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16 12:50
45년 전 하늘공원, 조각공원, 노을공원이 있기 전 상암벌에는 땅콩밭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저는 상암동 옆 망원동에 살때고 한강 뚝방엔 반딧불이 있었으니 참 오래 전 이야기네요.
그 시절 어린 우리들에게 간식거리가 별로 없어 땅콩 수확이 끝날 무렵 떨어진 이삭이나 주우려고 그곳엘 가지요.
땅콩도 귀했던 터라 이삭도 별로 없어 들쥐가 다니는 구멍을 찾아 파기 시작하지요.
그러면 나중에 먹을 요량으로 많이도 물어다 놨더군요.
덕분에 우린 고소하고 맛있는 땅콩에 맛을 느끼곤 했는데 지금 도리켜 보면 비위생적인 그 땅콩을 맛있게 먹은 걸 생각하니 입가엔 웃음이 납니다.
그래도 가끔 그곳엘 가면 어린시절 그런 저런 추억으로 상암벌도 제 인생에 오래된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다고 생각하니 눈 내린 이곳이 아름답기 그지 없네요^^
2010.03.17 12:37
2010.03.17 10:21
2010.03.17 10:09
2010.03.17 08:28
2010.03.16 20:35
사진을 메모리가 아닌, 눈으로 마음으로 담아내시는 스케치님의 글과 그림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