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몇년전 찾았던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 스케치를 올려 봅니다.
진눈깨비가 내리는 영월군 상동읍,
처음 온 곳이라 낯설기도 하지만 70,80년도에나 볼 수 있는 건물들이 허름하게 폐허로 남아 있는 모습을 보니 창고에 묻어 두었던 빛바랜 추억을 보는 듯 아련하기까지 하더군요.
상동읍은 중석광으로 한창 번성기에는 인구3만에 초등학교 학생이 2000명이 넘는 마을이었다 하니 대단한 영화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폐광으로 인해 주민은 거의 떠났고 초등학교 전교생이40여명에 불과하다하니 대부분 빈집으로 남아 있는 주위풍경과 조화되듯 쓸쓸함이 감돕니다.
다만 마을에선 꼴두바위 축제를 열고 마을을 재정비해 영화롭던 옛날을 복원하려는 움직임을 하고 있다고 어느 주민은 말하고 있더군요.
상동읍은 지명에서도 처음 본 곳이고 산 깊은 곳에 다세대주택이 지어질 정도로 큰마을이지만 사람이 살지 않아 우린 70년대 서울 변두리를 조명한 영화 세트장을 보는 듯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부산서 버스 타고 가는데만 하루가 걸리던 곳
그 당시는 흥청거리던 곳인데 지금 사진으로 보니 너무 쓸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