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빛이 아주 약하다고 해서 사진을 결코 포기 할 수 없는 경우가 있을 겁니다.
셔터를 누르기 전에 뷰파인데에 나타나는 정보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여러 가지 정보 중에서 특히 셔터스피드는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어두울 때 스트로보를 쓰면 되겠지만 스트로보도 없고 삼각대마져 없다고 할 때 응급 대처요령을 소개해 드립니다.
1. ISO를 올립니다.
ISO를 너무 올리면 노이즈가 생기는 문제가 있습니다만 노이즈를 각오하고 사진을 찍어야 할 경우라면 ISO를 올리면 됩니다.
요즘 바디는 ISO를 3200~6400 까지도 올릴 수 있습니다. 무작정 올리기만 하시지 말고 셔터스피드가 어느 정도 확보되는 선까지 올리면 됩니다.
2. 조리개를 열어 줍니다.
조리개를 열면 빛이 많이 들어 오기 때문데 빛이 약할 때도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리개를 열면 촛점심도가 얕아진다는 점을 감안 하셔야 합니다.
3. 노출보정(Ev)를 -로 내려 줍니다.
이렇게 하면 셔터스피드가 올라 갑니다만 사진은 어두워 지지요.
이것은 빛이 약할 때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아닙니다.
위 세가지 수단 중에서 1, 2번을 같이 적용하시고 카메라를 적당한 지지물에 기대어 고정시킨 자세로 촬영하면
빛이 약한 경우에도 어느 정도 쓸만한 사진을 건질 수 있습니다.
해질 무렵 숲속에서 꽃무릇을 찍는다고 할 때 유용한 방법이 되겠지요.
빛이 약할 때 흔들리지 않고 찍을 수 있는 셔터스피드는 촛점거리의 역수 이상이 나와야 합니다.
예를 들어 촛점거리가 100mm 인 경우라면 적어도 1/100초 이상의 셔터스피드가 나와야 한다는 말입니다.
300mm 망원렌즈로 피사체를 당겼다면 1/300초 이상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뷰파인더를 들여다 보면서 하프셔터를 누른 상태에서 셔터스피드를 확인 하고 스피드가 떨어 졌다면 ISO를 더 올리고 조리개도 더 열어 주면
빛이 약할 때도 사진을 어느 정도는 담아 낼 수 있습니다.
위 사진에 메타정보가 안 보이네요.
이 사진을 찍을 때 조리개 5.6, ISO 5000으로 설정하였더니 셔터 스피드가 1/60로 나왔습니다.
공연장이라 스트로보 사용이 금지 됩니다만 설정만 잘 하시면 어두운 곳에서도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실전에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