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한국어

여행/출사new

2005년 7월 16일 저녁 8시 40분

집을 나서서 대구화원IC로 출발하였다.
겨우 얻어낸 출사이기에 아내에게 상당히 미안한 마음이다.
그렇지 않아도
많이 힘들어하고 피곤하다고 하는데
...

현풍휴게소에 21시 50분에 도착하였다.
간단히 몸도 풀고 심호흡을 하는데 난데없이
누군가가 나의 배를 질렀다.
전기하사로 제대한 동기생 신달봉이었다.
원래 이름은 신월봉인데 나는 신달봉이라고 부른다.
월자가 달월이라서 나는 신월봉 대신에 신달봉이라고 부른다.
그놈은 그래도 내가 좋은 모양이다.
한잔을 했는지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올라 있었다.
같은 동네에 사는 계군들과 함께 거제도로 여행을 다녀 오는길이라한다.
다음에 다시 찾아가기로 하고 헤어져서
22시 10분에 현풍휴게소에서 출발하였다.
22시 30분에 대구화원IC에 도착을 하였는데
잠시 둘러보니 부산에서 온차들이 몇대 보인다.

낭만대장님께 전화를 하여 도착하였다는 보고를 하니
부산53%님이 도착을 하였을꺼고
운보님도 도착을 하여 기다리고 있으니 찾아보라고 한다.

어두운 밤에 누가 누군인지 구분이 안가고
그런데다 아직 초면인지라 말씀을 붙여보기가 어려워
낭만대장님이 오기까지 기다리기로 하였다.

밤 11시에 출발하기로 하였는데
거의 비슷한 시간대에 낭만대장님은 오셨다.
낭만대장님을 뒤이어 다른 한분이 오셨는데 큰곰님이시다.
대구화원IC에서 만난분들은
운보님, 네온님, 큰곰님, 부산53%님, 그린님,
낭만님, 현세님, 드레곤님, 칸트천사, 칸트사랑님
이렇게 10명이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소개로 약간의 시간이 지체되었지만
약속된 시간에 화원IC를 빠져 나왔다.
세대의 차량에 나누어 타고, 서로간의 연락방법을 알려주고
휴식장소를 안동휴게소로 정하고 출발하였다.

서대구IC에서 장난감병정님이 함께할 회원들과 기다린다고 한다.
이제는 차량이 4대다...
산타페 3대에 산타모 1대....
무슨 형제지간에 곗날 잔치하는 기분이다.
산타...페와 모....ㅎㅎㅎ

2005년 7월 17일 새벽 00시 23분에 안동휴게소에 도착을 하였다.
인원파악과 회비거출문제로 잠시 의논을 하고나서
두당 회비를 5만원씩 내기로 하였다.
커피한잔씩 마시며 앞서는 선두차량에서 비상깜박이를 점등하면
뒤에 따라오는 회원들의 차량은 순차적으로 깜박이를 깜박거리기로 하고
새벽 00시 38분에 안동휴게소에서 출발을 하였다.
참!
서대구IC에서 따라왔던 장난감병정님의 차량에는
장난감병정님, 하얀족발님, 표카스님, 재철이님이 탑승하고 계셨다.
하얀족발님은...
앞번 출사때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장남감병정님을 창녕해장국집에
버리고 도망가셨던 님이시다...(도망간게 아닌가???)
하여튼 이름을 몰랐었는데 이번에 다행히 이름을 알게되었다.

