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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출사new

2005년 8월 20일(토)

8월 19일(금요일) 오전에 낭만대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었다..
"이번주말 뭐할꺼요?....."
강원도 이끼계곡 졸업은 했는데 아직 졸업장을
받아오지 못한 모양이다.
함께 가자고 한다.

마지막 비경입니다..
원시림입니다..
직여주는 처녀림입니다..
못가면 평생후회할껍니다.
칸트사랑님께 코피가 나도록 봉사를 해보세요..
이런식으로 강원도 이끼출사는 몇번 졸업식을 했는지 ㅎㅎㅎㅎ~

8월 20일(토) 같은 사무실에
근무를 하는 후배에게 전화를 하였다.
그 후배는 강원도가 고향이며 지금 휴가중이기 때문에
강원도 날씨를 확인할겸 전화를 한것이다.
"지금 강원도 날씨가 어떠냐?"
아직 고향으로 출발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다시
강원도 하조대에 근무하는 후배에게 전화를 했다.
"지금 강원도에는 비가 오고 있으며 이렇게 내리는 비는
내일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날씨는 확인을 하였다.
많이 망설여진다................

낭만대장님의 홈에 들어가 자유게시판에 글들을 읽어보았다.
바람소리님의 시비가 잔뜩 담겨있는 글이 눈에 확 들어왔다.
그런 시비에는 참지 못하는 칸트천사이시다.
"그래....보고싶다...와"

8월 20일(토) 오후 1시 31분 부산에 계시는
운보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말씀은 다하시지 못했지만 새벽 운해를 찍으러 갔으면 하는 눈치시다.
낭만대장님과 약속이 되어 있으며 함께 가시자고 말씀을 드렸더니
"어디를 간다고 그러던가요?"
"강원도로 간다고 하던데 어딘지는 잘...."
"그러면 난 못갈것 같아요..." 하신다.
그러면서 잘다녀 오라는 인삿말도 이으셨다.

카메라정비도 하고
(부산 캐논프라자에서 핀테스트와 카메라 청소를 했었다. )
바테리 충전도 하고
여분의 메모리도 확인을 하고
양말, 세면도구, 수건, 식수, 등등...
기본적으로 챙겨야할 준비물들을 챙기고서는 카메라 가방을
한쪽 옆으로 준비해두고서 낮잠을 잘려고 자리에 들어누웠다.

8월 20일(토) 오후 8시 48분
약속장소인 대구 화원ic로 출발하였다.
비가 제법 많이오고 있었다.
전화를 한번 해볼까?
8월 20일(토) 오후 9시 56분
현풍휴게소에 도착을 하였다.
항상 여행을 가면 그리고 산행을 할려면 준비해두던
초코렛과 영양갱을 준비하지를 못한 바람에
구입하려고 휴게소로 들어갔었다.

8월 20일(토) 오후 10시 55분대구화원ic에 도착하였다.
이미 낭만대장님은 도착하여 기다리고 계셨다.
오후 11시에 욱이아빠이신 담솔님이 도착하셨다.
지금까지의 출사일기에서는 욱이아빠님이라고 사용되던
존칭은 이시간 이후부터는 담솔님이라고 부를것이다.
"바람소리님은 안오시나요?"
출발하여 가는 길에 대구 홈플러스앞에서 만나 탑재(?)하여 갈 예정이란다.
8월 20일(토) 11시 31분바람소리님을 만났다.
키가 제법큰 여자분이 계셨는데 젊은여성이었다.
"안녕하세요?"
"다녀오겠습니다...."
아무래도 기분이 묘하다..아닌것 같으면서도 긴것 같고
긴것 같으면서도 아닌것 같은게...
나중에 알게된 사항이지만 바람소리님의 사모님은 기다리다가
홈플러스 매장으로 들어가시고 우리가 보았던 여성은 바람소리님
딸이었다....ㅎㅎㅎ 어쩐지 너무 젊더니만....

