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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출사

2005년 7월 9일 새벽 1시 25분

알람시계에 맞춰놓은 시간보다 약 1시간가량 일찍 눈을 떴다.
곁에서 잠이 들은 아내의 못난(?)얼굴을 한번 내려다 보았다.
ㅎㅎㅎㅎ
지가 무슨 독립운동가처럼 두팔을 올리고 독립만세 자세로 잠을 자고 있다...
(물어보니깐 팔을 올리고 자면 편하다고 합니다..)

어둠속에서 텔레비전 리모콘을 찾아 파워를 넣었다.
치~~~~익....칙칙.....
아마 늦게까지 연속극을 보고 잤던 모양이다.
YTN 뉴스를 보면서 흘금흘금 알람시계를 자꾸만 쳐다본다.
드디어 새벽 2시 15분이 되었다.
아내를 조용히 깨우면서 시간이 다되었으니 나갈 준비를 하자고 했다.
“지금 몇 시에요?”
“응~~·2시반 다되었어.....”
“안 갈 거야?”
“갈꺼에요....”
“그럼 일어나야지......”

불을 켜서 보니 아내는 이미 새벽에 나갈 준비를 다해놓았다.
다른 식구들이 깰까봐 조심스레이 움직이며 혹시라도 잠을 깨울까봐
등산화도 밖에 나와서 끈을 옭매고 새벽 2시 54분에 집을 나섰다.

대구에 계시는 낭만/현영찬님을 만나기로 한 창녕IC로 향했다.
창녕IC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3시 45분이었다.
만나기로한 시간은 새벽 4시 반이었는데 너무 빨리 온 것 같다...
“하여튼 당신이라는 사람은 알아주어야 해요...”
“남들은 아직도 올려면 한참을 있어야 하는데....원~~~”

차속에서 의자를 뒤로 젖히고 약간 들어누웠다.
일반 자가용은 RV차량과 달라서 그렇게 편하지를 않다.
그렇지만 쉴수 있는 방법은 이것 밖에 없는 형편이니........

새벽 4시 30분이 조금 넘어서 IC에서 차량한대가 나오는게 보였다.
아니 연달아 두 대가 한꺼번에 나오는게 보였다.
서로의 얼굴도 자세히 보지못했지만 다음 만날사람들이 기다리는곳으로
가기로 하고 차량을 출발시켰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었지만 한분은 이번 출사에 대장이신
낭만/현영찬님이시고
다른 한분은 장난감병정/이동수님과 또 다른 한분이 계셨다.

창녕읍내 사거리에서 서울에서 오신분들을 만나 인사를 올리고
첫목적지인 우포로 출발을 하였다.
우포는 크게 4개고 나누어져 있지만 모두 통틀어서 우포라고 한다.
사직포, 목포, 적포, 우포.....
이번 모임에서 가는 출사지는 우포중에서도 목포에 해당된 구역이었다.
비가 오락가락 하더니만 결국은 목포둑을 넘어서니
제법 많은 비가 내렸다.
그런데 일행중 서울에서 오신분들의 차량이 목포둑을 넘기전에
차량고장으로 인하여 우리와 뒤로 쳐졌는데 우리팀의 대장님은 그 사람들을
모시러 차량을 돌려서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고장난 차량은 정비공장에 견인되어 갔었고 서울에서 내려오신 일행은
낭만대장님의 차량에 동승되어 왔지만, 비로 인해 자리를 옮기자는 뜻을 모아
우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장소로 갔다.
그곳까지 가는데도 여전히 비는 구질구질 내리고 있었으며 계획된 사진촬영은
안될 것 같았지만 그래도 나는 기념으로 몇장을 인물과 함께 담아왔었다.


어떻게 했으면 좋을까 의논하시는 우리네들...


그래도 서울에서 내려 오신분들은 우포늪이 무척이나 마음에 드시는 모양이다..

