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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출사

2005년 9월 9일(금)

9월 7일(수) 오전 9시 31분낭만대장님으로부터
메세지가 날라왔다.

" 9월 9일밤 금요일 선운사 꽃무릇 찍으로 감
낭만홈회원 갤러리 글 참조바람. 많은 참석댓글바람니다...
"

이번주와 다음 추석주일은 그냥 쉬기로 해놓고도
또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어쩔까? 많이 망설여 진다.
아내인 칸트사랑에게는 이번주와 다음주는 정말
쉰다고 했는데 어떻게 설명을 해야될지...
텃밭도 일구어야 하고
집안의 잡다한 일도 거들어 주어야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주는 못갈것 같다.

9월 8일(목) 낮에 집으로 전화를 하였다.
다행히 어머님께서 전화를 받으신다.
"텃밭은 언제 다시 땅을 파면 됩니까? "
"그렇지 않아도 오늘 비료와 약을 뿌려두었으니 시간이 되면...
오늘 해주었으면 하는데...시간이 나냐? "
우와~~불행중 다행이다.
" 그러면 오늘 퇴근후에 땅을 파엎어 줄테니 알고 계세요,..."
퇴근후에 산으로 가서 땅을 파엎고 나니깐
절뒤에서 물을 끌어다 쓰는데 물이 나오지 않는다며
물꼬를 뚫어러 가자고 하신다.
이왕 힘든 일을 도와 주면서 군소리 없이 해야한다.
이번일을 핑계로 아내와 함께 출사를 다녀오기 위해서는....^^

물꼬를 뚫고 난뒤 내려오다 산길에서 미끄러져 버렸다.
어깨와 엉덩이와 옆구리가 많이 아프다.
다행히 큰 상처는 나지를 않았지만 이정도쯤이야....
출사가는데 지장만 없다면.....^^

2005년 9월 9일(금) 밤 9시 15분
칸트사랑과 함께 집을 나섰다.
비가 많이 내린다.
마산 화이트소주회사앞 까지 가는데도 시간이 엄청나게 걸렸다.
시내에 차량들로 가득하며 도무지 앞으로 전진할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차로 인하여 도로는 꽉 막혔고
하늘에서는 가을비치고는 엄청나게 많이 내린다.
아니 쏟아 붓는다고 표현하는게 더 어울릴것 같다.
칸트사랑이 물어본다.
"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데 출사가 가능해요? "
" 대장님께 전화를 해보는게 어때요? "
출사가 가능한지 자꾸만 물어본다.
정말 오랫만에 함께 나가는 출사가 되다보니 걱정이 되는 모양이다.
한참을 말이 없다...
옆좌석을 쳐다보니 이내 잠에 떨어져 버렸다.
슬쩍 헛기침이라도 할라치면
이내 꿈틀거리며 " 자지않고 눈만 감고 있었다 " 라고 변명할께 뻔하다.
마산시내를 벗어나 고속도로 진입로까지
가는데 약 45분이 걸렸다.

창녕ic를 통과하고 나니
비는 완전히 그쳤으며 현풍휴게소에서
기름도 넣고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어디로 가는지 바쁘게들 움직인다.
허기야 나도 아내와 함께 사진찍으로 가지만
아무튼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이 많기는 많다.
화원ic에 도착하기전에
낭만대장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 다 와갑니까? "
"내는 마중나갈라꼬 벌써 와이씸니더 "
"예 다와 갑니다..."
대구 화원ic9월 9일 밤 10시 54분
도착을 하니 이미 낭만대장님그린/이완희님이 계셨다.
그린/이완희님께서 직접 커피를 뽑아오셔서
우리 부부에게 길까페 커피를 대접하셨다.
함께 마시는 길까페 커피의 맛은
이름있는 유명한 커피숍의 커피맛보다 훨씬 좋다.
(좋은 사람과 좋은 출사와 좋은 인심때문일까?)
커피를 마시려고 하는데 맥가이버님께서 오셨다.