7월 17일 새벽 2시 33분에 횡성휴게소에 도착을 하였다.
서울에서 내려오신 이정식님과 빠뜨리시오님을 만났다.
이정식님은 이미 실비단폭포 출사시에 만나뵈었던 분이 되다보니
반갑다고 서로 인사를 나누었지만..
빠뜨리시오님은 처음 소개를 받았는데
누가 물어보기도 전에 자기의 아이디가 남다르기 때문에
기억하기 좋을꺼라고 은근히 자랑을 하신다.
무얼 빠뜨렸다는건지는 몰라도 정말 좋은 아이디를 가지고 계신것은
자기의 소개시에 남에게 알리는 좋은 방법중에 하나인것은 틀림없다.
새벽 출사를 위해 아침겸 야참을 먹자는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며
새벽야참겸 해서 육개장 9그릇과 설렁탕 5그릇을 시켰는데
이맛도 저맛도 아니다...
하늘이 수상하고 간간히 비가 내리는 바람에
우산 두개를 구입하였으며 내가 우산을 구입하는 바람에
운보님도 따라 구입을 하였다.
지금 이시간에 황중기님장전계곡 털보산장에서 자고 계신단다.
그래도 보기좋은 모습은
남들은 맛없는 식사이지만 먹기바쁜데 그 와중에도 장난감병정님
물컵에 물을 담아서 일일이 나누어 주시는 친절함을 보여주었다.
좋은 사람은 어디를 가도 좋은 일만 하신다.
앞으로도 좋은 일 많이 부탁해요....~~~~^^

7월 17일 새벽 3시 9분에 횡성휴게소에서 출발...
지금까지도 반말아닌 반말을 사용했지만
이제부터는 상세한 출사정보를 알리기위해 더더욱 반말을 좀 해야겠다...^^
떯부면 출사여행일기를 작성하면 될꺼아냐?
니가 할래? 아니면 제가 할까요?
푸하하하~~~~~~..........^===================^
자, 자 ....
이제부터 시작합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잘 읽어보시길...
그리고
굵은글씨로 적힌것은 시험에 종종 나오는 부분이니깐
꼭 기억해두도록----

영동고속도로 -> 진부IC통과(새벽3시 39분 )
-> 700mm정도 직진하다가 우회전할것

-> 1.8km정도에서 좌회전할것(정선으로 가는길)
   59번 국도(태백 86km, 정선 43km)이정표가 있음

-> 계속해서 59번 국도를 따라서 정선쪽으로 가면됨
   (이렇게 59번 국도를 몇번씩이나 강조를 하였는데 모르는 사람은
    일단 신경외과에 가서 정신감정을 한번 받아볼것)

->마평, 정선이정표가 나오는데 여기서도 정선쪽으로 가야함
   좌회전할것

-> 혹시나 해서 또 강조를 한다.
   59번 국도를 따라서 정선쪽으로 운전을 하라고 했는데도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은 지금 당장 이 글을 읽는것을 멈추고
   집밖으로 나가라....그리고는 지구를 떠나라......

-> 한참을 가다보면 도로 오른쪽에 진부관광농원이 있음
   진부관광농원이 굵은 글씨로 적혀있다고 해서
   여기가 목적지가 아니며 단지 여러분에게 이런곳이 있다고 알려주는것임
   그렇다고 진부관광농원과 나는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공지한다.
   의심이 나면 확인을 해볼것

-> 조금만 59번 국도를 더 따라가면 도로 왼편에 종합 캠핑장이 나옴
   이 또한 나하고는 절대로 관계없는 캠핑장이지만
   장전계곡을 찾아가는데 혹시나 도움이 될까 해서 알려주는것이므로
   선전광고를 하는것이 아님을 또 밝혀둔다.
   이렇게 상세하게 지리적 여건에 맞게 정보를 알려주는데도
   잘 모른다면 장전계곡을 찾아가는것을 포기하는게 신상에 더 좋을꺼다.
   종합캠핑장이 나오고 레프팅안내문이 나오는것은
   59번국도는 강원도 오대천을 따라서 길이 나 있기때문에
   그런것이므로 잘 알아두길 바란다.

-> 이렇게 한참을 꼬불꼬불한 강원도 오대천을 따라서 59번 국도를 따라가다보면
   막동계곡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다.
   이곳으로 들어가면 안된다...
   막동계곡을 그냥 지나쳐버리고 계속해서 59번국도를 따라가면
   장전계곡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 장전계곡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구룡매점이라는 간판이 보이며
   그 구룡매점을 지나서 안으로 들어가면 우리가 가고자 하는
   장전계곡의 이끼계곡이 나오는데 우선은 우리일행중 황중기님이
   털보산장에서 이쁜 마나님과 함께 잠을 자고 있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자고 있지는 않겠지만 털보산장으로 간다.
   그렇다고 털보산장이 따로 있는것이 아니라 장전계곡으로
   올라가는 길 도중에 있기때문에 찾기는 무척 쉽다.

