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십리화랑(十里畵廊)
8)아침 일찍 이 상영님과 백만송이님을 먼저 북경(北京)으로 보낼 택시를 불러 놓고 아침 식사 후 자동차에 오른다.
우리 일정도 바이샹에서는 작별을 하고 홍송자연보호구 (紅松自然保護口) 쪽 촬영 계획 이었으나
끝내 아쉬운 듯 여자 회원들이 두 분과 함께 먼저 왔던 길로 가지 말고 십리화랑(十里畵廊) 쪽으로 돌아서 가자고한다.
백화원에서 만나 촬영 후 마지막 기념 촬영을 하고 십리 화랑(十里畵廊에 도착한다.
십리화랑(十里畵廊) 안에 있는 마을을 둘러보고 두 일행을 북경으로 떠나보낸다.
가는 내내 불안한지 서로 문자를 하며 마지막으로 출국을 한다는 문자 메시지로 두 분을 보내드리고 일행은 만리장성(萬里長城)쪽으로 계속 길을 이어간다.
어느 조그마한 마을 앞에서 계백장군보고 진짜 현지인처럼 찍어 줄 테니 말고삐를 잡고 말 팔러 장에 가는 모습으로 걸어 보라 하니 말이 화들짝 놀래버렸다.
팔러가는 말장수가 아니라 잡으러온 말 장수 같이 보였나 보다.
그리고 더 놀란 것은 계백장군이다
좀처럼 앞으로 가지 못하는 것이 말 장수 하기는 틀린 것 같다.
강가에 소떼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는 모습을 여유롭게 보며 그 뒤를 쫒는 목동의 한가로운 모습은 한국으로 가는 나그네의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
어느 농가의 해바라기는 풍성한 가을을 이야기 하며 긴 햇살을 쪼이는 모습이 한국의 어느 시골처럼 보이고
멀리 보이는 산봉우리의 동굴은 두 개 씩이나 뚫려있어 들을 만한 전설이 있을듯하다.
저녁에 지는 석양을 동굴에 넣어 보려고 하니 해는 차츰 오른편으로 기울어 마지막에는 동굴이 가려 포기하고 발길을 돌린다.
가는 도중 가이드가 전화를 받고 우리가 투숙하기로 한 호텔이 예약금을 내지 않아 팔았다고 한다.
지금 남아있는 곳은 농가의 민박이 있다고 한다.
일행에게 물어보니 오히려 민가 체험도하고 좋다고 한다.
1인당50원이라고 하는데 명절이라 그런지 비싼 것 같다. 늦은 시간에 어찌하랴 늦은 시간 금산령(金山嶺)에 도착하여
민박집에 도착하여 碧河의 눈에 뛴 토종닭 세 마리를 저녁식사에 희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