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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잔소리#8

2022.04.18 13:29

chugger/이종건 조회 수:2556 추천:6

제자 : 출사지에 갔을 때 제일 어려운 시작이 화각 같습니다.

선생님은 어떻게 화각을 보시는지요?

 

 

선생 : 누구나 처음 출사지에 도착하면 대부분 시작이 24-70mm 계륵이라는 표준줌렌즈로 시작을 하지요.

 

 

저는 올해도 거의 표준줌 렌즈는 사용한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피사체에 좀 더 다가가라..다른 것이 보일 것이다.

 

 

그 이유는 사진은 빼기의 미학이라는 전제를 많이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수적으로 지저분한 배경처리가 조금 더 쉬워진다는 것입니다. (밝은 렌즈 조리개 개방에서)

 

가능하면 단순함으로 간결하게, 빛으로 잘 표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 장소(특히 국민포인트) 같은 곳에서는 좀 더 나은 사진이 있을지라도 그 사진이 그 사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제 생각입니다

.

물론 좋은 방법으로는 앵글을 높이거나 낯추어 피사체를 처리하는 방법도 있겠지요.

처음에도 말씀 드렸지만 나만의 사진을 고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 만의 사진을....

 

 

중요한 것은 출사전 많은 사진을 보고 자신만의 사진을 생각하고 미리 적당한 화각을 결정하고 출사에 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예로 지금은 철이 지났지만, 두루미 비행 사진에 빛과 아름다운 환경같은 것을 미리 정해 놓고 지나는 두루미를 넣는 방법을 택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모 아니면 도가 되겠지요. 많이 찍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로지 한 장만을 생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번...여러 번 말씀 드렸지만, “광각은 대작을 망원은 명작을 만든다는 이야길 많이 했습니다.

아직도 산에 가면 광각계열의 렌즈를 준비합니다.

물론 피사체가 멀다면 망원을 가져 갑니다만....제의 경우엔 좀 드믄 것 같습니다.

 

 

제가 망원을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크게 보면 인공구조물, 사람 같은 것을 빼고 단순화하기가 좋아서입니다.

비닐하우스. 사람들의 뒷모습, 전봇대, 전깃줄, 과실나무의 지주대 같은 것을 빼고 찍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망원렌즈는 심도가 얕으므로 앞, 뒤 풍경을 모두 선명하게 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아무리 조리개를 조이었다 해도 어렵지요.....

때문에 가까운 전경과 먼 원경을 모두 선명하게 담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간혹보면 광각렌즈를 조이고 담고 자르는 방법도 사용하시는 것 같은데....

전 화각 그대로 사용하는 방법이라 자르기는 권하지 않는 편입니다.

제의 저서 고급사진 1권에는 그 해결 방법으로 헬리콘 포커스란 소프트를 사용하는 방법도 제시 했지만 합성의 느낌이 있어 크게 권하지는 않습니다.

 

 

조금 내용이 옆으로 간 것 같습니다.

 

 

저도 한때는 계륵이라는 24-70mm 렌즈를 바디캡으로 사용한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진세월이 조금 지나니 기본이 70-200mm 또는 무겁지만 렌즈 구경이 큰 시그마 120-300mm 스포츠를 많이 가지고 다닙니다.

때론 이것도 부족해서 익스텐더 1.4 까지 가지고 다닙니다.

자연히 가방도 커지고..무겁고...뭐 가방 크다고 공부 잘하나요? 히히 ..@@@@

 

 

제자 : 참 어렵네요.

선생 : 세상에 쉬운 것이 뭐 있겠어요.

어제도 그제도 온종일 무거운 가방 메고 다녔네요.

좀 더 다른 화각으로 보자는 저의 아집일 수도 있지만요. .....

그래도 높은 산에 가면 무조건 광각계열의 렌즈를 가져갑니다.

남다른 화각의 광각렌즈..

제 생각에는 사진이 참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사작되는 수달래 사진도 파사체를 잘 보시면 망원도 좋은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시기는 계곡의 폭과 피사체 위치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다.

멀리 보이는 아름다움도 제법 많다는 것입니다. 당연하게 빛이 어우러져야겠지요.

 

오로지 제가 생각하는 글입니다.

 

 

길어지면 안보는 것.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날들 되시길.....

한 줄의 댓글 부탁드림니다.

                                                                        2022년 04월18일 약간 흐림.

                                                 감사드리는 처거/ 이 종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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