9월 9일 밤 11시바람소리님이 오셨다.
감기는 아직 들어 붙어 있는 모양이다.
바람소리님그린/이완희님 이렇게 두분은
감기로 조금은 고생을 하신 모양이다.
얼굴이 약간 축이 나고 그렇게 싱싱(?)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9월 9일 밤 11시 10분장난감병정님이 오셨다.
정말 오랫만에 만났으며 그동안의 안부에 모두들 궁금해 했었다.
밤 11시 34분에 대구에서 마지막으로
아오스딩/이태수님께서 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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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비거출
맥가이버님 : 5만원
그린님     : 5만원
바람소리님 : 5만원
아오스딩님 : 5만원
칸트천사   : 4만원
칸트사랑   : 4만원

회비합계 : 28만원
========================

2005년 9월 9일(금) 밤 11시 35분
첫 목적지인 전북 고창군 선운사로 향해 출발하였다.
낭만대장님차량에 그린님, 바람소리님, 아오스딩님
장난감병정님차량에 맥가이버님, 칸트천사, 칸트사랑
이렇게 탑승을 하고 힘찬 출발을 하였다.
우리부부가 탄 차량에
언어의 마술사,
언어의 조율사,
언어의 제조기,
언어의 달변가,
언어의 악동
이신 맥가이버님이 타셨기에 우리는
정말 행복한 팀들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끝에 앞번 봉평출사때 바람소리님
카메라고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대신 다른 사람들의
카메라에 본인의 메모리를 넣어 사진을 찍어다고 하니깐...
" 바람소리님의 메모리는 바람났다" 며 출발을 하자마자
특유의 달변가 다운 모습을 들어내셨다.

웃고 떠드는 가운데 차량은 어느새 고창ic에 도착을 하였다.
밤은 깊어만 가고 풀벌레들은 이미
가을이 온다는것을 알고 있는지 울음소리조차 다르게 들린다.
한잔의 커피를 마시며
어디를 먼저 갈것인가 의논을 하였으며 서울에서는 이정식님외 4명이 내려오신단다.
2005년 9월 10일(토) 12시 35분에 출발하여
다음은 지리산 휴게소에서 쉬기로 하였다.
다른 별소리를 하지 않았는데
맥가이버님께서 먼저 시비를 거신다....시비?
" 칸트천사만 천사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천사까지는 아니더라도
팔백사, 구백사, 칠백사까지 다 된다" 며 도전장을 내놓으셨다.
나는 아무소리도 하지 않았는데 ...
한살이라도 더 적게 먹은 사람이 참아야지...^**^

2005년 9월 10일 새벽 1시 23분에 사고를 쳤다.
선두차량인 낭만대장님의 차량이 지리산ic를 빠져나갈려고 한다.
아니 어디를 가실려고 저러지?
모두들 의아해하면서도 그저 따라가 본다.
그런데 지리산ic입구에서 획~~ 하면서
다시 리턴을 하는것이다.
지리산휴게소로 가는길인줄 알고 잘못 진입을 한것이다.
이 일을 어쩌면 좋을꼬?
9월 10일 새벽 1시 26분지리산휴게소
들어와서 물어보니 ...그냥 웃기만 하신다.
얼마나 계면쩍을까?
웃어야 될지?
울어야 할지?
아이고~~~~~우리대장님 큰일나버렸소............
장난감병정님의 차량에 밥을 먹였다.(15000원)
" 장싸꾼의 X은 개도 안멍다는데 모때무네 그라능줄 아요?
이리굴리고 저리굴려도 다비 안나올때도 망코
이리 쏙꼬 저리쏙꼬 하다보니께
쏘기 시커머케 타부러가꼬 나오는 X도 씨버서 개도 안멍는다카이...
"
맥가이버님의 좋은말씀을 듣고서 모두 출발...
" X = 인분 " *절대로 엉뚱한 생각은 하지 마시길 바람니다.

2005년 9월 10일(토) 새벽 1시 51분
지리산휴게소를 출발하여 새벽 2시 51분
광주ic를 통과하자마자 또 길을 잘못들었다.
광주시내로 들어갈뻔했다.
아니 조금은 들어갔다가 나왔다.....
대장님...와그라요?
예전에는 이러지 않았는데 낭만출사대장님의 명성에 흠집이라도
나면 어쩔라꼬 그라요....
하여튼 나비가 잘못인지 아니면 낭만대장님이 잘못인지는 모르지만
이번 출사에 벌써 두번이씩이나 이렇게 되어버렸다...(네비가 고장이 났나?)

