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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카라준 출사 후기

2019.06.14 17:12

산정/김진수 조회 수:459 추천:1

카라준의 대초원속으로..

셋째 날(6.6)

카라준초원으로 가는 길에 먼저 새리무호수의 일출을 보기 위해 04시 기상하여 아침 도시락을 받아 05시에 버스에 오르니 구름이 많은 날씨다. 30여분을 달려 검문소에 도착하니 지난 밤 비로 새리무호수로 가는 길에 산사태가 나서 오전까지는 차량통행이 어렵다고 한다. 계획을 바꾸어 어제 촬영했던 라벤더농원에서 일출을 촬영하기로 하고 차를 돌려 06:30분경에 도착하니 아직 출입문은 잠겨있고 하늘에는 구름이 잔뜩 끼어있다. 차안에서 아침에 받은 도시락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하늘이 게이기를 기다린다. 일출시간이 지나도 하늘이 맑아지지 않아 카라준초원으로 이동한다.

청수하에서 카라준초원이 있는 터커스(特克斯)까지는 6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 가면서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감탄을 부른다.

(카라준 가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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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설산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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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커스는 카라준 초원으로 가기 위한 입구 도시로 도시의 형태가 역경(易経)의 팔괘(八卦) 형태로 건립되어 중심은 거대한 원형의 화원형태로 구성하고 8갈래의 도로가 8개 방향으로 펼쳐진다. 우리는 이곳 터커스에서 숙박하며 카라준 초원을 촬영하였는데 약 1시간 정도의 이동이고 숙박시설이 깨끗하고 매우 좋았다. 점심식사후 충쿠스카이(琼庫什台) 초원으로 향한다.

(카라준 풍경구 일원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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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은 충쿠스카이(琼庫什台)초원의 능선에서 말 연출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그곳으로 향한다. 초원의 능선의 아름다움은 이곳에 오기까지의 모든 고생을 한방에 날려 줄 만큼 충분하지만 흐린 날씨에 빛이 없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초원의 능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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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 주변 풍경을 촬영도 하고 구경도 하면서 일행들과 이야기도 나누며 시간을 보내다보니 18시가 되었고 계획대로 말 연출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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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흐린 날씨로 인해 그냥 연습사진으로만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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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에서 말 달리는 풍경을 20여분간 정신없이 촬영하다 보니 어느새 하늘은 먹구름이 잔뜩 끼어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 질 듯 하다. 서둘러 장비를 챙겨 하산하기로 하고 셔틀 정류장에 오니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북적인다. 우여곡절 끝에 셔틀버스를 타고 선착장에 오니 억수같은 비가 쏟아지고 선착장엔 한꺼번에 몰린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셔틀버스안에서 우리 차례가 오길 한참을 기다린 후 배를 타고 나올 수 있었다

앞으로 카라준초원에 머물 동안 사용할 터커스 호텔로 이동하여 저녁식사를 하고 방 배정을 받으니 어느 듯 12시가 넘어가고 있다.

 

넷째 날(6.7)

카라준 초원에서의 일출을 보기 위해 04시 기상하니 밖에는 억수같은 비가 내리고 있다. 출발할건지 말지를 논의하니 낭만대장님은 고산지대 날씨는 변화가 심하다며 출발로 결정한다. 간편식으로 허기를 면한 후, 아침 도시락을 받아 5시 카라준(喀拉峻)초원으로 향한다.

06:30분경 카라준 초원 매표소에 도착하니 여전히 비는 내리고 있다. 버스안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며 나누어 준 도시락으로 아침을 해결한다. 8시가 되니 비가 그치기 시작한다. 원래 셔틀버스는 관광객들의 입장이 시작되는 9시부터 운행인데 사전에 작업을 해서 우리를 위해 특별히 운행을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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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이라 관광객이 없는 조용한 카라준초원의 몇몇 포인트들을 들려 촬영도 하고 이동한다. 눈앞에 잡힐 듯 펼쳐진 설산의 위용과 끝없이 펼쳐진 초원, 그 속에 피어난 이름 모를 들꽃들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시간이 지날수록 날씨가 좋아지니 일행분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사진을 담는다. 그렇게 촬영도 하고 이동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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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은 카라준초원내의 농가에서 먹는다. 특식으로 양 한 마리를 주문했단다. 양고기와 내장은 냄새가 날 것이라 생각했는데 주인장의 요리 솜씨가 좋아서인지 냄새가 전혀 없고 고기가 부드럽고 맛이 있어 모두들 고량주를 곁들이며 포식을 한다. 거기다 양꼬치까지 만들어 구워주는데 그 맛도 일품이다.

(점심특식으로 양 한마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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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후에는 집(게르)앞에 펼쳐진 설산을 배경으로 주인의 말 연출 장면을 촬영하였다. 말 타는 솜씨가 예술이어서 정신없이 촬영하고 개별적으로 같이 기념촬영도 한 후 충쿠스카이초원으로 길을 나선다.

(대자연을 놀이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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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주인의 말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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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준초원은 충쿠스카이초원의 맞은편에 위치해 있고 이들 사이에는 긴 협곡이 지나고 있다. 일행은 케이블카를 타고 협곡을 지나 충쿠스카이로 간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니 어제 유람선을 타고 건너 온 선착장이 보인다.

(케이블카에서 본 선착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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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에서 내려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충쿠스카이 로 오르며 시간이 여유가 있어 일부는 협곡을 물돌이 하는 형상이 악어를 닮아 악어만(鰐魚灣)으로 부르는 곳에 들러 구경하고 온다. 거리는 짧지만 가파른 경사에 고지대의 계단을 오르니 숨이 차다. 잠시 숨을 고른 후 일행은 다시 충쿠스카이 초원으로 간다.

(악어만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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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쿠스카이에 도착하니 한국의 사진방송이 주관하는 해외 촬영단들이 중국 모델을 연출하여 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도 자리를 잡고 촬영을 한다.

(중국 모델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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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빛이 좋아 우리 팀은 좀 늦게 일몰시간에 맞추어 8시경부터 연출을 시작한다. 능선에서 말 달리기, 양몰이, 다시 말 달리기 등을 연출하며 정신없이 촬영하다보니 시간이 930분이 넘고 있다. 이곳은 밤 10시가 되어도 훤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낭만 포토의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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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나와서 호텔에 도착하니 11시가 훌쩍 넘고 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기분좋게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송교수님이 제공한 양꼬치구이와 술 한잔씩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 새 새벽 시간이 되어 늦은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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