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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초 패샹을 다녀와서...

2016.01.05 16:06

정국희 조회 수:2117 추천:39





















||0||0‘14. 패샹 가을은 .. 그 계절 내내 단풍 빛깔로 내 기억을 아름답게
물들게 했다.
그 후, 설원 위를 질주하는 말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  패샹의 겨울을 그려 보곤 했다.  
한 번쯤 생각 하던 중, 낭만의 초대에 합류했다.  
일정 10일전 쯤 밴드에서 ‘2016 패샹’이 안내를 시작했다.

대장님의 세심한 메시지를 보며, 하나하나 출사준비를 챙겼다.
년말이라서 그 바쁜 중에도..  벌써, 마음은 패샹을 향했다.
영하로 떨어진 기온은 가끔 한번갔던 철원을 견디기도했던 기억으로 자신감을 키웠다.  
주변지인은 지금이라도하며..포기하라 하시며 걱정해주시는 일 도 있었다.

29일.. 년말을 이틀 남은 날 일행은 천진으로 입국했다.  
천진은 국제공항이 아니어서 북경보단 수속이 복잡하지않아서 기다리는 시간없이  버스탑승 목적지를 향했다.  

10시간... 버스차창 밖은 추워보였다.  가끔은 동네도 보였지만,
끝은 보이지 않는 설원의 풍경은 긴 시간인데도 지루하지 않았다.
1시간 시차.. 새벽 1시쯤 도착했다.
언제나, 촬영 시는 날씨가 신경 쓰였다.  첫날 날씨는 80점쯤...
그래도 구름 있는 하늘이었지만 햇빛도, 싸릿눈도 보였다.

소하두에서부터 셔터를 눌렀다.  
날씨를 먼저보며 풍경을 담아냈고, 한 숨을 돌릴 때 즈음..
마차를 이끌고 담뱃대를 입에문 농삿꾼이 등장... 연출도 했다.
꼬리를 흔들며 따라다닌 프란다스개 한 마리가 인상적이었다.
일행 모두 즐겁게 오전 셔터를 눌러댔다.
대홍산 가는길 에서 오후 촬영을 시작했다.
걷기도 불편한데..  카메라 가방메고,  힘들게 눈길을 헤치며..
순백의 풍경을 마음껏 담아냈다.
40도를 기준해서 준비한 옷들은 몸을 움직이기엔  둔하기 그지없었다

눈이 쌓인곳에서 촬영인지라 말들의 방향을 잡기가 쉽지않아
이리저리 말 움직임을 잘 맞춰 눌러야해서 보통신경이 쓰여진게 아니었다.  
뛰는말은 때론 지쳐보여서... 마음에 드는 순간을 잡아내려면
얼어버린 손끝 돌 볼틈도 없이 긴장해야했다.

새벽에 차 안에서 상고대를 보았다.
어제날씨로는 생각할수없었는데..  간 밤에 나뭇가지위에 눈 꽃을 만들어 놓았다.  
꿈을 꾸고 있는것같았다.

2일째 날씨 100점!!
10번째 찾아온 폐상인데 이렇게 좋은 날씨는 처음이라 대장님은 무척 좋아하셨다.  
일행도 함께 최고라며 모두모두 행복해했다.

새벽에 바이쟈워퍼에서 붉게물든 여명과 일출, 그 빛으로 물든 상고대가 어우러진 순백의 풍경을 담아냈다.
가슴뛰게했던 순간들을 놓치지않으려 몇 번이고...
보이는 것 한번더...  바디를 확인 해 보며... 긴장하며 동화나라에 들어온 느낌들을 소중히 담았다.
일행 모두 새벽 촬영을 두고...  본전 찾았다며 재밋게 속삭였다.

상고대를 배경으로 설원을 달리는 말 몰이를 했다.  
쌓인눈에 푹 빠지는 말들에겐 미안했지만..  사진가는 최고의 촬영을 즐겼다.

오후 촬영엔...
일몰 빛을 담아 말 몰이를 했다.
대장님은 석양의 붉은 빛을 생각하며, 그 시간에 맞춰 말 몰이를 예약했다.
잠시, 기다리는 동안에 눈 위를 가르는 낙타 행렬을 담았다.
석양을 받으며,  설원을 질주하는 말 몰이는 대장님의 노하우가 빚어낸 걸작이 되었다.
그 순간 담은 작품이 2015 패샹 머리작품이 되었기 때문이다.

3일째 토펑거우에서 시작했다.
여전히 날씨는 좋았다.  새벽하늘은 여러 가지 색깔의 붉은 빛을
파란 하늘위에 일출을 만들었다.
이번 출사엔 새벽마다 뛰는 가슴을 느끼며 행복해하며 즐겼다.
손끝이 이미 얼어 셔터를 누르기에 힘드는 추위였지만 .. 그래도 춥지 않았다.

식사시간은 언제나 즐거웠다.
여행사 사장님이 준비해온 짐꾸러미엔 커다란 냄비, 캔 종류,
김치, 장아찌, 젓갈, 오뎅 부식을 따로준비해 식사마다 넉넉함으로
맛난 식단을 꾸려주셨다.

매일 일정은 대장님이 날씨 보며 장소를 결정 하셨다.
첫날 촬영한 이미지를 가지고 저녁 식사후 지도를 해주셨다.
가끔 해외출사를 했지만, 꼼꼼히 챙기시며 지도해주시는 분은
처음인 것 같았다.  
대장님의 노하우와 배려해주심이 촬영하기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같았다.

순백의 향연..  
흰 꽃 상고대... 설원을 달리는 말몰이..
겨울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내는데 ...
2015 패샹 낭만에게 고마움을 표현해본다.

한분도 다친 곳 없이 무사히 돌아온 함께한 모든분들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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