전망대쪽으로 가서 보아도 비는 여전히 내렸고
일행은 허기진 배를 욺겨지고는 모두 아침먹으러 가자는 눈치였다.
창녕읍내로 들어와서 해장국감자탕집에서 모두 설렁탕을 시켰다.
새벽의 어둠속에서 인사를 올렸지만 서먹서먹한 분위기는 여전했다.
지나가는 말로 영양가없는 이야기로 분위기를 뛰우고 나서
서로의 눈인사와 그간의 이야기로 시간을 보냈다.
창녕에서 아침을 먹고 난뒤 장난감병정/이동수님과 함께 오셨던분은
사정이 생기는 바람에 장난감병정/이동수님을 남겨두고 먼저 가셨다.
그리고나서 서울에서 내려오신 일행들께서 우리팀 일행들에게
갈길이 바쁘신 분들이 자기들 때문에 지체한다며 일단 차량정비공장까지만
바래다 달라고 해서 모두 정비공장까지 갔었다.
차량을 맡겨두었던 정비공장까지 함께가서 확인을 하고나서
서울에서 내려온 일행을 뒤로 하고 나머지 일행인 낭만님과 장난감병정님과
우리부부
는 대구로 차량을 돌렸다.

대구에 도착을 하여 대구수목원에서 잠시 사진촬영을 하였는데
비는 여전히 내렸다.
그래도 털중나래도 담아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구수목원자리는 예전에 쓰레기 매립장인데 지금은 이렇게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변하여 시민들에게 좋은 휴식공간을 제공해주고 있단다.

대구 순두부집에서 4명이 점심식사를 하였다.
얼마나 사람들이 많은지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원~~~
아무리 비가오고 좋은그림이 있어도 다 먹고 살자고 하는짓인데.....ㅎㅎㅎ
정말 입에 딱 들어맞는 점심이었다.
가격대 맛은 정말 말로는 다 표현을 할수 없으며 일단 맛을 보시면 알게된다.
한번 오셔서 낭만대장님께 사달라고 부탁을 하십시오...(사 주실는지?)
순두부백반으로 점심을 먹고 배가 부른 상태였지만
약간의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바람에
4명은 다시 남평문씨 세거지로 향했다.
목화씨를 중국에서 몰래 가저들어온 문익점의
18대자손
이 만들어 놓은 세거지인 것이다.
능소화와 그리고 나비,,,,골목길을 주제로 몇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낭만대장님의 작품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사진이지만...
하여튼 멋진 장소를 알려주신 낭만대장님께 정말 감사함을 전합니다.

2005년 7월 9일 오후2시 30분
일행중 장남감병정/이동수님은 사정에 의해 우리와 헤어졌다.
못내 아쉬워함을 뒤로하고 나머지 일행은 화원톨게이트 집결지로 향했다.
오후 3시에 그곳에서 다른 일행과 만나 지리산 삼원식당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차량을 돌려서 아쉬움을 남겼다.
화원톨게이트에서 약간 기다리고 있으니
제일먼저 바람소리님과 맥가이버, 황중기님이 오셨다.
그다음으로 정확한 시간에 자연의 연필님이 도착을 하였다.
(맥가이버님의 차에는 바람소리님, 황중기님이 타고
낭만대장님차량에는 우리부부가 함께 탔음
)
다음 목적지인 지리산으로 향했다.