-> 새벽 4시 19분에 털보산장에 도착을 하였다.
   이미 예상되로 황중기님은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잠깐 한글 맞춤법에 궁금한점이 있는데 집고 넘어가야겠다.  
   예상되로가 맞는건지 아니면 예상데로가 맞는건지..??
   그냥 출사여행일기를 쓰는 사람 마음데로 이지만
   그래도 한글 맞춤법은 지켜야겠기에 질문을 던진것이다.

-> 털보산장에 황중기님의 이쁜 마나님을 남겨두고 이정식님
   차량에 동승을 하여 장전계곡쪽으로 출발을 하였다.
   이때가 새벽 4시 20분이었다.

-> 우미정을 통과하여 계속해서 위로 위로 올라갔다.
   비포장도로가 나오고 다시 시멘트로 포장된 도로가 나온다..
   여기까지가 칸트천사님칸트사랑님이 올해 6월달에 왔다가
   장전이끼계곡을 못찾고 되돌아간 곳이기도 하다.
   내가 직접 출사여행일기를 작성하면서 나 자신을 칸트천사님이라고
   부르니깐 몸에서 닭살이 돋고 어쩐지 어설프기만 하다.

-> 계속해서 오르다보니 조그마한 다리가 나오고 이 다리를 건너나서
   다시 계속오르다보니 또 시멘트로 만들어진 조그마한 다리가 나온다.
   이곳이 바로 그 유명한 장전이끼계곡의 입구인것이다.
   장전이끼계곡에 도착한 시간이 7월 17일 새벽 4시 31분이었다.
   아직은 사진을 촬영하기에는 너무 어둡기에
   우리 일행은 시간이 될때까지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로 주제를 바꿔가며
   대화를 나누는데 ...
   저멀리서 또 다른 자동차의 불빛이 무더기로 보인다.
   우리 일행말고도 또 올라오는 팀들이 오고 있는것이다.

-> 여기서 다리를 건너가면 안된다.
   이렇게 다리를 건너지 말것이라고 강조를 하였는데도
   건너겠다면 나는 절대로 말리지 않는다.
   그냥 지 하고 싶은데로 놔두겠다는것이다.
   다리를 건너지 말고 왼쪽으로 올라가는 자갈길이 있는데
   이 자갈길을 따라 약 30M 올라가면 그때부터 계곡쪽으로 들어가 촬영을 시작하면 된다.
   여름철 비가오고 난뒤 수량이 풍부하면 별도의 촬영포인터가 있는곳은 없지만
   가뭄이 들면 수량이 부족한 관계로 촬영포인터를 찾아야 한다.
   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계곡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 샛길이 많이 나 있는데
   바로 사람들이 많이 들어갔다는 증거가 되며
   다시 말해서 촬영포인터가  바로 촬영포인터가 여기요 하는 소리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도 포인터가 어디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물어보는 사람에게 돌대가리라고 부를꺼다...


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장전이끼계곡에까지
걸린시간은 약 1시간정도가 소요되었다.
구룡매점에서 부터 장전이끼계곡까지는
약 20분이 소요되었다.(물론 차량속도따라 다르겠지만 약30KM/H로 운전을 하였다)

여기까지가 장전이끼계곡의 출사정보와 우리 일행이 지나온 발자취가 된것이다.

사진을 계속해서 찍는 사람들은 남겨두고 낭만대장님울산 황중기님
칸트부부 이렇게 4명은 아침준비를 위해 우미정으로 내려왔다.
된장찌게 18인분을 시키고 우리 일행이 내려오기를 기다리기 시작을 했다.
그런데 먼저 우미정에 내려와 아침식사를 기다리는 다른 일행 두분이 있었는데
그 분중에서 한분이 낭만대장님을 알아보고서는 혹시 하면서 인사를 하였다.
두분은 다름이 아닌 SLR에서 활동을 하시는 햇살나비님조각배님이었다.

