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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고대란?

2013.12.05 19:39

우드정 조회 수:2091 추천:136







||0||0상고대? 서울대? 경북대?
상고대는 대학교가 아니다 ^^

겨울이 되면 수많은 사진가들이 겨울 설경작품을 찍어서 올린다.
그중에 대부분이 상고대를 담은 작품으로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그들은 상고대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상고대를 찍는 것일까?
의외로 상고대의 개념을 정확히 파악하고 상고대를 찍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오래전 부터 필름카메라를 사용해 왔던 연세 지긋한 사진가들은 자연이 만들어내는 상고대를 대부분 알고 있겠지만.
디지털 사진을 하는 대부분의 젊은 사진가들은 상고대의 의미나 개념이 정확히 없는 상태에서 다른 작가들이 찍어놓은
상고대란 제목의 작품을 보면서 아 저런게 상고대구나 하며 인식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상고대를 찍은 여러 사진가들에게 상고대에 대해 물어보면 그 대답이 천차만별이다.

그렇다면 웹상에 올려진 수많은 상고대 사진중 진짜 상고대를 담은 사진은 ??

상고대 사진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상고대가 아닌 그냥 눈꽃이나 눈내린 주목이나 나뭇가지 사진들이 대부분이다.
상고대의 절정은 정확히 기온차가 심하게 나는 고지대 정상에서 자주 볼 수 있지만 고지대라고 무조건 상고대가 피는 것을 절대 아니다.

고지대가 아닌곳에서도 급격한 기온차를 보이는 늦가을이나 겨울시즌이 되면 큰 댐이나 강이 위치한 곳도 상고대를 종종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지금부터 상고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아래 글은 네이버 블로그 송아지(ywlee2004)님 글을 참고)

상고대란?
상고대 : 수증기의 승화작용으로 나무 또는 지표물체에 얼어붙은 얼음의 결정체
눈이 오지 않았는데도 나뭇가지를 하얗게 수놓는 것은 상고대다.
기온이 영하로 급강하했을 때 대기중의 수증기가 맺혀 얼어붙은 것이다.

겨울에는 눈꽃보다 상고대가 많이 핀다.
상고대란 일종의 서리꽃이다.
사전에는 나무나 풀에 눈같이 내리는 서리로 표현돼 있다.
쉽게 말하면 습기를 머금은 안개가 급격한 추위로 나무에 엉겨 붙은 것이다.
마치 밀가루를 뒤집어 씌워놓은 것처럼 새하얗지만 눈꽃과는 다르다.
그래서 상고대를 수빙(樹氷)이라고도 한다.

상고대는 늦가을과 초겨울, 이른 봄에 가장 많이 내린다.
안개가 많고 기온차가 심한 해발 1,500m 안팎의 고산지대에서 주로 볼 수 있다.
지리산이나 오대산에 상고대가 잘 생긴다고 해서 아무 때나 그냥 가면 상고대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적당한 온-습도-풍향 등 기상조건이 맞아야 상고대 현상을 목격할 수 있다.

상고대에 대한 재미있는 연구로 지난 95년 광주 문흥초등학교 학생들이
무등산의 상고대 발생 조건을 조사해 전국과학전 학생부 대상을 받은 연구결과가 있다.
무등산 정상부의 공군부대의 협조를 받아가며 상고대가 필 때마다 무등산에 올라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섭씨 영하 6도 이하, 습도 90% 정도, 풍속 초속 3m 이상일 때 피어났다.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고 습도가 아주 높아야 상고대가 생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특히 안개가 끼면 상고대가 생길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
따라서 안개가 잦고 높은 산의 온도가 낮은 늦가을이 상고대가 잘 피는 계절이 된다.
안개 외에 비나 눈이 와 푹한 날씨가 밤새 갑자기 추워져 기온이 떨어질 때 공기 중의 수분이 얼면서
나무에 달라붙어 상고대가 생긴다.

낮에는 따뜻했다 밤새 기온이 급강하하는 조건은 국내의 경우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상고대를 보려면 고산지대를 오르는 수고를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기온이 급강하한다고 해도 습도가 40∼60% 정도로 건조한 상태에서는 상고대를 기대하기 힘들다.
따라서 허탕 없이 상고대를 만나기 위해선 지역번호-131 번으로 전화해 미리 현지의 일기예보를 확인하는 것이 요령이다.

국내에서 상고대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무주 덕유산이다.
덕유산은 기온차가 심한 해발 1,500∼2,500m 사이의 삼림한계를 일컫는 ‘아고산대’ 지형이다.
최고봉인 향적봉은 설악산 끝 청 보다 10m 정도 더 높은 1,614m.
게다가 금강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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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눈이 내리는 고지대에서 상고대가 만들어지는 건 아닐 것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전북 임실에 위치한 옥정호 주변에서도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 상고대를 볼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무주 덕유산 외에 상고대를 쉽게 볼 수 있는 곳은 옥정호 일대와 태백산, 춘천, 아랫지방 중에서는 합천보조댐 주변에도
상고대를 볼 수 있다. 그리고 도심에서도 상고대가 많이 발생한다는 충주지역일대다.

주변이 호수와 강으로 둘러싸여 있어 대기 중에 수증기를 많이 포함하고 있고 날씨가 급격히 추운 날 이라면 상고대 현상을 많이 볼 수 있다.

탄금호변 가로수에 상고대가 만발한 사진을 종종 볼 수 있듯이 말이다.
물론 이런 곳 말고도 상고대를 볼 수 있는 곳이 우리나라지역에 많이 있다고 하니
상고대를 겨울에 촬영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위에 내용을 요약하자면
흔히 눈이 내리지 않는 곳에서도 눈이 내린 것처럼 하얀 눈꽃을 볼 수 있다
눈꽃의 일종으로 알려진 상고대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기온차가 심할 경우 수증기에 찬바람이 날려 얼어붙어 하얀 서리를 만든다.
산 정상의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면 서리가 녹지 않고 나무나 돌에 얼어붙어 눈이 내려서 만들어진 눈꽃처럼 보이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상고대란 순 우리말이다. 상응하는 한자어로는 수상(樹霜)이 있다).

예전부터 상고대란 제목의 사진들을 보면서 상고대가 정확히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아서
웹 검색을 해도 명확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단지 사전적 의미만으로는 너무 간결하여 이해하기도 더욱 힘들었다.
그래서 상고대에 관한 글을 여러 가지 정리해서 읽어보던 중 네이버 블로그 송아지(ywlee2004)님께서 작성한  

상고대의 글이 가장 이론적으로 정확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 같아서 본 자료를 참고하여 상고대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제 이런 이론을 바탕으로 웹상에 수많은 상고대 사진 중 진짜 상고대가 담긴 사진을 구분해서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졌으면 좋겠다.

결론은 눈꽃과 상고대는 다른것이다.


글, 사진 / 정철재 - woodj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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