2005년 9월 10일(토) 새벽 3시 15분
백양사휴게소에 들어왔다.
사람들이 모이면 이런이야기, 저런 이야기로
이야기가 끝을 물고 또 물려서 돌아가다보면
내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과거의 기억들이 되살아 날때가 많다.
이번 출사도 그런 과거의 기억(?)이 다시 떠올랐다.
무슨 말끝에 변산반도에 대한 화두가 되었는지는 몰라도
작년에 우리부부와 부모님께는 변산반도
그렇게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어지는 곳이 아니었다.
2박 3일간의 휴가중에 첫날부터 억수같은 비로 인하여
망치더니 휴가기간내내 날씨는 비로 인하여 엉망진창이 되는 바람에
변산반도는 여행중에 제일 기억하기 싫은곳이다.
그래서
" 변산반도는 나에게 아픈추억이 있다" 고 하니깐..
" 와 ~ 변산반도가 깨물던교...아픈추어기 이따고 한걸보믄
변산반도가 갠갑따..... "

다른 차에 탑승을 한관계로 별 시비도 걸지 않았는데
낭만대장님이 시비를 걸어온다.
모때문에 ?
하여튼 이해못할 일이데이........

2005년 9월 10일(토) 새벽 3시 21분
백양사휴게소를 빠져나와
백양사ic를 통과하여 국도를 한참 달리더니 선두차량인
낭만대장님의 차량이 언덕에서 멈추는것이다.
고장인가?
아닌가?
차에서 사람이 내리더니 바퀴를 한번 둘러본다..
왜그러지?
그런데 새벽산속에는 안개가 많이 끼었다.
낭만대장님바람소리님, 그린님이 다가오더니
칸트천사님칸트사랑님이 지금부터 모델이 되어달라고 하신다..
세상에
세상에 이런 일이....
아니 태어나서 이런 부탁을 받아본일 처음이다.
몸매가 잘빠진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얼굴을 받쳐주는것도 아닌데....
하기야 새벽에 찍는 사진인데다가
안개까지 끼어있어서 얼굴은 잘나오지를 않을꺼고
몸매도 잘빠지던지 뚱뚱하던지 간에 문제가 될것이 없고
그런데다가 여자라고는 눈을 씯고 뜨고 찾아보아도
칸트사랑님 한사람밖에 없으니....
아무튼 모델이 되어주기로 하였다.
쑥쓰럽더구먼.....^^
고개를 넘어가던 차량이 멈추더니 " 뭐하십니까?" 하며 물어본다.
" 사진 찍습니다..... "
" 이런새벽에 안개까지 있는데 사진이 나옵니까? "
이해가 가지 않는 모양이다.
그도 그럴것이 이런 새벽에 안개까지 잔뜩 끼었는데
사진을 찍는다...??



약간은 정신나간 사람으로 착각을 받고나서
우리 일행은 다시 차를 몰아 9월 9일(토) 새벽 4시 31분
선운사 입구야외 주차장에 도착을 하였다.
서울에서 내려오신 이정식님의 일행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서울에서는
이정식님 <= 몇번을 만나 출사를 했던 관계로 그렇게 반갑지 않다.
산초님 <= 안계신다...확인한 결과 차량안에서 주무시고 계신단다.
꿈이루미님 <= 이번 출사에 처음이다...정말 반가웠습니다.
길손님 <= 반가웠습니다..그런데 낯달님과 혼돈이 되는바람에...
낯달님 <= 반가웠고요...구분은 옷(회색티)으로 구분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구분을 하면서 이야기꽃을 피우던 시간이
9월 10일(토) 새벽 5시 36분이었다.
몇분은 잠시라도 눈을 붙이기 위해 차량안에서 약간씩 주무시고
일부의 회원들은 그동안 어떻게 지냈느냐며 그간의 안부와 궁금한점등으로
이야기 꽃을 피우다보니 시간은 거의 새벽 6시가 다되었다.
이렇게
새벽안개와 가을 풀벌레들의 합창소리와 함께
정으로 뚤뚤 뭉쳐진 사나이들의 끈끈한 정은 새벽안개속에 묻혀버리고 있었다.