먼저 내려온 일행들이 1차식사를 마치고 다시 2차식사를 하기위해
다른 일행을 기다리는데 2차로 내려온 팀들이 모두 식사를 마칠때까지 걸린 시간은
2시간이 넘게 걸렸다.
1차 식사를 마친 일행은 2시간이 넘어가자 또 배가 고프다고 한다.
뱃속에 걸뱅이가 들어 앉아있는것인지?
허기야 나도 배가 고픈데 오죽할까?
다음 목적지(박지산 이끼계곡)를 위해 자리를 이동해야 하는데
날씨가 수상하기만 하다.
드디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러면 안되는데...
이러면 일정이 펑크나는데 하시면서도 다음 일정을 위해 낭만대장님
일행들의 안전과 인원파악을 하시고서는 다시 출발을 할것을 지시하셨다.
이때까지 늦게 내려온 사람은 부산53%님과 네온/박태석님
또 누가 있었더라??
여기에서 언급이 되지 않은 사람은 피해갔다고 생각하시는것 보다는
나한테서 이름이 언급되지 않아 그만큼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게 좋을거다.

오전 9시 40분에 다음 목적지를 향해 출발하였다.
강원도 박지산 이끼계곡으로 갈예정이다.
다행이 비는 내리지 않았다.
하여튼 낭만대장님은 복도 많으신 분이다.
비가 왔다가도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 출사를 준비하면
비는 오지않고 오히려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주는 하늘을 보면서
우리 일행 모두는 낭만대장님은 복도 많으신 분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운보님은 절대로 아니라고 하셨다.
낭만대장님을 따라가면 고생은 고생은 말도 하지 못할정도로
고생한다고 하시면 고개를 저으신다.ㅎㅎㅎ

박지산 이끼계곡으로 가던중에 감자밭에서 몇장의 사진을 담으려고
길을 빠져 나왔다.
그런데 이미 감자꽃은 다 떨어지고 운치도 없이 덩그렇게 보였다.
꿩대신 닭이라고 했나?
감자밭 인근 집 근처화단에 있는 꽃을 몇장 담아보았다.

7월 17일 오전 10시 17분에 다음 예정지였던 박지산 이끼계곡으로 향했다.
출사정보를 다시 쓴다.

장전이끼계곡 입구에서 나와 왼쪽으로 꺽어 59번 국도를 따라가야한다.
-> 59번 국도로 가다가 410번 국도로 가야한다.(우회전)
-> 오대산 수출선별장을 지나가야 한다.
-> 외길로 계속 들어간다.
-> 양쪽으로 비닐하우스가 있는데 끝나는 지점까지 계속해서 간다.
-> 비닐하우스가 끝나고나면 약 300m를 더 들어가야 한다.
-> 이제는 왼쪽에는 산등성이로 이루져 있고 오른쪽으로는 계곡이 있다.
-> 도로에 전봇대가 있는데 전봇대에 보감이라고 페인트로 글씨가 적혀있다.
   보감은 나도 무슨 뜻인지 모르지만 하여튼 적혀있다.
-> 전봇대 주위의 계곡을 잘 살펴보면 계곡을 건널수 있는 다리가 있다.
   이 다리를 건너서 올라가면 박지산 이끼계곡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다리를 건너 산으로 약 1시간정도 올라가야 한다.
물론 아래부분에서 사진을 찍겠다고 하면 말리지는 않겠다.
그렇지만 박지산 이끼계곡은 아래보다는 윗부분이 훨씬 좋으니
위로 올라가라는 먼저 갔다가 내려오는 사람들의 조언을 들었으니 마음데로 해도 좋다.
나는 산으로 올라가는데 힘들어 못하겠다고 하면
절대로 말릴 생각은 없다.
오전 10시 35분에 박지산 이끼계곡을 향해 등정을 시작하였다.
그렇게 힘들지 않았지만 이미 새벽부터 잠도 자지 못한체
계속 강행군을 했던 덕분(?)에 많이 지쳐있어서 거친 숨소리가
계속해서 나왔다.
황소가 화가나서 코에서 김까지 나면서 씩씩 거리는듯한 소리가 난다.
이미 몸은 땀으로 목욕을 했으며
안경에는 김이 서려 앞이 잘 보이지를 않았다.
이래서 안경을 쓰는 사람들이 제일 불편해 하는것이 바로 이런 점이다.

