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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출사

1. 카라준 출사 후기

2019.06.14 17:29

산정/김진수 조회 수:753 추천:1

꽃향기에 취한 날..

첫째 날(6.4)

1630,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의 대한항공 G카운트에서 만나 탑승수속을 한다.

우리 일행을 태운 KE883기는 1930분경 이륙, 4시간 30여분을 비행하여 현지시간으로 새벽 1시가 넘은 시간에 우루무치(烏魯木齊)공항에 도착을 한다. 여기서 공항의 검색대를 통과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카메라가방을 모두 열고 렌즈 및 카메라를 일일이 검사하고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재검사를 하고... 그렇게 철저한 검사를 거치며 일부 소지품들을 압수당하고 가방을 다시 정리하자니 일행 모두들은 검색대를 통과하기까지 진땀을 뺀다. 일행은 내일 아침 이닝(伊宁)으로 가는 비행기를 탑승하기 위해 우루무치공항에 있는 공항호텔로 이동하여 잠깐의 휴식을 취한다.

둘째 날(6.5)

새벽 04시 알람소리에 깨어 간단히 세수만 하고 5시에 공항으로 이동한다. 다시 철저한 안전검사를 통과한 후, 이닝행 중국남방항공 CZ6821편에 탑승을 한다. 0745분발 비행기는 1시간 30분 정도를 비행하여 9시가 조금 넘는 시간에 이닝에 도착을 한다. 이닝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보이는 빛받은 설산의 웅장한 풍경이 가슴을 설레게 한다.

 

(비행기에서 본 웅장한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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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닝공항에 착륙하니 짙은 구름이 끼어 있다. 이닝공항에서도 소지품의 철저한 보안검사가 이루어진다. 일행은 준비된 버스를 타고 청수하(淸水河)의 라벤더농장으로 향한다. 이닝에서 청수하까지는 버스로 1시간 30여분이 소요되는데 청수하로 이동하는 내내 오락가락하던 비가 청수하에 도착하니 하늘이 맑게 게이고 있다. 그러고 보면 이닝공항의 벽에도 대형 라벤더사진이 붙어 있고 도로 주변에 있는 집들의 담장도 전부 라벤더색으로 칠할 정도로 라벤더가 유명한 곳인 듯 하다.

첫 번째로 방문한 라벤더농장에는 규모가 그리 커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다. 화창한 날씨속에 벌써 많은 관광객들이 들어 와 있다. 일행은 라벤더속에서 기념촬영하는 관광객들을 모델삼아 촬영을 한다. 그러나 라벤더가 이제 막 피기 시작하여 꽃이 빈약한 것이 조금은 아쉬웠다.

(라벤더 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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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을 모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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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후 올해 처음으로 개방한다는 인근의 대규모 라벤더농장으로 이동한다. 이곳은 정말 그 규모가 엄청나게 크고 라벤더도 첫 번째 농장보다 상태가 좋고 하늘의 구름도 환상적이어서 일행의 일부들은 전기카트를 타고 이동하면서, 또 일부는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면서 더운 날씨속에서 정신없이 촬영을 한다. 1530분까지 라벤더를 촬영하고 일몰촬영을 위해 새리무호수(塞里木湖)로 향한다.

(두번째 라벤더 농장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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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시경 호수에 도착하여 거대한 호수의 푸르고 짙은 물빛을 보니 그 동안의 피로가 달아 나는 듯 하다.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호수주변에 노랗게 흐드러지게 핀 미나리 아재비군락과 중간중간 섞여 핀 금련화를 넣어 촬영을 한다.

(새리무호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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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도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특히 웨딩촬영하는 신혼부부들이 있어 이들도 가끔 도촬을 해 본다. 이날에는 백조부부가 유조 5마리를 데리고 유영하는 모습도 보여 기쁨을 더해 준다.

(웨딩 촬영과 백조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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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친구와 기념촬영중인 중국 아가씨에게 모델 부탁을 하니 흔쾌히 응해 주었는데 이 여성은 그야말로 프로 모델 뺨치는 수준으로 다양한 포즈를 연출해 주어 재미있는 촬영시간을 가졌다.

(중국 관광객을 모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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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을 촬영하니 오후 630분이 넘어가고 먹구름이 몰려오면서 바람도 쌀쌀해 진다. 오늘은 일찍 호텔로 들어가 쉬고 내일 아침 이곳에서 일출을 촬영하기로 하고 청수하의 호텔로 가서 저녁식사를 하니 11시가 넘고 있다. 날씨를 보니 조금씩 비가 내리고 있어 내일 일출이 될지 걱정이 앞선다.

(늦게 오신 분들이 앞으로 나와 그만 다리가..죄송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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