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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계림,소동강 출사후기

2019.08.19 15:32

산정/김진수 조회 수:465

첫째날, 둘째 날(8.11~12)

9호 태풍 레끼마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서해안과 중국의 상해지역엔 강풍과 폭우가 내리던 날,  18:00경 인천공항에서 출사를 같이 가는 일행들과 만나 간단히 인사 후 출국수속을 마치고  20:30분발 계림행 아시아나기 OZ325편에 탑승했으나  서해의 강풍으로 이륙이 연기된다.  비행기안에서 30여분을 기다리고 또 이륙 대기중인 비행기들이 많아 대기하다 21:40분이 넘어 이륙하여 4시간여 비행후에 계림양강국제공항에 현지시간 12:40분경 도착한다. 캐리어를 찾아 버스에 탑승하여 호텔로 이동하며 가이드로부터 향후 촬영 일정 및 주의 사항들을 들으며 호텔로 가서 방 배정을 받고 새벽 1시 40분경 취침을 한다. 아침에 일어나 호텔 밖을 보니 우뚝 솟은 봉우리들 사이로 분주한 도시의 일상이 시작되고 있다. 예부터 '桂林山水 甲天下'라더니 계림의 웅장한 봉림(峰林)들이 앞으로의 여정에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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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림호텔에서 본 계림의 아침)

호텔에서 아침 식사후 09:00 출발, 천주의 소동강으로 이동한다.. 계림에서 소동강까지는 약 400Km 정도이나 고속도로 사정이 좋지 않고  버스가 안전운행을 하다보니 생각보다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가는 도중에 순원(舜源)의 휴게소에 들러 쌀국수, 만두 등의 간단식으로 점심 식사를 하고 이동하여 오후 6시경 소동강의 동강만산수주점에 여장을 풀고 저녁 식사후 일행들과 호텔 주변의 동강대교와 노천 식당가의 야경등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다 휴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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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인 동강만산수주점 앞, 관광객들이 시원한 소동강의 바람을 즐기고 있다)

셋째날(8.13)

05:30분 소동강으로 출발, 날씨는 맑고 쾌청하다. 소동강은 동강호의 하류에 위치하고 있고, 전체 길이는 약 10Km 정도 된다. 소동강도 요즘은 입장료를 받는 출입구는 6군데 정도로 소동강댐에서 도로를 따라 오르면서 좌측에  여러 군데의 출입구가 있고 여기서 입장표를 구입하여 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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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동강 관광 안내도)

첫 날은 소동강댐에서 가장 가까운 여섯번째 포인트로 들어 가서 촬영하였다.  예년에는 출사팀이 뱃사공을 섭외하여 개별적으로 연출하여 촬영했다는데 최근에 뱃사공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여 요즘은 개별팀이 아닌 댐 관리소에서 일률적으로 뱃사공을 배치햐여 일정 시간 연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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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동강 어부의 연출)

이날은 일출전에는 물안개가 높이 흩어지다 일출후에는 오히려 물안개가 낮게 깔리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안개속에서 뱃사공이 옮기는 위치를 따라 가며, 그리고 간간히  그물던지는 장면 등을 자리를 옮겨가며 촬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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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 피는 소동강)

 

 이 날 해가 올라오면서부터 안개가 낮게 깔리고 날씨 상황도 좋았으나 개인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별로 촬영하지 못한 것이 많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09:30분까지 촬영 후 호텔로 오며 호텔 입구의 간이식당에서 쌀국수 등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호텔에서 휴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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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입구의 노천 식당)

12;30분 점심식사후 휴식을 취하고 16:30분에 단하지질(丹霞地質)인  고의령(高椅岭: 까오이링)으로 향한다. 단하지질은  붉은노을같이 붉은색을 띠는 바위나 흙을 상징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것이 칠채산이다. 고의령도 붉은 암석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암산인데 여기에 계단을 깍아 관광객들이 트레킹을 하도록 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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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돌계단을 올라 첫 정상에서의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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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암석의 능선을 따라 계속 이어지고..)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암반사이로 호수도 있고 광활한  전경도 볼 수 있어 땀 흘리며 오른 노고를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었다.  여기서는 일몰빛에 관광객들이 관람하는 모습을 많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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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을 오르며 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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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빛을 받은 바위능선의 관광객들) 

늦은 오후까지 촬영하고  돌아오며 저녁을 먹고 호텔 앞의 노천테이블에서 일행들과 맥주 한잔을 하고 휴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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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인 소동강호텔앞은 저녁이면 식당들의 야외 테이블로 번잡하다) 

네째 날(8.14)

05:30분 소동강으로 출발하여 3포인트에서 촬영, 날씨는 맑고 좋았으며 물안개도 많이 피어 오른다. 그러나 일출전의 물안개는 높게 피어 흩어져서 아쉬움을 남긴다.  오늘도 해가 떠오르니 오히려 안개가 낮게 깔리며 시야가 깨끗해지는 현상이 순간순간 발생하여 어부 연출 장면등을 정신없이 촬영한다. 오전에  다시 계림으로 이동하여야 하기 때문에 오전 촬영을 빛이 좋고 상황이 한창 좋은 08시까지만 하고 종료해야 하는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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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안개가 높고 흩어져 아쉬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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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오며 호텔 앞 식당에서 쌀국수, 만두 등으로 식사하고 09:30분 짐을 챙겨 계림으로 출발한다.

 12;20분경, 순원휴게소에 들러 점심식사, 이번엔 뷔페식 식당에서 각자의 입맛에 맞는 음식으로 푸짐하게 점심을 먹었는데 향신료를 많이 쓰지 않고 조리방법이  한국식에 가까워 우리 입맛에 잘 맞았던 것 같다.

계림으로 오면서 운전기사가 길을 잘못 알고 톨게이트를  두세번 정도 잘못 나갔다 다시 들어오다보니 에상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렸다. 원래 일몰시간에 맞추어 가마우지 연출 촬영을 하려고 했는데 굽이굽이 산길을 돌아 들어가다보니 이미 해는 서산에 걸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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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평으로 가면서 버스에서 본 풍경)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급하게 툭툭이를 타고 선착장으로,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강을 건너 다시 툭툭이로  촬영지까지.. 무슨 특수 작전을 수행하듯 이동하여 강가에 도착하니 이미 사진으로 익히 보았던 가마우지 어부 할아버지 두 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급히 카메라를 챙겨 자리를 잡으니 해가 산봉우리에 걸리고 있다.  어부들의 그물던지기, 그물손질, 가마우지 낚시장면 연출 등을 촬영하니 해는 서산으로 떨어져 램프에 불을 밝힌다. 그런데 이 날 한분의 램프가 작동되지 않아 빛의 밸런스가 맞지 않아 다소 아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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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 손질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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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이 넘은 고령이지만 가마우지 두 마리를 거뜬히 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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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에도 투망 시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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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지면 램프에 불을 밝혀..)

그렇게 정신없이 촬영하고 늦은 저녁에 다시 툭툭이를 타고  나루터 인근의 민박집에서 수육 등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휴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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