서서히 일행들이 차량에서 나오기 시작한다.
눈을 비비고 나오시던 산초님은 우리들을 보시더니
무척이나 반가워 하셨다.
모두들 개인장구들을 챙기고 하나씩 길을 나서기 시작한다.
아직 날이 완전히 밝지는 않았지만 목적지까지 가는 시간도 있다보니
지금 출발을 하여야만 한다.
천천히 한걸은씩 옮기는데 옆에 있던 사람들이 물어본다.
여기서 선운사까지 멀어요?
아닙니다....가다가 길옆에 꽃무릇이 있기때문에
괜찮은 꽃이 있으면 그냥 카메라에 담으면 됩니다..라고 일러주었다.
매표소 입구에 도착을 하니 관리인이 이미 나와있었다.
" 들어가봐야 아직 꽃도 제대로 피지 않았는데 그냥 밖에서
찍는게 훨씬더 이쁘다며 들어가지 말라고 한다..."
그래도 괜찮다고 하면서 표를 끊으려고 하니
다시한번 조언을 한다며 들어가서 실망하지 말고
올라오신 개울가 근처에 가시면 더 좋은 꽃이 있는데
왜 들어와서 실망을 하실려고 하느냐 하면서 극구 반대를 하신다.
일행은 되돌아 개울가로 가서
자리를 잡으며 사진을 찍기 시작을 하였다.








낭만대장님이 홈에 출사공지를 올렸을때
구미의 빠뜨리시오님구미의 드래곤님하늘사랑/강만수님
지금은 꽃무릇의 적절한 시기가 아니니
다음주에 가시는게 어떠냐면서 조언을 해주던데...
정말 많이 피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여기까지 와서 그냥 갈수도 없는일..
한송이 한송이 피어있는 꽃무릇을 담으면서
언제 시간이 맞으면 혼자라도 와야기 하는 생각이 든다.
아니 부모님을 모시고 한번 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9월 19일(토) 오전 7시 38분에 촬영을 마치고
낯달님꿈이루미님길손님도솔암
남겨두고 나머지 10명은 2대의 차량에 나누어 타고서
고창 학원농장으로 향했다.
고창학원농장은 무엇을 가르치는 학원이 아니라
메밀꽃과 코스모스와 해바라기등으로 가꾸어진 약 15만평의 넓은 농장이다.
이곳은 얼마전에 ..아니
지금도 상영중인 웰컴 투 동막골의 영화촬영지이기도 하다.

2대의 차량에 10명의 인원이 나누어 타야 하는관계로
뒷좌석에는 3사람이 앉아가야한다.
그렇지 않아도 처음 대구화원ic에서 출발할때도
맥가이버님에게 말씀을 드렸는데...
칸트사랑님호박꽃밭(?)에 앉아간다고
손목같은걸 잡으면 안된다고 일러주었다.
맥가이버님은 철조망을 쳐놔았기때문에 절대로 안넘어 간다고 하고
이정식님은 바리게이트를 쳐두었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고 하신다.
믿어도 될까요?
그래도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기분이 들었다.
누가 생선이고
누가 고양이인지는 몰라도 하여튼 많이 불안하였다.

9월 10일(토) 아침 8시학원농장가는길에
무서운 초등학교를 알려주는 이정표를 보았다.
학교 이름이 무장초등학교였다.
이런 초등학교에서는 조금만 잘못해도 무장한 학생들이 틀림없이
뛰쳐 나올것이다..조심들 해야한다.
객찌에서 어더터지면 지만 손해다....맞째?
앞서가는 낭만대장님의 차량이 오른쪽으로 약간 기울었고
차량 오른쪽 뒷타이어도 바람이 없어보인다.
맥가이버님께서 한말씀 하신다.
"아마 몸무게가 제법 나가시는 산초님께서 오른쪽 뒷좌석에
앉아 계실꺼야....
"
맞는것 같다.
계산을 해보면 되지....
앞차량에 타고 있는 분들은
낭만대장님, 아오스딩님, 바람소리님, 그린님, 산초님
이렇게 다섯분중에서 낭만대장님은 운전을 하느라 왼쪽에 앉아계시고
나머지분들 중에서 몸무게가 제법 나가시는 분은...음~~
산초님이시라고 할수 없지만 그래도 다섯분중에서는
.......