2005년 8월 21일(일) 새벽 12시 37분
안동휴게소에 도착을 하였다.
출사를 나갈때 기본적으로 전체에게 나누어 주는 생수와 간식거리를
구입하기위해서이다.
간식거리라 해봐야 물론 바가지 과자이지만...
회비를 거두었다.
두당 5만원이었다.
두당(?)
앞으로 괜찮은 말로 표현하겠다. 한사람의 머리당...ㅎㅎㅎㅎ
아이고~~ 어색해라......
그런데 일인당 회비 5만원은 그렇게 비싼편이 아니다.
대구에서 강원도까지 기름값이며
통행료며 식사비며 등등....
기름값이 오르는 바람에 대구에서 강원도까지 왕복을 할려면
디젤차량인 테라칸이나 산타페등은 1km 에 약 100원 정도의 기름값이 소요된다.
강원도 진부또는 대관령을 기준으로 하면 왕복 약 900km가 됨
출사를 나가면서 식사는 일인일식에 5000원 이상을 지불할수가 없다.
그것은 최소의 경비로 출사의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새벽에 간단하게 피로도 풀겸 공복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준비해야할 것들이 바로 초코렛등이다.
대체적으로 아침겸 점심을 10시에서 11시정도에 먹는다.

차량을 소유한 사람의 회비는
차량에 인원 4명이 탑승을 하게되면 도로 통행료만 지불하면 되고
4인이하가 타게 되면 회비의 절반을 내어야 한다.
왜냐하면
차량을 제공하여 함께 타고가지만
운전을 하는 차주인의 봉사도 있지만 모든것을 생각하면
그런 배려쯤은 해주는것도 괜찮다고 본다.
오히려 더 많은 배려를 해주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다.
물론 운전은 함께 출사를 간 사람들끼리 교대로 운전을 하지만
그 또한 자신이 운전하는것 만큼 편하지를 않은것이다.

8월 21일 새벽 1시 56분 치악산 휴게소에 도착하였다.
치악산 휴게소가 출사일정에서 마지막 휴식이 될것 같다.
비가 그쳤다.
출사를 나가면서 느끼는 점인데
낭만대장님은 일정을 정말 점쟁이 뺨치듯 잘 잡는다.
다른 출사때도 그러한지 모르지만
우리의 출사일정에는 똑 소리 나도록 날씨와 일정을 잡는다.
이번 출사도 비로 인하여 많이 망설인 칸트천사였는데..
홍천ic를 새벽 2시 50분에 통과하였다.
강원도 인재로 가는 44번 국도로 타고 가다보니
물론 새벽이라서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휴가철도 끝나서 그런지
차량들이 많이 줄어 들었다.
앞번 출사때는 휴가떠나는 차량들로 인하여
휴게소가 차량 주차장으로 변하였을 정도였는데...
강원도 홍천군 화양강 휴게소에서 잠시 쉬기로 하였다.
예정에 없었던 일정인데 출사일정에서 시간적인 여유가 있고
차량에 기름도 넣어야 하고...
아침을 간단하게 해결하기 위해서 햄버거 4개를 구입하였다.
칸트천사가 산것이다.
이런것도 내가 직접 쓸려고 하니 좀 아닌것 같다.
사는것도 좀 그럴듯한 것을 사서 생색을 내어야 하는데
뒷통수가 근지럽다...

2005년 8월 21일(일) 새벽 4시 29분
우리가 산행을 시작해야할 첫번째 장소에 도착을 하였다.
사가지고 간 햄버거로 빈속을 채우고 개인 카메라 가방을
챙겨서 새벽 5시 15분에 산행을 시작하였다.
아직 날이 밝으려면 좀더 있어야 될것 같다.
다른 지역 같으면 이미 날이 어느정도 밝았을 텐데
강원도 깊은 산속이라 아직은 좀더 기다려야 할것같다.
해드란턴으로 앞을 밝히면서 한발 한발 걸음을 옮겨본다.
어둠속에서 길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란턴으로 인하여 보이는 주위만 밝을 뿐이기 때문에
다른 주위의 여건을 고려해보고 어쩌고 할 여유가 없는것이다.