약 1시간정도의 소요에 비하면 이끼계곡은 정말 입을 다물수가 없었다.
파란 이끼가 잔디처럼 펼쳐져있으며
가 사이로 계곡물이 흘러내리고 바위와 바위사이로 ...
정말 자연의 아름다움은 인간이 만들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는것이다.

아래로 내려오면서 마음껏 사진을 담았다
하산은 12시 56분에 하였다.
먼저 내려온 현세님과 그리고 이정식님..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나니 졸음이 오기 시작하였다.
무박 2일간의 일정은 정말 힘이 든다.

오후 1시 30분에 햇살나비님(?)조각배님은 서울로 먼저 가셨다.
새벽부터 지금까지 우리 일행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함께 했던 시간만큼
정이 들었던 것이다.
이래서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은 누가 먼저라고 하기 이전에
이미 같은 배를 타게 되는것이다.

그런데
아직 산에서 내려오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누구라고 말을 할 수 없지만
덩치가 큰 사람이며  또 한 사람은 절대로 책임자라고 말을 하면
당사자들이 화를 낼것 같아 이름을 밝힐수 없다.
다리가운데 앉아 집잃은 천사처럼 운보님, 칸트천사, 칸트사랑
이렇게 세사람은 낭만대장님의 차량에 탑승을 한 죄로
다리 한가운데 힘없이 앉아 하염없이 기다림을 배워야 했다.
다른 사람들은 차량운전자가 이미 내려와 있었기에
그 차에서 나머지 사람들이 내려올때까지 차안에서 에어컨을 틀어놓은 상태에서
기다린다던지 피곤한 몸을 잠시 시간을 내어 잘수 있었지만

낭만대장님의 차량에 탑승을 했던 운보님, 칸트천사, 칸트사랑
결국은 집잃은 천사처럼 그렇게 그렇게 하염없이 기다려야만 했다.
아~~~
그때를 아십니까?
하늘에서 조그마한 비는 내리지요..
졸음은 오지요..
피곤하여 할수 없이 운보님칸트천사는 다리 한가운데를
이불삼아 들어누었답니다.
안방에서 자는것보다는 편하지 않았지만 그런데로
쉽게 잠을 이룰수 있었답니다.
약간의 코도 골면서.....아니 나는 심하게 골았다고 하던데....^^
운보님은 카메라 가방을 베개삼았으며
칸트천사칸트사랑님의 무릎을 베개삼아 들어누었답니다.

이정식님그린님이 다리에 오셔서
아직 내려오지 않은 사람들이 있는지 물어셨다.
인원 파악을 해보니 두사람이 보이지를 않았다.
두사람의 이름은
ㅋㄱ님ㄴㅁㄷㅈ님 이렇게 두사람이 내려오지를 않은것이다.
아직까지 사진을 찍고 있을거라는 장난감병정님의 말씀을 듣고
조금은 안심을 하였지만 자꾸만 시간은 가고 하늘의 구름은
시커멓게 변해가면서 부터 다리에 모인 사람들은 조금씩 마음이
불안해지기 시작하였다.
눈은 모두 산쪽으로 가서 박히고 내려오는 사람이 우리가 기다리던 사람이
아닐때마다 또 아니네....하면서 안절부절하기 시작하였다.
혹시?
아니 이상이?

그러자 누가 먼저라 말을 꺼내기도 전에 세사람은 산으로 다시 올라가자고 하였다.
칸트천사이정식님그린님이었다.
산을 오르면서 이름을 불러보고 또 불러보았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이름을 불러보았다고 해서 이름을 밝힐줄 알았지?)
정수장을 지나서 약간의 샛길로 들어서니 ㄴㅁㄷㅈ님이 사진에
한참 열중을 하고 계셨다.
저런 열중때문에 시간이 가는줄 몰랐을께다.
다른 한분인 ㅋㄱ님은 바로 위에서 사진을 찍고 계셨다.
다섯 사람은 다시 산에서 내려와 기다리는 일행과 모였다.
인원파악과 장비를 점검하고나서 차량에 올랐다.
이때가 오후 3시 25분이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삼양 대관령 목장으로 갈 예정이었지만
시간관계상 취소되고 말았다.....