이정식님낭만대장님과 함께 여러번 출사를 다니더니
이제는 갱상도 싸나이가 다 되어 버렸다.
이제는 하시는 말씀에도 조금씩 갱쌍도 사투리가 묻어나온다.
그것도 본인이 알게 모르게...조금씩 묻어나온다.
본인에게 물어보니 집에서도 그런 말을 한다고 하신다.
9월 10일(토) 오전 8시 12분학원농장 메밀밭
도착을 하니 간간히 비가 내린다.













봉평 메밀밭보다는 못하다.
나비태풍때문인지 메밀꽃도 많이 넘어져 있고...(밤에 누가 여기서 씨름을 했나?)
줄기도 푸른색이 아닌 약간은 붉은색조를 띄고 있었고
푸르름과 하얀꽃 색깔이 아닌 약간 누른색조를 띄고 있었다.
그래도
사진을 찍기 시작을 하였고 한팀 두팀 오기 시작하더니만
이내 그 넓은 메밀밭은 사진을 찍기 위해 오신 사람들로 가득하다...
약간은 뻥을 보태어 말을 했습니다....(죄송합니다...)
언제왔는지
꿈이루미님
길손님
낯달님이 오셔서 사진을 찍고 계셨다.

무슨 농장식당이 있던데
(이 농장앞을 보면 웰컴 투 동막골 영화
촬영지라고 알리는 간판이 붙어있다.)
그곳에서 아침이 되느냐 물었더니
10시 반부터 식사가 된다고 한다.(배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난다...에그 창피해라..)
모두 모여서 의논을 한 결과 배가 고프더라도 일단은
다음 사진을 찍어러 가다가 식당이 나오면 그때 밥을 먹기로 하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가자는 일치를 보았다.
여기에서
낭만대장님의 발이 넓은것을 또 한번 실감하는 기회가 왔었다.
다름이 아닌
김득숙님금강초롱님을 만난것이다.
정말 지역구가 아닌 전국구에 한번 나가셔도
낙선된다는 말을 할수 없을정도로 유명인이시다.
9월 10일 오전 9시 31분에 학원농장 메밀꽃밭에서
단체사진을 찍고나서 다음 목적지를 향해 출발...~~~~~~~~~~~~~~~

어째 이번 출사에는
우리의 달변가이시며 언어의 예술가이신
맥가이버님의 말씀이 많이 줄어들은것 같다.
그런데 말이 씨가 된다고 했던가?
드디어 말문이 뚫렸다.....
" 짜증난 티코아줌마와 그랜저아줌마의 이야기...."
그랜저 아줌마가 신호대기중에 있는 티코아줌마에게 창문을 열면서 물었다....
" 그차 얼마 주었어요? " (얼마 주고 샀느냐고 묻는것이다..)
티코아줌마 아무말도 하지 않고 신호가 바뀌자 그냥 손쌀같이 달린다.
다음 신호가 또 빨간불이다..
그랜저 아줌마 또 창문을 열면서 물어본다..
" 그차 얼마 주었어요? "
티코 아줌마 화가 조금씩 나기 시작하였고
자존심이 상하기 시작을 하였다.
신호가 바뀌지 또 손쌀같이 달아나버린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했나?
또 신호에 잡히고 말았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랜저 아줌마가 창문을 열면서 또 물어본다..
세번째다..
" 아줌마 그 차 얼마 주었어요? "
티코 아줌마 화가 머리끝까지 올랐지만 신호가 바뀌는 바람에 그냥 갈수 밖에 없었다.
다음 신호에 또 걸렸다.
우리가 차를 몰고 다니다보면 신호에 유달리 많이 걸리는 날이 있다
티코 아줌마에게는 바로 그런 날이었나보다.
그랜저 아줌마가 창문을 내리면서 또 물어본다.
" 그차 얼마 주었어요? "
화가난 티코아줌마 이제는 더 이상 못참겠는지 창문을 열면서
" 벤쯔를 사니깐 낀가주던데 오늘 시운전 나와따 와? "
" 니차도 별로 안조코마는 와 자꾸 무러싼노?"
그랜저 아줌마 띠~~~~~~~~~~~~~~융...당하고 말았다.