첫번출사도 아니며 이미 두번이나 다녀온 우리의 출사대장이신
낭만대장님도 어둠은 또 하나의 큰 벽이 되었나 보다.
첫번째 난관인 큰 개울가에 도착을 하였다.
날은 어느정도 밝아왔지만 여전히 어둡고 조금은 싸늘한 한기가 든다.
개울을 건너 반대편쪽에서 약간 쉬었다 가기로 하였다.
휴식을 뒤로 하고 다시 산행을 시작하는데
땀이 나기 시작하고 숨소리도 점점 빨라진다.
어둠이 완전히 사라지고 날이 밝아왔다.
초록색의 이끼와 계곡의 숲은 완전히 원시림이다.
사람의 접근흔적이 드문드문  나 있었지만 잘 간직된체
초록의 아름다움은 우리팀들을 반기며 기다리고 있은듯 하였다.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어 준비를 하며
이마에서 흘러 내리는 땀을 닦아내기 바쁘다.
이미 온몸은 땀으로 흔건히 젖어 있었으며
산속의 새벽공기는 땀으로 젖은 웃도리에 스며 들었다.
재채기가 나오며 젖은 웃도리가 몸에 붙을때마다
몸에 차가운 한기가 전해져 온다.
담솔님은 산행을 하면서 많이 지쳤는지 통 말이 없으시다.
무릎이 불편하여 많은 산행을 하지 못했는데
낭만대장님의 친절함과 팀들의 협조 덕분에
우리의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을 한것이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려 이리저리 이끼를 피해가며
발 디딜곳을 찾아 옮겨 다니는것도 여간 어려운것이 아니다.
결국은 장단지와 허벅지에 쥐가 내렸다.
한참을 주무르고 또 주물러도 쉽게 풀릴것 같지가 않다.
사진을 찍는것을 잠시 뒤로 미루고 쉬기로 하였다.
한참을 그러나서 다시 나머지 사진을 찍기 위해
돌아다녔는데 휴식 뒤라서 그런지 쥐는 내리지 않았다.

출사팀은 사진 촬영을 마치고 하산을 하기 시작하였다.
하산을 하는데 인천에서 온 팀을 만났다.
요즈음 이끼 촬영을 못하게 하며
산림감시원들이 많이 다니니 조심하라고 한다.
차량을 주차한 장소에 도착을 한 시간이 오전 11시였다.
산행을 하기 시작한 시간과
하산한 시간을 계산해 보면 4시간 45분이 소요되었다.
많이 피곤해 보인다.
나만 그런것이 아니라 함께 출사를 간 모두가 한결같이 피곤해 보인다.
그도 그럴것이 먹는것 제대로 없고
새벽부터 제대로 잠도 자지 못한체 산행을 하여 땀을 비오듯 흘렸으니
....
차량을 돌려서 대관령쪽으로 향했다.
한참을 가면서 의논을 하였는데 일단은 제대로 된 아침을 먹자고
합의를 보았다.
강원도 양양에 도착을 하여
동부식당(동부가든)에서 아침겸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모두 자리에 앉자마자 그대로 잤으면 좋겠다고 한다.
왜? 동부식당(동부가든)이라고 적었느냐 하면
식당입구에 걸린 간판에는 동부가든이라고 적혀있고
메뉴판에는 동부식당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식당사장님께 물어보니
가든이면 어떻고?
식당이면 어떠냐고 하신다..

식사는 불백으로 하기로 하였다...
메뉴판에 아무리 들여다 보고 또 안경을 닦아서 보아도
불백이란 메뉴는 없다.
결국은 불백이 뭐냐고 물었다.
바람소리님이 가만히 있을 위인인가?
시비를 걸기 시작한다.
불백이란?
불고기와 공기밥이 불백이라고 한다.
그러면 불공이라고 하면 되지 왜? 불백이라고 하느냐 하니깐
바람소리님칸트님은 별걸 다 시비건다며
지청구를 한다.
반찬중에는 명태조림이 나왔는데 강원도라서 그런지
명태조림이 상당히 맛이 있었다.
명태조림은 게눈 감추듯이 빈그릇만을 남긴체
담솔님이 주인에게 더 달라고 하였다.
명태조림이 나왔을때 담솔님낭만대장님의 반찬에는
쬐끔만 주고 나머지는 모두 담솔님 앞에 있는 반찬그릇에
모두 담아버렸다.
낭만대장님은 화가 났는지 주인을 불렀다.
"우리는 쬐께이만 주고 저그는 마니 가자가고...."
"우리도 더 주소...."
결과는 더 이상 안나왔다.
아침 식사는 내가 사기로 하였다.
왜냐하면 칸트천사아들놈이 좋은일을 하여
부모에게 효도를 하였으니 아침을 사겠다고 하였다.
그런데 사실 아침식사는 내가 화장실로 가서 세면을 하고나오니
이미 담솔님이 계산을 마친 후였다.