지리산으로 가던 도중 우리팀의 일행은 서울에서 내려오는 또 다른 일행을 만나기 위해
지리산 IC에서 빠져나와 기다리기로 하였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모르지만 우리는 낭만/현영찬을 대장님이라 부르게 되었다.
그리고 본인도 대장님이라 부르니 싫지는 않는 모양이다.
낭만대장님 하면서 부르면 “예~~~~”하면서 대답을 하는걸 보면 괜찮은가보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모두가 그냥 낭만대장님이라고 부른다....
지리산IC를 빠져나와 잠시 기다렸는데
서울에서 내려온 이정식님과 표창기님이 도착하였다.
제일 앞에 낭만대장님이 앞서고 나머지 차량들은 뒤따라 오는 방식으로 하여
지리산을 향해 출발을 하였다.
가는 도중 다시 낭만대장님은 뒤에 오는 차량에 준비물의 준비여부를
체크하였는데 란탄과 우의가 부족하였다.
문방구에서 간단한 후라쉬와 바테리와 일회용우의를 구입하고서는
우리팀의 목적지인 지리산아래에 위치한 삼원식당으로 향하였다.
삼원식당은 남원으로 가는 도로가에 있었는데 여수에서 오신 김자윤선생님
일행들
이 우리를 반겨주셨다.
그곳에서 짐을 풀고 저녁준비가 될 때까지 약간의시간이 있어서
근처 구룡폭포로 향하였다.
폭포가 아니라 그냥 .......ㅎㅎㅎㅎㅎ
다시 삼원식당으로 돌아와서 서로 인사도 나누고 식사준비도 하고나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밤 9시가 넘어 자리를 이층으로 옮기고 난후 여수에서 오신 김자윤선생님의
일행중 초정선생님께서 빔프로젝트를 준비하여 다른이들이 찍은 사진을 보며
서로간의 의견을 발표하는 중요한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김자윤선생님의 상세한 설명과 그리고 부가적인 설명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며
시간가는줄 몰랐다
김자윤선생님의 일행은 모두 부부동반으로 6가족인가(?)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지를 않지만 대부분 학교선생님으로 구성된 사진을 좋아하시는
사진나눔터의 동호회원으로 정기적으로 모여서 좋은 정보를 나눈단다.
정말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낭만대장님의 일행인 우리는 밤 12시에 아쉬운 정을 뒤로 하고 예정지인
지리산 뱀삿골 실비단폭포를 향해 자리를 옮겨야 했다.
지리산에는 이미 안개가 1 미터앞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많은 안개가 끼었다.
그래도 우리팀의 대장님은 능숙한 솜씨로 조심스럽게 앞으로 앞으로 나가셨다.
지리산 뱀삿골 입구에 밤 1시가 다되어서야 도착을 하였다.
낭만대장님께서 우리팀의 막내인 자연의 연필님께 상세하게 적힌
메모지를 주시며 실비단폭포로 갈려면 다리를 정확하게 세어야 된다고하며
이름있는 다리와 이름없는 다리를 11번째까지 정확하게 확인하라고 신신당부를 하였다.
그리고나서
다리 하나를 건널때마다 약 10분간 휴식을 취할테니 모두 유의하라는 등의
주의사항을 전달하고는 일행은 준비물을 모두 챙겨서 출발을 하였다.
이때의 정확한 시간은 2005년 7월 10일 새벽 1시 2분이었다.

첫출발자는 맥가이버님이었는데 너무 빠른 걸음 때문에 뒤에서 오는
다른 일행들이 힘들겠다고 하면서
낭만대장님우리부부를 맨선두 주자로 내세워 앞서게 했다.
하나의 다리를 만날때마다 “다리요” 하면서 뒤에 사람에게 전달을 하고
또 다른 다리를 만나면 “ 다리요” 하면서 뒤에 사람에게 전달을 하였다.
이렇게를 열한번째 까지 이름있는 다리와 이름없는 다리를 건너서게 되었다.
11번째 다리에서 낭만대장님은 주위를 한번 훑어보시더니
마지막 휴식이 될터니 푹쉬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라고 지시를 내리셨다.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제발 비만 내리지않게 해달라고 하늘을 보고 마음속으로 빌려고 했는데
어디선가 반딧불이가 나타나 반가움을 전했다.
하늘에는 이미 많은 별들이 하나씩 하나씩 빛을 내며
우리들의 일정에 반가움을 전하였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모두 하늘을 보며 “별이다” 하면서
고함을 질렀다.
서서히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였다.
바윗길과 비탈길....
나뭇가지속을 헤메이고 또 하나의 란탄에 의존하면서 앞으로 앞으로
우리팀 일행은 가끔은 뒤로 번호하여 인원파악을 해가며
새벽 산행을 시작하였다.
다른 산행은 그런데로 길이라도 좋기에 힘들어도 괜찮았지만
이번 새벽산행은 길이 아니라 완전히 숲속에서 길을 찾아 올라가야 하기에
너도 나도 모두 온몸을 땀을 목욕을 하며 거친 숨소리를 내어가며
한걸음씩 한걸음씩 디디며 나아갔다.
물론 중간중간에 조금씩 쉬어가면서 갔지만 ........
그런데 사실 쉴만한 장소는 없었음을 이 자리를 빌어 알려드림.
새벽이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비가 온뒤라서 바위며 땅이며
모두 비에 젖어 축축하고 빗물이 고여 있는 바람에....
실비단 폭포까지 찾아가는데는 정말 낭만대장님의 친절한 안내가 아니었으면
불가한 일이었다.
2005년 7월 10일 새벽 4시
정확한 시간은 아니지만 실비단폭포에 도착한 시간이었다.
캄캄한 어둠속에서 희미해진 란탄과 후래쉬 불빛에 겨우 보일듯한
물줄기와 물소리만이 우리를 반겼다.
함께 따라온 아내의 얼굴에서는 피곤과 실망과 졸음이 보였다.
추위도 함께 찾아왔다.
가방속에서 담아온 일회용우의와 그리고 간단한 잠바를 아내에게 입히고
나도 우의를 입고 새벽추위를 견디기로 하였다.
지리산 뱀삿골의 새벽공기는 만만찮았다.
땀이 식으면서 한기도 느껴지고 피곤함에 졸음까지 겹치고 지친 몸과 마음은
당장이라도 들어누워 자고 싶은 마음밖에 없었다.