이렇게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라도 하지 않으면
아마 차를 타고 가는 사람들은 미칠것이 틀림없다.
지는 운전하고 가라..
나는 잠이 오니깐 눈감고 잘끼다...
니는 잠잘끼가?
나는 창밖을 보고 갈끼다...
이런식으로 가다보면 아마 입에 앙금이 생기고
틀림없이 운전을 하는 사람은 궁시렁되고 말꺼다.
이렇게 이야기를 듣는중에 차는 고창군 무장면에 도착을 하였다.
손가네 곱창마을에서 내장국밥과 된장찌게로
아침식사를 하였으며 아침식사에는 기본 우리일행 13명과
김득숙님금강초롱님도 함께 식사를 하였다.(식사비 6만원지불)
손님들의 식사비는 낭만대장님이 대신 지불하였으며
낭만대장님장난감병정님의 회비는 낭만대장님이 대신 지불하였다.
결국은
이번 출사에 거두었던 회비는 33만원이 되었다.....

우리들은 식사로 든든해진 배를 두들기며 다음 목적지를 향해 출발하였다.
다음 목적지는 함평 용천사의 꽃무릇을 찍으러 갈예정이다.
사람들만 밥을 먹은것이 아니라
장난감병정님의 차량은 또 밥을 달라고 보채기 시작한다.
다른 차량들과 달라서 LPG차량인 관계로 자주 개스를 주입해주어야 한다.(19000원지불)
9월 10일(토) 11시 47분용천사입구에
도착을 하였는데 왠 사람들이 그렇게도 많은지...
차량들은 들어가지 못하고 고개넘어에 셔틀버스를 운행한다며
그곳에 차량을 주차시키고 셔틀버스를 이용하라고 한다.


연꽃을 찍는 사람들..


서울에서 오신 이정식님과 산초님..



회원들의 열정...
엉덩이를 담는 사람도 ...



그린님



장난감병정님



아오스딩님



맥가이버님..



칸틓사랑님..



낭만대장님..


서울에서 오신 꿈이루미님..



서울에서 오신 길손님..



서울에서 오신 낮달님...


이때 낭만대장님이 나에게 다가와 말씀을 하신다.
오늘 여기에 목포에서 홍필호님이 오신다고 하니깐 만나보고 가자고 한다.
예전에 SLR 클럽에서 유명했던 분이신데
지금은 조용히 은둔(?)생활을 하고 계신다고 하신다.
칸트천사의 생각에는 혹시 연세가 제법 많으신 분인가?

9월 10일 오후 12시 28분에 목포에서 홍필호님이 오셨다.
실망을 하였다.
연세가 엄청많으신 분인줄 알고 있었는데...
낭만대장님과 비슷한 연배로 보였으며 나하고도 같은 또래의 남자분이셨다.
그런데 왜 내가 실망을 하지?
낭만대장님홍필호님은 연세가 많다고 또 연세가 적다고
한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나혼자 그런 생각을 해가지고서는.....이그~~~~
서로 인사를 나누며 그간의 안부도 묻고
또 일정이 어떻게 되느냐며 촬영은...하면서 여러가지를 물으셨다.
결국은
서울에서 오신 팀을 용천사에 남겨두어
홍필호님과 함께 좋은 출사가 되길 바라면서 나머지 일행인 우리는
9월 10일(토) 12시 45분순천만 칠면초
찍으러 출발을 하였다.
오후 1시 5분에 장성IC를 통과하여 호남고속도로에 진입을 하였다.
오후 1시 10분에 광주IC를 통과하였으며
오후 1시 28분에 동광주IC를 통과하여 남해고속도로를 따라가고 있음
오후 1시 45분에 곡성휴게소에 도착을 하여 잠시 쉬어가기로 하였다.