식사후에는 화장실에 가면 안되고
신발과 구두끈을 고쳐 메어서도 안된다는 철칙을 어긴것이다.
위와 같은 경우는 음식을 먹고나서 계산을 안할려는
나쁜인간들이 있기 때문인데...
어쩌다가 칸트천사가 코너에 몰리게 생겼다.
사실은
내가 계산을 할려고 했는데....

식당주인이 상당한 미인이셨다.
그래서 식사후에 식당입구에서 기념사진을 찍기로 하였는데
피곤도 하고 다음 목적지로 떠나기 바빠서 그냥 출발을 하였다..

아침겸 점심을 먹고난 뒤라서 그런지
졸음도 오고 피로도 하여 모두 졸린 눈치다.
운전은 낭만대장님이 하셨는데 강원도 양양군 훼밀리 휴게소에서
나에게 운전 바톤타치를 하였다.
많이 피곤하신 모양이다.
그도 그럴것이 쉬지도 않고 다니고 또 운전을 하고 하니
아무리 강한 변강쇠도 쓰러질 판인데 우짜튼 견디는걸 보면
대단한 사람이다.
낭만대장님 화이팅입니다요~~~

차는 양양에서 빠져나와 국도를 타고서
하조대를 거쳐서 계속 아래쪽으로 내려왔다.
얼마를 더 가니깐 동부고속도로로 진입할수 있는 이정표가 나왔다.
21일 오후 1시 38분에 진부ic에서 빠져 나갔다가
다시 진부ic로 들어와 횡계ic로 빠져 나갈 예정이다.
왜?
그것은 우리 마음이니깐..
그때 그때 사정에 따라 달라요...(컬트버전)
사실은 대관령 양떼목장에 갈려고 그런것이다.

21일 오후 1시 51분에 횡계ic를 빠져 나가는데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많은 비는 아니지만 아무튼 우리는 실망을 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양떼 목장입구까지 갔었는데 안개비가 얼마나 내리는지...
일정을 수정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박지산쪽으로 차를 돌렸다..
그런데 장단지와 허벅지쪽에도 쥐가 내리고
손가락과 손등에도 쥐가 내려 운전을 도저히 할수가 없었다.
결국은
담솔님이 운전대를 잡으셨다.
낭만대장님remember님에게 전화를 하셨는데
remember이 시간이 나지 않는 모양이다.

21일 오후 2시 16분에 진부ic를 빠져 나와 예전에 우리가
갔었던 박지산으로 향했다.
차량에 설치된 네비게이션으로 목적지를 찾아가는것은
정말 손쉽게 찾아갈 수 있게 해주지만 예전만큼의 운치와 재미는 없는것같다.
지도책을 꺼내 놓고 이리갈까? 저리갈까?
국도는 몇번국도이며 지방도는 몇번 지방도인지...
이리 가야 맞을까?
저리 가야 맞을까?
천만 다행으로 길을 아는 사람을 만나면
구세주를 만난것 같이 마음까지 편해지기도 하고
목적지에 다 온것 같았던 그런 마음까지 들었었다.
그러나
네비게이션이라는 희한 찬란한 물건은
그런 즐거움(?)을 주지 못한다.
주인님이 설정한곳까지만 정확하게 안내만 할뿐인 것이다.,.,,

목적지에 도착을 하고서 짐을 챙겨 산행을 시작하였다.
7월 초에 갔었던 계곡이지만
바람소리님담솔님을 위한 재 산행이라는
의미가 담긴 방문이었다.
우리가 박지산에 도착을 하였을때 다른 지방에서
대형버스를 동원하여 단체 사진촬영을 하러 박지산에 와 있었다.
이미 다리를 건너는 계곡아래에는 많은 사람들이 산행을 마치고
하산을 하면서 삼삼오오 짝을 이루어 모여 앉아 쉬고 있었다.

우리 팀은 낭만대장님바람소리님은 산정상쪽으로 가고
나는 산 중턱쪽으로 공략을 하였으며
담솔님은 산아래쪽을 공략하니 박지산은 우리팀에 의해
완전히 적나라하게 밝혀지고 공략당한것 이었다.
사실 그렇게 할려고 계획을 하고 간것은 아닌데 어찌 일이 그렇게 된것이다.
첫 목적지에서 얼마나 발뒤꿈치를 들고서 불안한 자세로
사진을 찍는다고 용을 섰던지 장단지와 허벅지에 쥐가 내리고
운전중에도 쥐가 내리더니 박지산에 오를때 이미 다리에
이상 징후가 또 나타나기 시작을 하는 바람에 중턱에서
박지산을 완전히 공략한것이다.
산 아래는 담솔님이 공략한것은 이미 많이 지친 상태에서
다리가 많이 불편하여 아래부분을 공략하다보니
산 정상과 중턱과 아래부분이 우리에게 공략을 당하게 된 것이다.

