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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희랑 함께한 호도협

2008.11.30 21:35

碧河/선우인영 조회 수:1986












호도협(虎渡陜)









올라가는 길에 마부의 어머니가 외국손님이라고 그 곳에서 생산되는 배와 산호도를 들고나오는 모습이다


2007년1월26일 드디어 말로만듯던 차마고도 말트래킹이 시작됬다.세계3대 트래킹알려진 호도협 사랑하는딸 소희가 방학하길 기다렸다 운남여행 마지 막 코스로 편성했다보

통은 차마객잔에서 1박을 하는데 일정을당겨서 나시객잔에서1박을하고 하루에17KM트래킹을 소화해내기로했다 호도협은 운남 성의 대표적인 트래킹코스로 중국의 유명한

양자강의원류인 금사강은 샹그릴라와 리장쪽으로 흐르다 물길을 북쪽으로 바꾸어 흐르는데 동쪽으로는 해 발5.596m 옥룡설산과 샹그릴라 장족자치현에 속하는 해발

5.396m의 합파설산을 사이에 두고흐르는 협곡으로 폭이30-60m정도로 물살이급하며 정상 에서 내려다 보는 모습은 일품이다.

 ㅁ 


 




 트래킹이 끝날때까지 엄청속을 썩인 조랑말이다 벌써부터 가기싫다고 버티며 가끔 돌출 행동을 해 소희가 무척 당황해 했다.
 ㅁ
 ㅁ
 ㅁ

 



산을 조금 올라오니 왔던길이 저리도 멀리보인다








드디어 도착한 나시객잔....




 





다음날 아침밥짓는 모습을 뒤로하고 아침사진을 찍으러 나선다.




 



 벌써 마부는 딸랑거리며 말방울을 울리면서 객잔으로 찾아 오고있다.(아침밥도 않먹었는데.......)



 



들어가 소희깨워 아침밥 대충해결하고 나와 호도협 트래킹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나........



 






나시객잔은 까마득히보이고 갈 길을보채 28반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트래킹의 별미이며 악명높은 28반 근데 모야.... 길이 험 하니 말에서 내리란다 칫. 걸어가는길이 더 많찬아....




 






상황을보니 말은 돌뿌리에 쥐약이다 굽이 통 굽으로되어 돌뿌리를 밟으면 사람을 태우고 휘청 소희가 몇번 당하더니 그냥 걸어가겠다고한다.





 




겁먹은 소희가 평탄한길에서도 안타겠다고 떼를쓴다 그렇다고 늙은 애비는 타고가랴.....(나쁜놈) 





 





28반 마지막코스를 우여곡절 끝에 넘어서기 시작했다





 





여기가 해발2.800m 전망대다.내려다 보면 금사강 줄기까지 1.000m되어 보인다 마부의 이야기로는 점심때쯤 되면 나무 몇 개놓고 그곳에서 촬영하면 사용료를 징수한다고

한다 (중국세무국에서는 알랑가?)




 




 
문제가 생겼다.


그 푼수끼 있는 마부가 이곳에서 1년에 10여명씩 트래킹사고가 난다고 소희에게 자치지종 이야를 한것이다. 열씸히 설명하는 표정이 얼마나 진지한가..듯는 소희의 표정도

심각하다.내가 그렇게 이야기를 중단하라고 사진찍으며 싸인을 보냈건만....대책이없다.




소희야 아빠가 이글을 쓰는 이유와 호도협트래킹은 네가 살아갈 날을 보여주는 인생사와 똑 같은 것이란다. 지금 올라온 28반처럼 힘들고 어려운 환경

을 극복하면서 헤처와야만될 너의 인생길을 보여주려고 함께한것이란다.

때로는 좌절하고 때로는 기뻐하며 살아가는 것이고 내가 저리도 험난 한길을 꼭 가야만 하나 그런생각이 문득 문득 들지만 태나는 순간에 너는 인생의

28반 길에 들어섯단다. 어떤사람은 쉬엄 쉬엄 오르는 사람도 있고 어떤사람은 급하게 뛰어오르다 지처 쓰러지고 뒤쳐지고 포기하는사람까지 있단다.

그러나 포기하지않고 정상까지 올라온 사람만이 이곳에 앉아 저 아래 펼쳐진 금사강을 쳐다보며 휴식을 즐길수있는 여유가 있는것이란다.





 




 전망대에서본 금사강-1



 
사진이나 찍자


 눈물졎은 방을 먹어본사람만이 그빵의진가를 안다고 했다. 세상은 보기나름대로다 쉬게 올라오면 저 아래 금사강이 그렇게 아름다운줄 모른다 그러나 인내와 고통을 참고

고 올라와야만 금사강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이란다.

세상은 보기 나름이란다 아름답게 보면 한없이 아름답고 슬프게 보면 한없이 슬퍼 보이는것이란다





 



전망대에서본 금사강-2
 


또한 세상을 정복한 사람도 실수로 저 아래 천길 낭떨어지로 떨어 지는것도 한순간이란다.자기가 승자라고 우쭐대며 자기관리 나 방심하면 한

순간에 패가 망신으로 장관직이나 고위직에서 손가락질 받는것도 수 없이 봐왔쟎니...............






 





한참휴식을 취한다음 급기야 소희의마음이 변하기 시작했다 마부에게 내려가는길이 있는냐고 묻는다. 푼수마부 왈 있다고한다 어쩌란 말이냐........

아빠포기하고내려가.!



 
포기란 내 사전에 없다는 碧河와 고집과 오기로 9년간 한족아이들 기숙사에서 버티어온 그의 딸인데 싸움이 오죽 볼만했겟는가? 결국 중단없는 전진이 이겼다.(생략) ㅁ ㅁ

유명한 운동선수나 예술인도 재능은 있으나 자기관리를 못해 평범한 일반인으로 돌아가고 그것도 안되면 마약소굴에 빠져 힘없이 사라져간 스타들도 많단다.