왜 그렇게 자주 쉬느냐고?
사실 용천사 주차장에서 제대로 쉬지를 못했다.
주차장 바로옆에 조그마한 연못에 연꽃이 피어 있길래 모두 그 사진을
찍는 바람에 제대로 쉬지 못하고 바로 홍필호님을 만난것이다.
그리고는
IS MAN IS GO MAN GO 가 되고 말았던 것이다...
IS MAN IS GO MAN GO가 무슨뜻이냐고?
있을 사람은 있고 갈 사람은 가라는 뜻이다....와?
날도 무척이나 덥고 목도 타고 소변도 마렵고...
아이스크림을 샀다..
바람소리님이 아이스크림을 사오니깐 아이들처럼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며
뭐라고 구시렁된다.
그래놓고도 자세히 보면 제일 좋아하면서도 저렇게 구시렁될까?
아마 습관인 모양이다....푸하하하~~~~


브라보콘으로도 위하여...



무언가 기분이 언짢으신 맥가이버님의 표정..



무언가 기분이 무척 좋아보이는
장난감병정님의 근간의모습...



사람이 살아가는 것은 모두 이런 맛때문일꺼야..
무엇이든지 좋은것은 좋다...


맥가이버님이 매점에 들아가셔서 먹을것을 사오니깐
이미 낭만대장님차량은 저멀리 달아버리고 없었다.
먹을복이 없는 사람은 어디를 다고 표가 난다.

곡성휴게소에서 출발하여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별별것을 다보았다.
고속도로와 일반국도와  차도에는 속도감시 카메라가 있는것은
모든이가 다 아는 사실인데 하늘에 날아다니는 비행기를 감시하는
속도감시기를 보는것은 처음이다..
" 비행기들이여....곡성지방을 지나 갈때는 감시카메라가 하늘을 보고 있으니
필히 속도를 늦출것... "
믿거나 말거나...그것은 비행기기장이 알아서 할일이고 우리는
다음 목적지까지 가는데 지장만 없으면 된다.
왜냐하면 고속도로 차량감시 카메라가 도로위를 감시하는게 아니라
거꾸로 하늘을 올려쳐다보고 있어서 .....

그런데
변덕스러운 날씨는 또 변덕을 부린다.
비가 내리기 시작을 한다...
아니 또 멈추었다.
이렇게 비가 온다 그쳤다...라고 글을 쓰기에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변덕을 부리는것이다.
완전히 날씨가 변덕을 부리고 엉망진창이 되었다가도
파란 하늘을을 구름사이로 인사를 하는가 하면
시커먼 구름으로 하늘을 온통 뒤덮니다만 굵은 빗줄기를 힘차게 내리기도 한다.
이러는 현시각 9월 10일(토) 오후 3시 15분이다.
순천 20km 라는 이정표가 보였다.
순천까지 20km남았다는 것이다.

9월 10일 오후 2시 32분서순천ic
빠져나와 순천시내를 통과하여 보성,벌교로 가는
2번국도를 따라서 가는중이다.
한참을 가다보니 상림으로 들어가는 좌회전 표시가 된
이정표앞에서 신호등에 걸렸다.
다른 차들이 창문을 열면서 " 그차 얼마 주었어요? " 하면서 물어보지 않는다..
상림으로 들어가는 좌회전을 한후 계속 직진을 하여
장산이라는 마을을 지나서
9월 10일 오후 3시에 순천만의 유명한 순천만 오두막집
도착을 하였다.
갯벌에 아이들이 놀더니만 이내 나와버렸다.
아쉬워하며 아이들의 어머니께 부탁을 하였지만 이미 아이들이 목욕을 한뒤라서
그런지 하기 싫다며 다음에 하신다...


순천만의 가을 소경...



순천만의 가을 소경..2



순천만을 다 담지 못하고
다시 다음 목적지를 향해 떠날준비를 하면서..



다음 목적지를 위하여
떠날 준비를 하는 사람들...


오후 3시 32분장산 갯벌체험장에서
몇장의 사진을 찍고서 다음 목적지인 순천만으로 출발
오후 3시 55분 순천만 일몰의 포인터인
와온리 순천만 "S" 자 일몰촬영지로 가던중에 낭만대장님차량에
기름을 주유하였다...(73000원 지불)
오후 4시 7분에 해수목욕탕에 도착을 하였다.
이곳은 순천만 솔섬 일몰로 유명한 곳인데 아직은 시간이 이르다.


