,
또는 떨어져서 각각 원근간의 강도를 이용함), ②팬 포커스에 의한 근경(近景)에서 원경(遠景)까지의 샤아프(Sharp : 선명한) 한 묘사,
③디포르메(Deforme : 변형. 일그러짐)에 의한 인간의 시각과도 이상효과에 의한 표현 등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촬영상 주의할 점은 화면의 중심부분과 주변에서의 묘사가 다르다는 점이다.
특히 인물사진을 촬영할 경우 중심부의 인물은 제대로 찍히지만 화면 구석에 있는 인물은 극도로 비틀어진다.
이것은 광각도(廣角度)가 더해질수록 심하게 나타난다.
또 역광(逆光 :빛을 향하여 찍을 때)일 때는 고오스트(Ghost : 렌즈 안에서의 빛을 반사에의하여
생기는 광원상.光源像)나 플레어(Flare : 빛의 번짐)가 생길 수 있다.
아무리 렌즈의 코오팅(Coating : 반사 방지나 빛의 투과를 돕기 위해 렌즈에 입힌 칠)을 한 렌즈라도 태양광선을 직접 받으면
고오스트나 플레어의 영향을 면치 못하는 것이지만 1안레프 카메라의 파인더를 들여다보면 렌즈를 촬영시의 조리개로 놓았을 때의
상태를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될 것은 없다.
다만, 그렇게 파인더를 통해서 실제 찍히는 상태를 확인하는 버릇과 정성이 있는냐가 문제일 것이다.
표준 렌즈(50mm)
35mm형 카메라의 표준 렌즈는 초점거리가 50mm인 렌즈가 많고 화각은 46˚정도이다.
이런 표준 렌즈의 화각은 마치 사람의 눈의 시야와 비슷한 정도여서 묘사특성(찍히는 맛)
자연스럽기 때문에 어떤 목적의 촬영이든지 거의 다 쓰일 수 있다.
또 표준렌즈는 비교적 대구경(大口經)으로 밝은 렌즈가 많기 때문에 어두운 피사체라도 자연광으로 찍을 수 있고
최단거리로 찍고자 할 때도 50cm까지 가까이 다가가서 찍을 수 있으므로 대단히 편리하다.
흔히 사진에 조금 익숙해 져서 교환렌즈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까맣게 잊게 되기 쉬운 것이 표준 렌즈 이지만 쓰기에 따라
광각렌즈로도 망원 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렌즈라고 하는 점을 알고 지나가야 할 것이다.
표준 렌즈의 자연스러운 묘사를 훌륭하게 구사하기 위해서는 먼저 조리개를 잘 활용해야 한다.
즉 모든 렌즈 가운데서 가장 대구경인, 따라서 가장 밝은 표준 렌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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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개를 최대한으로 잘 이용하게 되어야 하겠다.
표준 렌즈로 조리개 F8, 1/250초라는 일반적인 노출로 사용한 사진에 별다른 맛이 생기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왜냐하면 그런 노출은 어두운 렌즈라도 얼마든지 찍을 수 있는 묘사되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조리개를 열면 피사계심도가 얕아져서 망원렌즈처럼 흐려지는 효과를 노릴 수 있고,
또 조리개를 죄면 팬포커스(Pan focus : 화면 전체가 핀트가 맞음)가 되어 화면의 구석구석까지도 선명하게 되는 광각 렌즈의 효과를 얻어낼 수 있다.
촬영거리의 변화를 생각해 볼 때 최단촬영거리가 50cm쯤 되는 렌즈이므로 피사체에 대담하게 클로즈업(Close up : 가까이) 해서
찍어보는 것도 또다른 맛의 사진을 만드는 요령이다.
어떻든 표준 렌즈를 가지고 변화 있는 사진을 찍기 먼저 부지런히 카메라 위치를 달리하면서 찍어보는 것이 무엇보다도 좋으며
피사체에 대한 카메라의 각도 도 위에서부터든가 아래서부터 변화를 주면서 촬영하면 표준 렌즈로만 찍은 것 같이 않은 다채로운 표현이 가능하다.
이렇게 표준 렌즈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일은 다음에 광각이나 망원 렌즈 같은 교환 렌즈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게 되는 기초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