 



 
그리고 그 와중에도 한컷.........



 
그중 운동선수중 장종훈이란 선수가 있었단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오라는 대학이나 구단이 없어 한화그릅 이글스라는 야구팀에서 볼보이로 시 작했단다. 그가 하는일은 선배나 동료들이 친공이나 주어오고 그들이 휴식을 취하면 물 심부름이나 하는 하찮은 존재였지 그는 모든 설움을 인내하고 남들이 자는시간에 나와서 연습을 하는 올빼미인생으로 언젠가 나에게는 기회가 오리라 생각하며 절취 부심 하였단다. 



  









이제 소희 표정이 벌레씹은 얼굴로 말에 올랐다







하늘은 그 에게 기회를 주었단다. 연일 휘두르는 장타와 홈런으로 대전구장은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놓고 해 마다 프로야구의 기록을 갈아 치우는 투혼의 사나이도 있었단다.











눈치없는 마부동생은 아무도 말을 타지안고 걸어가니 자기가 타고 따라온다 (사실 두 마부는 형제이며 뒤에 타고오는사람이동생이다)



 
영웅이나 스타는 하늘이 만들어 내는것이 아니란다 무단한 자기노력과 28반에서 처럼 숨이 끊어지는 고통속에서 달구어 져서 세상에 나오면 그 진가 를 볼수가 있단다 그 대

표적인 이야기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청자는 6.000도라는 엄청난 불속에서 달구워져 영롱한 빛으로 세상에 선보인단다. 그리고 또하나 방짜유기라고 너희 외가 동네에서 나

오는 유명한 놋그릇이 있는데 수백 수천번의 불속을 드나들며 대장장이의 망치로 그렇게 얻어맞고 유명한 방짜유기가 되는 거란다.이 두가지 역시 불의 뜨거움과 대장장이

의 망치가 아니면 들에서 볼수있는 평범한 흙과 쇠쪼각에 불과할 따름이지 않겠니........






  





어찌하다보니 차마객잔까지 와서 휴식을 하며 소희를 달래주며 약간의 투자를했다(쵸코렛 몇개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두가 행복한것이 아니란다 .

모두가 살아가며 위기 의식을 갖고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도 마음속으로는 하루에도 몇번씩 사표를 쓴단다 그러나 그를 믿고 따르는 사람과 가족 여러 분류의 이해관계때문

에 실행에 옮기지 않을 뿐이지........
 
마음의 갈등을 풀수 있는방법은 마음을 비우는 것이란다 그러나 그런일은 무척 힘든일이지........같고싶은것 먹고싶은것.등등 그러나 작은것부터 실천하면 그런일도 차츰 익

숙해 질걸로 보고 있으니까.




 
 




누가 그려놨는지 지도를 아주 재미있게 그려놔서 한장 찍다보니 낮익은 명함 한장이 보인다 변 훈석....... 까만돌님 이런곳에서 명함 버리면 공해요........ㅎㅎㅎ

간단한 휴식과 음료수를 사가지고 다시 출발




ㅁ ㅁ





 소희마음을 겨우 달래 주었더니 혼자서 승마를 하겠다고한다 보다시피 사람키 만큼깍아 놓은 길에서





 



 ㅁ

무슨생각에 잠겨있나......................

소희야! 항상 아빠는 네 곁에 있단다 멀리 있거나 가까이 있거나 너를 지켜보고 있단다. 거리에서 네 또래를보아도 고은옷을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도 나는 항상 너를 기

억하고 있단다. 네가 어렸을때 몸이 아프면 마음속으로 기도했지 차라리 너의 고통을 나에게 옮겨주고 건강한 소희가 회복되게 해달라고...





 





또. 다른곳도 들러보며 한동안 서서 생각에 잠겨있다. 네가 아프면 아빠도 아프단다 .네가슬프면 나도 너보다 몇 십배가 더 슬프단다.





 





 명상에 잠겨있는 소희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멀리서 지켜만 보았다.....




 





이윽고 도착한 티나객잔 이곳 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다





 





티나객잔에서 바라 본 옥룡설산




 






 





아무리 바라 보아도 싫증이 나지않는 산 인것은 분명하다




 





점심 식사후 마음이 어느정도 풀렸는지 해맑은 얼굴로 냉큼 말에 올라타고 자기혼자 승마를 하겠다고한다.마부 표정이 근심스러하는표정이다.

안전한 코스에서만 약속 후 출발한다




 






인공적으로 만든길이다 과거에는 정과 망치로 만들었을듯..........





 





 무슨 폭포였는지 기억이 나지않는다 마부는 벌써 저 만큼 가버렸다.




 





짜샤..니가 먼저가면 내가겁먹을줄 아냐............

ㅎㅎㅎ 모우평 케이불카도 30분동안 연장운행 시켰는데..




 





 멀리 지나온 길도 뒤 돌아보며 약간의 휴식도가져본다.




 





모처럼 표정이 밝아진 소희 아빠는 무척 소희눈치를 보나 보다.




딸 낫지마세요. 나 처럼 부담 스러우니까




 





뒤에서 욕해주고 싶다. 오리궁뎅이라고.........ㅋㅋ




 





이젠 말을 제법 몰 줄안다...

누구 딸!





 




 
그럭 저럭 목적지가 보인다





 





다시 한번 호도협을 바라본다




 



 
내려 가기전 호도협 배경으로.........  
 
 ㅁ 


   
 






하루만에17km트래킹으로 얼굴이 벌게진 소희 힘들었지 인생길도 이 처럼 험하단다..........

소희야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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