순천만의 솔섬..



일몰의 순천만 소경...


오후 4시 20분
정말 바쁘게 돌아간다.
번갯불에 콩을 볶아도 이보다는 덜 볶을것이다.
너무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관계로 출사일기도 적기에 바쁘고
또 사진 찍기에는 더더욱 바쁘다..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어 어디가 몸이고 어디가 옷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다.
이미 펜티는 땀에 젖어 엉덩이에 붙어서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러지 않아도 내버리고 다니질 않을터이지만
너무 바삐 돌아다니니 펜티도 걱정이 되는 모양이다.
이마와 머리에서는 땀이 비오듯 쏟아져 안경안에까지 땀으로 얼룩이지고
곁에서 보던 칸트사랑님이 슬그머니 손수건을 건내 준다.
이럴때 보면 아내가 정말 좋기는 좋다....(푼수....<= 아내 자랑때문에)

얼마나 바삐 움직였냐면 회원들이 불만과 힘들다는
말을 할 기회를 주지 않을정도로 바삐 움직였으며
배가 고파도 배고파요 밥먹고 합시다라는 말을 할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
차량에서 내려 사진을 찍는다싶어서 삼각대를 받쳐 찍을라 치면
자...
출발합니다.....하니
얼마나 바삐움직이고 힘들었으면
장난감병정님이 한 말씀 하신다.
" 제 입주위가 시커멓지요?" 하면서 입을 삐죽하니 내민다.
"아무렇지도 않은데요..."
" 번갯불에 콩을 볶아 먹었더니... "ㅎㅎㅎㅎㅎ
솔섬촬영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로 떠난다는 신호가 떨어진다.
영희야 철수............. <= 바람소리님의 목소리로...


순천만의 칠면초..



솔섬을 배경으로 담은 칠면초



가을 바람에 실려온 사랑이야기..


9월 10일 오후 4시 42분에 순천만 칠면초를 찍고나서
오후 4시 53분순천만 일몰
찍기위해 산행을 시작하였다.
아무리 살펴보아도 바람소리님아오스딩님그린님이 보이지 않는다.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살펴보아도 보이지를 않는다.
할수 없이 칸트사랑님을 산입구에서 세사람을 기다렸다가 올라오라고 하고서는
나머지 사람들은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제 1 포인터에서 제 2포인터로 올라가기로 하였다.
그런데 제 2 포인터가 제 1 포인터보다 못하여 다시 내려왔다.
9월 10일(토) 오후 6시 25분
지금까지는 날씨가 그런데로 괜찮고 노을과 구름과 모든게 괜찮아 보였다.
시간이 갈수록 자꾸만 조건이 나빠지고 있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기다렸지만
꽃지해수욕장에서 있었던 그런 현상으로
우리의 기대를 완전히 뭉개버리고 말았다.
해가 구름뒤로 넘어가면서 하늘은 그저 밋밋한 하늘이 되어 버렸고
노을은 노을데로 싱거운 노을로 끝나버렸다..
9월 10일(토) 오후 6시 47분에 미련도 없이 짐을 챙겨서
하산을 하기 시작하였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미련없이 하산을 하여 내려왔다.
사실은 미련이 많았지만 ......


순천만의 일몰..



순천만의 일몰...2



순천만의 일몰...3



차량에 나누어 타고 가면서 낭만대장님께 전화를 걸어 저녁을 먹고 가자고 했다.
알았다며 무조건 따라 오라고 하신다.
이리구불 저리구불 길을 따라가다보니 어느 기사식당이 보였다.
사실은 순천에서 광양으로 가는 국도주변이다.
저녁식사로 김치찌게와 백반을 시켜먹었다.(4만원 지불)
얼마나 배가 고팠던지 게눈 감추듯 그릇을 비워 버렸다..
기사식당에서 출사경비의 결과를 보고하고나서
다시 우리들의 최종목적지인 대구 화원IC를 향해 출발을 하였다.

이렇게 해서 우리들의 모든 일정은 끝났으며
엄청나게 강행군을 하신 낭만대장님의  열정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우리 일행은 또 다음 약속을 하며 서로의 갈길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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