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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 제도(Faroe Islands) 출사 이야기

2020.02.27 12:05

주안 조회 수:407 추천:6

 

내가 페로에 간다고 하면

열이면 열 모두 다시 이렇게 되묻는다. “페루?”

 

​그들은 아마

내가 페루라고 말한 것을

페로로 잘못 알아 들었다고 생각했는지,

 

혹은 내가 페루를

페로로 잘못 발음했는지

다시금 확인하기 위해서 “페루?”라며 되묻는 것이다.

 

그러면 나는

다시 이렇게 말해준다.

“페루가 아니고 페로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열이면 열 반드시 이렇게 되묻는다.

“페로가 어딘데?” 혹은 “페로가 어디죠?”

 

​수 십 개국의 나라에

사진 출사를 다녀온 사람도

페로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 가운데도

“페로가 어딘데?” 라는 의문을 가진 사람이 있을 것이다.

 

01-DSC05496-c.jpg

 

페로는 페로 제도,

혹은 Faroe Islands로 불리운다.

 

페로(Faroe Islands)는

아이슬란드와 스코틀랜드의 한 가운데,

혹은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의 가운데 위치한 섬나라이다.

 

아이슬란드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져서

 

사진 좀 찍는다는 사람치고

아이슬란드에 다녀오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하지만

Faroe Islands에

다녀온 사람은 거의 없다.

 

페로에 다녀 오기는 고사하고

페로가 어디에 붙어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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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 제도가

한국 사람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17년, 갤럭시 노트8 광고에서부터였다.

 

이 광고에는

삭순으로 가는 길,

쇠르바그스바튼 호수,

물라포수르(Mulafossur) 폭포,

 

그리고 은하수를 배경으로 한

환상적인 가사다루르 마을이 나온다.

 

광고를 본 사람들은

물라포수르 폭포와 가사다루르 마을이

어디에 있는지 궁금해서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검색을 통해

마침내 그곳이 어디인지 알아냈다.

 

바로 그 때부터

페로 제도가 한국 사람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페로 제도(Faroe Islands)가

2017년부터 한국 사람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으니

이제 겨우 막 3년쯤 되는 셈이다.

 

알려진지

3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으니

가본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

 

 

07-7V7A5864-c.jpg

 

2006년, Traveler와

내셔널 지오그래픽 센터에서

522명의 여행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매력적인 111개의 섬을 두고

여러 항목에 걸쳐 설문 조사를 했다.

 

여기에서 1위에 선정된 섬이

바로 페로 제도(Faroe Islands)였다.

 

페로 제도가

1위로 선정된 이유는

이곳이 사랑스럽고 때묻지 않은,

그리고 여행자에게 기쁨을 주는 섬인데다가

조용하고 쿨한 곳이며 스펙터클한 폭포와 항구들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약 10년 뒤인 2015년,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자매지인

National Geographic Traveler에서

 

전 세계 수백 만명의 독자들에게

가장 가고 싶어하는 여행지가 어디인지 물었다.

그 1위로 뽑힌 곳이 바로 페로 제도(Faroe Islands)였다.(아이슬란드는 5위)

 

이것은 페로 제도가

사람들이 얼마나 가고 싶어하는 곳인지,

 

그리고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

더 이상의 말이나 설명이 필요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09-DSC00839-c.jpg

 

페로 제도를 돌아보면

이곳이 정말 때묻지 않은

순수한 자연 그대로의 섬인 것을 알게 된다.

 

가는 곳마다 보이는

그림같은 풍경과 마을,

 

가슴 깊은 곳까지

상쾌하고 느껴지는 신선한 공기에

걷기만 해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 곳.

 

지상에 천국과 같은 섬이 있다면

페로 제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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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 제도는

그린란드, 아이슬란드와 더불어

퍼핀의 주요 서식지 가운데 한 곳이다.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뭔가 억울한 듯한 표정을 지진,

 

그러면서도

욕심많은 것처럼 보이는

퍼핀의 모습을 촬영 하다보면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비로소 실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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