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공주호(公主湖)
다녔던 촬영지중 가장 먼 곳이다.
새벽3:30분에 집합하여 출발하였다. 캄캄한 새벽길을 비몽사몽 달렸다
길이 어찌 험한지 덜 깬 잠이 달아나고 밖을 보니 찻길이 없다. 초원 위로 나있는 타이어 바퀴자국만 따라가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 “제대로 가고 있는 거야?” “혹시 길을 잃어서 헤매는 거 아냐?” 라고 말한다.
그런 길을 계속해서 가며 차는 금방이라도 전복될듯하다.
약2시간정도를 왔을까? 공주호(公主湖)다.
우리가 도착 했을 때 몇몇 사람이 움직이고 있었다.
아직 날이 밝으려면 좀 더 기다려야한다. 성급한 일행들은 자동차 서치라이트를 밝혀놓고 사진촬영을 시작한다.
서치라이트 불빛으로 촬영하는 맛도 제법 재미있는 것 같다.
먼동이 떠오르며 동쪽으로 난 촬영 포인트는 장소가 협소했었는데 장소를 먼저 선점한 우리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
호수에 비춘 자작나무와 잔잔한 호수의 싱그러움은 지금 생각해도 신선하기만하다.
반룡대협곡입구에서 12시 전에 식사를 마치고 협곡사진을 찍으러 삼삼오오 들어선다.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