시계를 보았다.
아직 날이 밝아올려면 한 시간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온 주위가 바위와 비에 젖은 풀숲과 쓸어진 고목에 뱀삿골 고유의 새벽냉기만이
가득하였다.
우리는 잠시 비에 젖은 바위위에 걸터앉은 상태에서 서로서로에게
위안을 주며 날이 밝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일행들은 다시 분주하기 시작하였다.
시계를 보니 새벽 4시 40분이 다되었다.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고 삼각대를 설치하고 렌즈를 끼우고
뱀삿골 실비단폭포에도 이제 바빠지기 시작하였다.
이러는 사이에 저멀리 우리가 넘어온 언덕에 불빛이 간간히 비쳐온다.
우리팀 일행말고 또 다른 일행실비단폭포를 담으려 오고 있는 것이다.
새벽 5시 5분 첫셔터가 눌러졌다...
CCD화면에 떠오르는 실비단폭포의 첫모습.................
아내에게 제일먼저 보여주었다..
아내의 입속에서 감탄사가 흘러 나왔다...우~~~~~~~~~~~~~~~와
계속해서 나는 셔터를 눌러되기 시작했다.

얼마나 많은 셔터를 눌렀는지 기억이 나지를 않지만
자리를 옮겨가며 이리저리 앵글을 확인하고 또 확인에 확인을 거듭하며
새벽공기에 이미 식은 버린 몸이지만
다시 뜨거워지고 온몸에 또 땀으로 범벅이 되기 시작했다.

서로 좋은 각도와 앵글을 확보하기 위해 자리다툼이 일어나고
장노출로 맞춘뒤 셔터를 눌러서 시간대 확보를 위해 카메라 앞을 지나가면
어~~~안돼 하면서 아우성이다..
비켜요...좀 비켜주세요...
안돼~~~안돼~~~~!!

이러기를 여러번....
날은 밝아왔고 그 신비로운 실비단폭포의 완전한 모습은 우리팀에게
적나라하게 벗어보였다.
정말 감탄에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어떻게 이런 자리에 이런 모습의 아름다움을 숨겨놓고는
뭇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지......
아무리 카메라가 발달되고
기술이 발달되어 표현을 하지 못하는게 없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인간의 눈보다 더 정확하게 표현을 할수 없는 모양이다.
나의 카메라 앵글에 잡힌 실비단과 내가 직접보는 실비단의 모습은
확연한 차이를 보여준다.

