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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어이슈의 여명과 촬영정보 사진 위
DSC2253_copy.jpg (514.1 KB)
NIKON CORPORATION | NIKON D2Xs | 2009-02-10 19:46:38
Manual | Spot | 1/20s | F7.1 | 0.00 EV | ISO-100 | 58.00mm | Not Fired
다음날 아침 5시30분 모닝콜이 몇 번 울리자 잽사게 일어나
오늘의 일출 코스인 뚜어이슈로 가는 4~5명이 타는 일명 한국 차로 다마스(빵차)에 올랐다
하루 대여료가 2011년 기준 350위안 때로는 종종 팁을 줘야 하는대 팁은 20위안~30위안을 주면된다
해발 3074미터인 아이라오산(哀牢山) 위로 붉은 여명의 빛이 내리고 있었고
우측 마을엔 하나둘씩 불이켜지고 있었다
전망대 발 아래를 내려다보니 안개가 밀려왔다 갔다 하며 자주 풍경을 바꾸어 놓는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인간이 만든 아름다운 풍경은 자연을 닮아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인위적이되 인위적인 것을 극도로 배제하고 자연을 닮도록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저토록 아름다운 것이리라.
다른 민족이 온 정열을 쏟아 도시를 건설했다면 하니족은 혼신의 힘을 다해
이 계단식 논과 밭을 만들었다.
프랑스 인류학자 이예나가 "진정한 대지의 예술, 진정한 대지의 조각"이라
극찬한 곳으로 끝없이 펼쳐진 계단식 논 황홀한 광경들은 카메라에 담으려고
수많은 여행가 와 사진가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먼동이 터오를 적 뚜어이슈의 여명과 그 아래 황초령에서의 올라오는 운해가 환상을 이루고
주변엔 많은 사진가와 일출을 보기위해 온 관광객과 함께
계란을 파는 하니족 아이들이 사람들 속을 이리 저리 돌아다닌다.
손이 시려 계란을 몇 개 산다. 한 개 1원, 아주 따뜻하다.
껍질을 벚겨 먹기보다 손에 쥐고 시린 기운을 식히는데 더욱 좋은 것 같다
해발3074m 아이라오산 아래에는 홍하가 흐르고 있다.
이 홍하의 계곡물이 수증기가 되어 산 계곡위로 피어오르면 안개가 된다.
아열대 기후 지대라 늘 따뜻한 기온과 산 위의 찬 공기가 만나 안개가 되는 것이다.
이 안개가 빗방울처럼 떠돌며 물을 만들어내고, 비와 안개비가 섞여
높은 산에 인간이 살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낸다.
계곡 건너편 산 위에 큰 저수지가 있다. 그 아래쪽으로 계단식 전답이 늘어서 있다.
산 꼭대기에 저수지가 있는 것도, 그 물로 아래쪽에서 농사를 짓는 것도 신기하다.
한동안 차에서 내려 홍하 건너편 마을을 바라보며 걷는다.
처음 보는 건너편의 풍경에 모두들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바쁘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볼 웬양의 계단식 논의 전주곡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얼마를 그렇게 기다렸을까?
안개가 조금씩 걷히면서, 눈 아래로 라이스 테라스가 점점 나타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그 많은 논 중 한 곳에 붉은 햇살이 조금씩 내려 비추더니,
어느 순간 눈 아래로 안개가 다 걷히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논들이 드러난다.
햇빛이 비쳐 논은 마치 유리 같기도 하고, 얼음 같기도 하다. 그러나 유리도 눈도 아니다. 논마다 받아놓은 물이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그 빛나며 고운 모습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잠시후 아리라오 산에서 해가 떠오르자 모두 약속이나 한 듯이 뚜어이슈에서
2~300m떨어진 황초령으로 이동을 하였다
황초령 포인트는 두 곳인대 한곳은 아래의 길로 들어가는 곳이고
사진상 사람이 올라오는 길안 쪽으로 약100m들어가면 바로 앞에 보이는
신축 공사중인 집 한채가 나오는대 지금 단층만 신축되어있고
그 집 바로 옥상으로 올라가면 시원하게 황초령이 한눈에 다 보이는 멋진 포인트이다
그 집을 짖는 젊은 분이 얼마나 부지런한지 어느날은 일출을 담으로 옥상에 올랏는데
화롯불에 불씨를 같고 와서 손을 녹혀라 하며 주머니에서 10위안을 꺼내어보이며
촬영료를 달라고 하는 시늉을 하기에 5위안만 주고 그기서 담았든 날이있었습니다.
웬양호텔 앞
웬양에 도착하면 모든 것이 볼거리이다.
산위에서 있는 건물들은 습기 탓인지 마을 전체가 마치 폐허처럼 보인다.
마을 중심에는 시장이 형성되어 있어 아침에는 차가 다니기 힘들 정도로 번잡하다.
주민들은 대부분 소수민족의상을 입고 있어 여행객의 눈길을 끈다.
마을을 바로 벗어나면 계단식 논이 끝없이 펼져진다.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지?
왜 이런곳에 수많은 논들이 만들어져 있는지 여행객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동네엔 마침 장날이라 많은 차량과 인파로 어수선한 분위기의 시골장터였다
무질서 속에 자동차 크락숀 소리가 난무하는 복잡한 우리나라 면소재지 정도의 마을이였다,
다른 지역의 중국인들이 그래왔듯이,
이곳에 사는 소수민족들도 점점 계단식논의 가치에 대해 눈을 뜨고 있다.
자신의 조상들이 천년 넘게 일구어온 티티엔이 돈이 될 수 있다고 여기기 시작하면서
관광객을 상대로 물건을 파는 사람들과 입장료를 징수하는 곳까지 생겼다.
사진 아래 운제 호텔 앞 상가 시장 풍경
글을 읽으며 변화 무쌍한 하늘을 상상하게 되네요...
감사히 감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