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낭만포토 갤러리에 합천댐의 가을 풍경들이 포스팅되면서 이곳이 유명세를 타고 있는 듯 하다.

이번 합천의 번개 출사도 낭만대장님과 태정님의 보이지 않는 수고를 바탕으로 진행이 된다. 

약속된 시간 06시30분, 합천 황강에 전국에서 오신 회원님들 약 80여분이 도착을 한다.

그러나 회원님들의 사진에 대한 열정이 너무 뜨거웠는지 합천지역이 너무 끓어 온통 안개로 뒤덮혀 주변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회원님들 오랜 만의 만남이 반가워 서로 안부를 여쭙고 인사를 나누기에 바쁘다.

새벽 날씨도 쌀쌀해 한기를 느낄 즈음, 낭만대장님께서 차에서 커피와 코펠, 버너를 가져 와 따뜻한 커피를 회원님들께 제공한다.

그렇게 1시간여를 기다려도 안개가 걷히지 않자 일부 회원님들 우포지킴이 주씨를 모델로 안개속의 풍경을 촬영하기도 하며 시간을 보낸다.

9시쯤이 되자 안개가 서서히 걷히면서 주변이 밝아지자

회원님들 강가에 촬영 준비를 하고 태정님도 싣고 온 쪽배를 강에 내려

우포지킴이가 긴 장대로 노를 젓는 풍경을 촬영하기 시작한다.

애초에 참석 의사를 밝힌 회원님보다 훨씬 많은 회원님들의 참석으로 혼잡이 예상되었지만

낭만대장님과 태정님의 촬영 협조당부와 능숙한 진행, 회원님들의 성숙된 질서의식으로 촬영은 순로롭게 진행된다.

좋은 배경을 따라 강을 오르내리면서 촬영하다보니 안개는 많이 걷히고 물안개가 탐스럽게 피어 오르고 있다.

그런 풍경사이로 노 젓는 배가 지나니 그야말로 선경(仙境)이다. 고요한 풍경속에 셔트소리만 요란하게 들린다.

그렇게 한참을 촬영하니 물안개도 약해지고 해도 너무 높이 올라 10시 30분경 오늘의 촬영을 종료한다.    

촬영을 마치고 합천공설체육관 옆에 위치한 3.3식당에서 국밥으로 늦은 아침을 해결하고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아쉬움의 발길을 돌린다.

오늘 촬영 준비 및 진행하시느라 낭만대장님과 태정/임봉근님 수고많으셨고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른 새벽부터 참여하신 회원님 수고많으셨습니다.

다음 촬영때도 건강하신 모습으로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날이 태정님의 사무실을 오픈하는 날이라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안개가 늦게 걷히는 바람에 개소식 행사에 지장은 없었는지 모르겠네요. 하시는 사업 대박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