고속도로에 진입하기전에 차량에 밥을 먹이고 (기름주유한 것임)
오후 3시 51분에 진부IC 입구에서 서울로 가시는 이정식님
빠뜨리시오님과 헤어짐을 아픔을 나누고서 우리 일행은
고속도로로 진입을 하여 치악산휴게소로 향했다.
왜? 치악산이냐고요?
아직 점심을 먹지 않아 배가고파 치악산에서 먹기로 했는데
아무곳에서나 먹으면 안되나요?
그래서 치악산이라고 했는데 만있어요?
나는 담배를 피우지 않기때문에 만없는게 아니라 담배도 없답니다.

치악산휴게소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 10분이었다.
순두부된장찌게에 라면정식으로 저녁을 먹었는데
운보님은 드시지 않겠다고 하신다.
박지산이끼계곡아래에서 하산을 하지 않은 사람들을 기다릴적에
다른곳에서 오신 팀에 가셔서 약간의 물을 얻어 마실려고 가셨다가
그팀에서 저녁이 남는다고 하시면서 식사를 제공하는 바람에
그곳에서 저녁을 먹는 바람에 드시고 싶은 마음이 없으시다고 한다.
부산53%님은 본인이 여행을 다니시면서 찍어두었던 사진으로
사진엽서를 만들어오시어 그날 치악산휴게소에 모인 일행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단, 치악산휴게소에 모인 사람들에게만.....^++========++^

잠깐...여기서 집고 넘어가야할 일이 생겼답니다.
앞번 출사때 낭만대장님의 차량에 탑승을 하여 갔다왔는데
그때 너무 많이 조는 바람에 이번에는 절대로 졸지 않겠다고
맹세를 하고 또 약속을 했었지만
잠앞에는 이기는 장사도 없는가 봅니다.
얼마나 미안했으면 칸트사랑님낭만대장님에게
치악산휴게소 갈려면 얼마나 남았느냐고 물었답니다.
약 15분 남았다는 말을 듣고나서 다른말을 계속했다고 하는데
칸트사랑님낭만대장님에게 치악산휴게소까지
얼마가 남았냐고 물었느냐면 너무 피곤해하고 자기신랑인 칸트천사
조는 바람에 미안해서 대신 운전을 해드릴려고 물어봤다고 했답니다.
결국 칸트천사인 제가 너무 경솔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증거만 남게 되었다.
칸트천사인 저도 그렇지요
사실 운동을 좋아하다보니 하루에도 몇시간씩 땡볕에서 운동을 하고
저녁에는 컴앞에 앉아서 다른 업무를 하고
무박 2일동안 출사여행을 다니면서 산을 오르는 운동 아닌 운동을 해야하니
지가 철인도 아닌것이 무슨 동삼을 삶아 먹지도 않으면서....리...........

치악산휴게소를 떠나 안동휴게소에 모였다.
안동휴게소에서 커피한잔을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했는데
치악산휴게소를 떠날때부터는 졸지 않았다..
(이것은 정말 이다...의심이 나면 칸트사랑님에게 물어보면 된다..)
가재는 게편이라고 칸트사랑님은 자기남편에게 불린한것을 말할까요?
말을 하고도 남는 사람이 바로 칸트사랑님입니다.

안동휴게소에서 구미팀(네온/박태석님, 드레곤님, 현세님)과
헤어지는 아픔을 또 받아야했다.
헤어짐은 먼훗날 만남을 약속하는 또 하나의 말없는 약속이지만
그래도 정이 들었던시간만큼 헤어짐은 정말 가슴이 아프다.
그러나 보내야할 사람은 보내야 하기에
구미팀과 안동휴게소에서 헤어지고 오후 6시 53분에 안동휴게소에서 출발하였다.

오후 7시 47분에 화원ic에 도착하여 서로 다른 방향으로 헤어질
사람들의 인사로 약간의 시간이 흘렀다.
부산으로 갈 사람...
다시 대구로 들어가야 할사람...
진해로 가야할 사람....
다시 만날 그 시간까지 서로의 건강을 다짐하며 길을 나섰다.

