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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 바단지린사막 [巴丹吉林沙漠 - 파단길림사막]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사막이다. 어지나치에서 이곳까지 오는 길은 백양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2,3km마다 8개의 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모래 언덕위로 끝없이 사막이 펼쳐져 있으며, 여기저기에 백양나무, 낙타나무, 위성류 등의 사막 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네이멍구자치구 [內蒙古自治區(내몽고자치구), Neimenggu]

약칭하여 네이멍구[内蒙古]라고도 부르며, 수도는 후허하오터[呼和浩特]이다. 북쪽 국경지대에 몽골[蒙古]·러시아와 인접하여 있다. 국경선이 4,220㎞에 이르는데, 이 가운데 몽골과 접경선이 3,192㎞, 러시아와 접경선은 약 1,000㎞이다.
전국시대에는 조(赵) 나라와 연(燕) 나라 등에 속하였고, 한(汉) 나라 때는 흉노(匈奴)의 땅이었으며, 송(宋) 나라 때는 서하(西夏)·요(辽)·금(金)이 있었다. 청(清) 나라에 들어와 네이멍구 지역으로 지정되었고, 1928년 차하얼성[察哈尔省]과 쑤이위안성[绥远省] 등의 성(省)을 두었다. 1947년 5월 1일 중국 최초의 성(省) 급 민족 자치구로서 네이멍구자치구가 설치되었다.


 


일정 : 2010년 7월 24일 부터 29일까지 (5박6일)

7월24일 -  AM9:50 인천공항 출발
서안국제공항 도착후 환승
시닝공항 도착

7월25일 -  청해성 문원으로 이동
탁얼산과 문원의 유채촬영 후 아라선우기로 이동

7월26일 -  28일
바단지린 사막 촬영

7월29일 -  란주공항으로 이동
북경공항으로 이동후 인천공항으로 도착


 


평생 꼭 한번 담아보고 싶었던 사막의 풍경
그 소망을 이루던 날이다. 사막의 특성답게 시시각각 변하는 지형
매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이곳은 이방인의 방문을 달가워 하지 않는듯
모래바람으로 흔적지우기에 여념이 없다.

아침 일출시간 빛이 사광으로 비출때 쯤이면 사막은 아름다운 몸매를 드러내듯
자신의 곡선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사진 :  2010년 제17회 대한항공 국제사진전에서 입상한 사진


 


사막에서의 촬영은 쉬운편이 아니다.

미세한 모래가 바람에 날려 렌즈나 바디에 침투하여 고장을 일으키게 하기도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랩등으로 바디와 렌즈를 칭칭감고 촬영하는것이 최선책.

바디는 2개정도를 가져가서 렌즈를 갈아끼울때 모래가 들어가는것을 방지할수 있다.

하나의 바디에는 광각계열렌즈를 하나는 망원계열렌즈를 마운트해서 다니면 놓치기 쉬운 장면을 그냥 바라만보는 허무함을 면할수 있다.



사진 : 함께 출사를 갔던 분의 포스다. 거친 모래바람에 굴하지 않고 오로지 담고싶은 장면을 위해 열정을 보여주는 장면


 


사막은 이방인의 발자취를 허용하지 않는다.

그들이 지나간 흔적은
다음날 언제 그랬냐는 듯 바람에 의해 사라지고

매일 매일 새로운 형태로
이방인들을 현혹하듯 새로운 지형을 만들어 낸다.

그런 험난하고 고난의 길이기에
그 곳에 사는 원주민 조차도 동반자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들은 이정표 없는
사막의 길을 매일 걸어가며 흔적을 남기려 한다.


 


적막한 사막 한가운데 존재하는 오아시스에 존재하는 탑.

마치 다른 세계로 인도하는 통로처럼 열려진 문이
특별한 느낌을 주었던 기억이 난다.

저 곳을 들어가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까?

- 바단지린묘 -


 


이곳은 일반차로는 절대로 이동할수 없는 곳이라 자격증을 소지한 기사와 사막에 특화된 짚차를 타고 이동해야한다.
타이어의 공기를 최대한 빼내어 속도는 느려지지만 사막의 모래길을 이동하는데 용이하도록 하는것이 인상적이다.
차의 이동이 힘든곳은 걸어서 올라가는데.. 열댓번을 제자리 걸음하듯 올라가야 한보정도를 걸어올라는 고운모래언덕과 싸워야한다.