8월 21일 오후 4시 34분칸트천사담솔님
먼저하산을 하였고 뒤이어 오후 5시 11분
낭만대장님바람소리님이 하산을 하였다.
"많이 기다렸지요?"
"아니요....약 40분정도....."
오후 5시 30분에 진부ic를 통과하면서 운전을 교대하였다.
(담솔님 ====> 낭만대장님)
진부ic를 통과하여 서울+원주쪽을 빠지기 전에 항상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얼마나 많이 밀리던지 모두 한마디씩 다한다.
"서울 사는 x들은 피서를 서해로 안가고 마할라꼬 동해로 가노?"
"휴일이라고 일들은 안하고 모한다꼬 놀로 다니노~~~~"
"토요 휴무제는 없어져야 한데이......그렇게 생각 안하심니꺼?"

띠리링 띠리링 음악이 흘러 나온다..
누구한테서 온 전화일까?
칸트사랑님으로 부터 온 전화였다.
" 지금 어디에요?"
언제 들어도 상냥한(?) 목소리다.
"응~~ 서울 원주로 빠지는 차량으로 많이 밀리고 있어..."
"그래요?"
"전화를 해도 안되길래 또 산속에 있는줄 알았지요....."
"맞아 계곡에 들어가 있으면 전화가 안되지.."
"알았어요..조심해서 내려오세요...."
"잠깐...." 낭만대장님께서 바꿔달란다.
"아이~~~고....칸트사랑님..고마심니더이~~~"
무얼 고맙고 하는건지?
"예예~~.....아~예...... 예....예~~~~~~~~~~~~수고하이소이~~"
찰카닥.....

8월 21일 밤 8시 10분에 동명휴게소에서 안동간고등어로
저녁을 먹었다.
식사도중에 회비 결산을 하였는데 4만원이 남았다고 하신다.
2만원은 담솔님 차량에 기름을 더 넣어라고 하시고
나머지 2만원은 칸트천사에게 멀리서 오신다고 수고했다며 주셨다.
"줄때 그냥 모른체 하고 받아넣이소~~~" 담솔님이 빨리 넣어두라 한다.
그런데 또 누구라고 말을 할수 없지만
칸트천사에게 시비를 건다..
"칸트천사님은 낀가 주는것만 해도 다행인줄 알아야 합니더이...."
바람소리님... 성질 더러운 칸트사랑님에게
절대로 그런 말을 했다고 고자질 하지 않을께요.....

밤 9시 3분에 서대구ic를 통과후 성서쪽으로 빠져서
대구 홈플러스에서 바람소리님을 내려드리고
차량은 다시 대구 화원ic로 향했다.
낭만대장님바람소리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가방이 바뀌었습니데이....."
"내 이럴줄 알았데이......."
"가방을 보면서 바람소리님낭만님 가방하고
똑 같지요? 할때 알아봐심니데이....." ㅎㅎㅎㅎㅎ
똑똑한줄 알았더니 그런면도 있구나....푸하하하하~~~~
(칠칠맞지 못한 사람같은이라고.............)

밤 9시 25분에 화원ic에 도착...
낭만대장님담솔님을 남겨두고 진해로 출발...
밤 10시 35분에 집근처에 다 왔을때 낭만대장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 어디심니꺼~~~?"
"예...거의 다왔습니다....한 2분만 더 가면 됩니다.."
"내는 목욕하고 인자 컴푸타 아페 안잤심니더......"
정말 대구 사투리치고 너무 걸죽하다....
"예...오늘 출사 너무 고맙고 좋은 사람 만나서 좋았심니더..."
"예,,, 조심해서 드러가이소~~~"
"예.........................."

이렇게 해서 이번 출사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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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강원도 이끼계곡의 무박 2일간 출사기.. 칸트천사/임진수 2005.10.11 1863
2 무박 2일간의 여행일기...(장전이끼계곡과 박지산이끼계곡) 칸트천사/임진수 2005.10.11 2179
1 무박 2일간의 여행일기...(우포_실비단폭포) [1] 칸트천사/임진수 2005.10.11 2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