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렌즈의 기본적 기능
카메라에는 어느 종류이건 반드시렌즈가 붙어 있기 마련이어서 사진을 찍으면서 렌즈의 기본적 역할을 새삼스럽게 생각하는 일은 드물다. 그러나 여러 가지 렌즈를 적절히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 광학적 성질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잘 알려진 봐와 같이 렌즈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대상이 되는 영상을 CCD. SMOS(필름)위에 그려주는 일이다. 그러면 렌즈 없이는 영상을 비추어 주지 않는가 하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그림 ①과 같이 물체의 어느 한곳에서 오는 빛이 핀홀(Pin-hole : 바늘구멍)을 거처CCD(필름)면의 어느 한곳에 도달하면 된다. 엄밀히 말하면 CCD(필름)면에 도달한 빛은점(點)이 아니라 아주 자그마한 동그라미 이지만 동그라미를 작게 하면. 사람의 눈에는 점(點)과같이 보여서 선명한 영상을 얻는 결과가 된다. 실제로 이런 식으로 찍은 핀홀 사진으로서 보통의 카메라로 찍은 사진과 구별이 안될 정도로 선명한 것도 있다. 핀홀 사진으로 선명한 영상을 얻으려면 핀홀은 될 수 있는 대로 작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 만일 핀홀이 크다면 그림②와 같이 물체의 한 점에서 오는 빛은 점점 확산되어 CCD면에 도달하기 때문에 점이 아니고 뚜렷한 원형이 되어 버린다. 대상의 모든 점에서 나오는 빛이 이와 같이 CCD면에서 원형이 된다는 것은 곧 영상이 흐릿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영상을 만드는 작은 동그라미를 착란원(錯亂원)이라고 한다. 선명한 영상을 얻기 위해서 핀홀을 될 수 있는 대로 작게하는 것은 그만큼 필름 면에 도달하는 빛의 양(量)을 적게 하는 결과가 된다. 따라서 핀홀 사진을 찍으려면보통 사진에 비해 노출 시간을 더많이 늘려야 하고 그렇게 많은 노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움직이는 물체는 찍기 힘든 것이다. 이런 난점의 해결책으로 나타난 것이 렌즈(Lens)이다. 렌즈는 유리의 양면(兩面)을 구면(球面)으로 닦은 것으로, 빛을 모이게 하는 성질을 가진 볼록렌즈와 빛을 흩어지게 하는 성질의 오목렌즈가 있다. 카메라의 렌즈는 돋보기와 같이 단순한 렌즈가 아니고 몇 장의 렌즈를 겹친 복합(複合)렌즈이지만 전체를 하나의 볼록렌즈로 생각하면 된다.
볼록렌즈는 물체의 한 점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각도의 빛을 그 각도에 따라 굴절시켜 상공간(像空間)의 한 점에 모이게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점을 초점(焦點)이라 하고, 물체위의 각 점에 맞먹는 상점(像點)이 모인 것이, 렌즈에 의한 결상(結像)인 것이며 이런 상면을 초점면(焦點面)이라고도 한다. 그 작용은 그림③에서 보는 바와 같다. 핀홀 에서는 극히 적은 광선만 통과 했으나 렌즈는 다량의 광선을 필름 면에 보낼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그러나 이상적인 렌즈는 점, 직선, 평면이 정확히 점, 직선, 평면으로 결상(結像)해 주는 것이지만 실지로 우리가 만든 렌즈는 이 조건을 모두 해결하지는 못하고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 수차(收差)가 생긴다. 오늘날의 사진 렌즈는 수차를 될 수 있는 대로 없애기 위하여 복잡한 계산에 따라 몇 장씩 렌즈를 정교하게 조합하여 만들고 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