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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출사new

동해쪽 출사를 마치고..

2006.01.24 00:49

chugger/이종건 조회 수:2234 추천:22



모두 6명이 떠난 조촐한 출사였다.
처음에는 8명이였으나 당일 2명이 사정으로 불참을 한단다.
좀 일찍 통보를 해주었으면 좋았을 것을.......

흐린 날 출발로 신경을 많이썻다.
다행이 첫 출사지인 추암에 도착하니 하늘엔 별이 가득하다.시간은 새벽 2시30분쯤.
언제나 속았지만 ...그 놈의 오메가를 생각한다.

7시 30분이 넘어야 해가 뜨니 시간은 넉넉하다.
촛대바위 초소의 경계병들도 아침 6시 30분에 철수하고 일반인이 들어갈 수 있다.

일부는 눈을 붙이고, 일부는 장노출의 촬영을 한다.
6시 40분쯤 희미한 여명에 수평선을 보니....아뿔사...두터운 가스층이...
그리고 더 실망스러운 것은 하늘엔 구름 한 점 없이 맑다.
7시40분쯤 두터운 가스층으로 고개를 삐쭉 내미는 태양 ...이쁘지는 않었지만..뭘 비오는 날도 있었는데...자위를 한다.

아침도 거르고 해발 800m 가 넘는 댓재로 바다가 보이고 첩첩산을 찍으러 올랐다.
(이 자리는 테백에 계시는 사진가님들이 제일로 치는 명 포인트이다)
고대했던 운해는 없고...실망을 안고 댓재를 통과해 삼수령을 향했다.

길목에는 착한 아침빛를 받은 은사시나무가 너무 멋있다.
그리고 삼수령 오르는 구비에서 보이는 흰색 풍력발전기의 프롭이 완전히 다른 세상을 보여준다.
(기념사진의 장소)

해바라기 군락지를 지나 태백에 도착..... 그 유명한 해장국으로 늦은 아침을 해결했다.
함백산 아침 상고대를 기대했지만,,,푸근한 날씨로...아쉬운을 뒤로...
돌고 돌아 영월 장릉 보리밥 집(매우 유명한 집이다...줄 서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에서 점심을 때우고 선돌을 지나 선암마을로 향했다.
아직 섶다리를 못 본분이 계시다고 해서...그러나 이것서도 지난 장마에 모두 유실되고 흔적만 남었다.

손이 모자라 수확을 못거둔 고추가 역광에 예술이다.
모두 차에서 내려 오후 사광을 즐겼다. 비록 버려진 고추밭 고추이지만 너무 아름다웠다.
접사렌즈를 놓고 온 것을 후회하면서..여러 컷을 담고..한반도 지형이 보이는 촬영 포인트로 올랐다.

물돌이에는 강물이 얼어붙고, 오후 빛이 복으론 밝고 남으론 어두운 그늘이다.
어려운 사진이 된다.
오는 길에 주천 섶다리에도 들렀는데..역시 유실되고 없었다.

일요일인데..이렇게 길이 막히지 않은 것이 너무 신기했다.
즐겁고 고달픈 출사를 마치고 강남 신사동에 도착하니 8시가 막 넘었다.

먼길, 우리의 안전을 책임져주신 조부행님, 배고파님..너무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두 말없이 따라주신 우드테라피아님, 조각달님, 목화아가씨님 감사드림니다.
다음엔 조금 더 준비해 좋은 출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렇게 좋은 만남의 자리를 만들어주신 우리의 대장 낭만님에세 감사를...
아울러 대관령에서 맛있는 야식의 유뷰우동 감사드림니다.
오자있으면 용서를...예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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