7월 17일 밤 9시 2분에 진해에 도착을 하였다.
낭만대장님에게 도착인사를 드리고 집에 들어왔다.
옷을 훌훌 벗어던지고 목욕탕에 들어가 샤워를 하고나서
사진을 옮기는 작업만 하고 이내 잠자리에 들었다...
이렇게 해서 무박 2일동안의
장전이끼계곡박지산이끼계곡의 출사여행도 끝났다.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안녕하세요 대야리에서 나룻배 띄웠던 최감독입니다! 하루루 2024.03.11 268
30 아~ 황산 그 출사기 - 제4부 : 청량대 일출에서 대구까지 [16] 청솔/김영태 2006.05.28 2523
29 아~ 황산 그 출사기 - 제3부 : 서해대협곡에서 일몰까지 [3] 청솔/김영태 2006.05.27 1976
28 아~ 황산 그 출사기-제2부 : 김해에서 서해대협곡까지 [4] 청솔/김영태 2006.05.27 2263
27 아~ 황산! 그 출사기 1부(황산소개) [4] file 청솔/김영태 2006.05.26 2423
26 5월 13일 갔던 예기(의암호) [5] file 화이트/조부행 2006.05.15 2034
25 4/28봉개 기념사진 [17] file 화사랑 2006.04.30 2121
24 [후기] 4월28일 봉개후기및 회계 [17] 목화아씨/이경자 2006.04.29 1769
23 즐거운 벙개 후기 스냅 샷. [9] file chugger/이종건 2006.04.29 2018
22 서울번개 1차보고 [18] 자크노/鄭雲會 2006.04.29 1872
21 보성다원에서 황중기님의 싸랑하는 그녀.. [2] file 이정식 2006.04.27 1903
20 보성다원에서... [5] 황중기 2006.04.24 2037
19 서천에서..이만수님을 .... [5] chugger/이종건 2006.03.29 2001
18 25~26 번개 후기 [3] file 화이트/조부행 2006.03.27 1941
17 동판지(주남),우포 번개를 다녀 왔습니다 [7] 조부행 2006.02.27 2248
16 한양,달구벌,촉석루,다대포 문파의 태백출사기 [8] file 자크노/鄭雲會 2006.02.10 2474
15 동해쪽 출사를 마치고.. [4] file chugger/이종건 2006.01.24 2234
14 폭설속에 떠난 옥정호 장성 백양사 [10] file ♥낭만/현영찬♥ 2005.12.05 2586
13 서울번개완료, [8] file chugger/이종건 2005.12.04 2007
12 서울 번개,,완료. [5] file chugger/이종건 2005.11.27 2319
11 무박 2일간의 여행은 계속된다...(강원도 출사기) ♥낭만/현영찬♥ 2005.11.02 2296
10 자~~기대하고 고대하시던 무박2일간의 출사기(장전과 박지산이끼계곡편) ♥낭만/현영찬♥ 2005.11.02 2292
9 무박 2일간의 가을 이야기... 칸트천사/임진수 2005.10.11 2370
8 선운사_순천만 무박 2일간의 출사일기... 칸트천사/임진수 2005.10.11 2365
7 봉평메밀축제와 선암마을과 회룡포 출사기.. 칸트천사/임진수 2005.10.11 2059
6 덕유산 1박 2일간의 출사일기.. 칸트천사/임진수 2005.10.11 2037
5 2005년도 마지막 이끼출사 여행일기.. 칸트천사/임진수 2005.10.11 2074
4 무박 2일간의 여행..그래도 행복하답니다.. 칸트천사/임진수 2005.10.11 2012
3 강원도 이끼계곡의 무박 2일간 출사기.. 칸트천사/임진수 2005.10.11 1863
» 무박 2일간의 여행일기...(장전이끼계곡과 박지산이끼계곡) 칸트천사/임진수 2005.10.11 2179
1 무박 2일간의 여행일기...(우포_실비단폭포) [1] 칸트천사/임진수 2005.10.11 2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