낭만대장님의 지시에 따라 단체사진을 찍고
황중기님의 카메라에도 한판 박혀드리고 나서 우리팀 일행은
빠른 걸음으로 하산을 시작하였다.
내려 올적에도 마찬가지로 우리부부가 선두에 서서 앞장을 나섰다.
길이 헷갈리면 낭만대장님이 다시 지시를 해줘가며
무사히 산아래까지 내려왔다..
내려 오는 중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실비단폭포를 찾아서 산을 오르고 있었다.
등에는 가방을 메고 카메라 받침대를 들고서 팀을 이루며 산을 오르고 있었는데
정말 감회가 새로웠다.
이렇게해서 우리는 산을 내려오면서 발이 먼저인지 아니면 마음이
먼저인지 구분이 안갔지만 피곤한 다리와 몸과 마음을 이끌고 무사히 내려왔다.
우리가 처음 출발한 지점까지 내려온 것이다.
오를때는 기다리는 마음이었지만 내려 올적에는 얼마나 길이 더딘지...
가도가도 끝이 없어보이고
다리도 풀리고 몸도 지치고 졸음도 오고
어디가 먼저 아픈지 구분이 가지를 않고......
다시 인원과 장비와 이상유무를 확인하고나서 서로의 차량에 탑승을 하고
아침을 해결하러 가기로 하였다.
한 가지 빠진 이야기인데 그 실비단폭포에서
다른 일행중 한사람이 우리팀의 대장이신 낭만대장님
알아보시고는 혹시 낭만/현영찬님이 아니신가요?
하며 물어온 것이다. 과연 대장님은 대장님이시다.....
어느 식당앞에서 우리팀 일행은 순돼지국밥을 먹기로 하고 들어갔다.
아내는 순돼지국밥 대신에 렁탕을 시켰고  기다리는 동안에
일행들의 눈에서는 졸음이 덕지덕지 묻어 나온다.
우리팀의 대장이신 낭만대장님은 방석을 베개삼아 들어누워 버렸다.
그도 그럴것이 무박 2일간동안 잠이라고는 10분도 자지 못하였기에
당장 잠에 떨어져 버렸다.(대장님이~~~~ 아닌가요?)
밥맛이 없고 입안이 깔깔하다고 하시면서 몇숟갈을 드시고는 그만두신다.
아내도 마찬가지로 몇숟가락을 놨다 들었다 하더니 기어코 그만둔다.
말없이 그냥 물컵을 들고서는 물을 흘려가며 마셔된다.
눈에서는 이미 눈동자가 풀리고 힘이 없다.
상당한 피로와 잠이 부족한 상태가 되어 있었다.
모두 지쳐있었고 시간에 대한 관념이 물러간뒤라서
몇시에 헤어진지는 모르지만 서울로 가야할 일행과 헤어지고
대구로 돌아가야할 우리팀일행들은 그 길로 고속도로에 올려서
대구로 향했다.
거창휴게소에서 낭만대장님의 결산보고가 있었으며
간단한 커피를 마시며 잠시 쉬었다가 다시 대구로 향했었다.
이렇게 해서 대구 화원톨게이트에서 집결되어 자기 짐들을 챙기며
다음 출사때에 대해 간단히 언급을 하고나서 헤어졌다.
진해에 도착한 시간이 2005년 7월 10일 오후 2시 25분..이었다.
집에 도착하였다는 연락을 낭만대장님께 드리고 나서
사진을 노트북에 옮기는 동안 간단하 샤워를 하고나서 자리에 들어누웠다.
노트북 USB 포트로 옮기는 속도가 느려서 잠시 들어누웠다가 일어난다는게
그냥 잠에 빠져들었다....
아차 싶어서 눈을 떠서 일어나보니 2005년 7월 11일 새벽 6시 5분이었다.
도대체 얼마나 잠을 잔것이야?

이렇게 해서 무박 2일간의 우포와 실비단폭포 여행일기는 끝이 났다.
삼원식당에서 만났던 여수에서 오신 김자윤선생님 일행분...
서울에서 내려오셔서 우포로 함께 출사를 갔지만 제대로 사진도 못찍고
차량이 고장나서 이중고생을 하셨던 서울분들....(이름 잘모름)
지리산 실비단폭포까지 무사히 함께 했던 대구회원, 서울회원, 울산분
모두 모두 반가웠고 수고 하셨습니다.

맥가이버님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이 지면을 통해서 올립니다.
저 보다 나이가 연배이신데도 불편함을 한번도 들어내시지 않고
끝까지 저희 부부를 챙겨주심에 대한 감사함을 함께올립니다.

끝으로 끝까지 무사고로 무사히 출사를 마치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우리팀의 대장님이신 낭만/현영찬 대장님께 다시 한번 고개숙여
인사올립니다...대단히 감사합니다..(딱 한가지 너무 졸아서 미안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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