 


사막의 바다와도 같은 황금물결의 모래언덕
바단지린 사막여행중 노얼도에서 담은 사진.

모래와 바람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곡선의 풍경과 오아시스에 비친 또다른 사막


 


긴긴 뜨거운 사막의 하루가 지나가고

수많은 흔적을 지우는
또다른 사막의 시간이 다가온다
..


 


망망한 바단지린 사막속 깊은 곳에는 모래산에 포위된 외로운 절이 하나 있다.
바단지린 사막의 유일한 절인 이 바단지린묘(廟)는 규모는 작지만 건축과 문화재의 가치는 큰 절과 비교할수 있다.
기원 1868년에 세워진 바단지린묘는 사막 깊은 곳,
인적이 드문 곳에 세워진 원인으로 줄곧 원 상태를 유지하고 파괴를 입지 않았다.  

바단지린묘의 바깥쪽에는 절반 키 높이의 담이 있고 담 밖에는 흰 탑이 솟아 절과 멀리 서로 바라본다.
사찰의 총 건평은 300㎡, 건물은 2층으로 되어 있다.
절에 들어서면 네 벽에 불교제재의 벽화가 그려져 있고 감실에는 많은 불상이 모셔져 있고 장경각(藏經閣)에는 경서가 꽉 차 있다.

이밖에 정교한 벽돌조각과 나무조각들도 아주 많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바단지림묘는 편벽한 곳에 있고 주변에 인적도 드물지만 언제나 향불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해마다 많은 신자들이 불원천리 이 곳을 찾아 온다고 한다.


 


솔직히 한낮에는 이동이 거의 불가능하다. 너무나 뜨거운 열기로 옷을 벗기보다 열을 막기위해
겹겹히 입어야 하는 상황. 한때 바람이 잔잔한 틈을 타 반영을 찍기위해 나선 사람들.


 


뜨거운 모래사막을 한참 지나 만난 오아시스
아무런 생물도 살지 못할거 같은 그곳에서
햇살을 받아 빛을 내며 이방인을 반기는 물고기떼를 보았다.

사진 : 깊이가 낮은 물가에 빛이 들어오면서 물고기들의 움직임으로 빛이 반짝거리는 것을 보고
크로스필터를 사용하여 그 빛을 더욱 돋보이게 해보았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 사구를 넘나드는데 경사 80도이상되는 곳도 거침없이 낙하하듯 이동할때면
오금이 저릴정도지만 익숙해지니 놀이공원에 온듯한 착각마져 들게하는 짜릿한 경험이였다. 



사풍 [沙風]  

거대한 모래바람이 분다.
한치 앞도 가늠하기 힘든 사막의 노여움이 거세게 불어온다.

- 바단지린 -

※ 사막의 바람을 느끼던 순간. 촬영내내 입에는 모래가 씹히고 몸을 가누기 조차 힘들장도 강한 바람을 기억한다.
사풍으로 뒤덮인 배경은 하얀 백지가 되고 근접한 풍경만이 사진에 남는다.
지금와서 생각하니 정말 특별한 풍경을 담을수 있었던 순간이였다.


 


사막의 여행이란 뜨거운 열기와의 싸움이 아니라 오지에 대한 호기심에 대한 열정이다.


 


모래에 비친 그림자


 


또 다른 반영의 풍경


 


사막에서 오아시스는 생명과 같다.
풀한포기 나지 않는 황량한 모래풍경속에 오아시스는 그 삭막함을 중화시켜주는 곳이다.
이런 사막에도 원주민들이 사는데 이들은 오아시스를 주변으로 양등을 키우며 살아간다.


 


하염없이 간다.
사막은 길이 없다. 오로지 내가 가는 곳이 길이요 발자취다.


 


무작정 열정만으로 찾아간 바단지린사막.
엄청난 열기와 힘든 일정 속에서 촬영을 해야 하는 힘든 과정이지만
지금와 돌이켜 보면 내 인생에서 사진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했던 일정이였던거 같다.

바람이 불면 노래하듯 멜로디가 사방에 울려퍼지는 바단지린의 명사.

힘든 여정을 이겨낸 나의 열정에 수고했다고 노래를 부르는듯
사막의 바람은 나의 등을 토닥이듯 마지막날 뜨겁지 않은 시원한 배웅의 바람을 불어준다.

안녕 바단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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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포의 또 다른 세상으로의 초대
<대한민국 감성 사진여행지> 책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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