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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을 노래하다.

2008.06.13 20:52

靜山/김도호 조회 수:2169 추천:2





설악산 공룡능선의 최고봉 1275봉을 섭렵하고 이제는 나한봉을 향해 내딛는 걸음이 그리 가볍지만은않다.
바로 먹거리때문이다. 마등령을 넘어 금강굴로 내려갈려면 허기지면 힘들기때문이다.
우리는 배고픔을 끝까지 참고 마등령 넘어에서 빵을 먹기로 하지만 과연 그것으로 허기를 때울 수 있을까?
걱정 또 걱정...ㅠㅠ 그래 물배라도 채워야지...

1275봉을지나 나한봉으로 가던도중 집채만한 베낭을 지고가는 여자둘 남자한분의 산악인을 만나 이바구도하고
사진도 찍어준다. 사진은 꼭 낭만포토클럽 사진찾기방에서 찾아가라 전해주지만 시간만 나면
낭만포토클럽을 각인시킨다.
[어디라구요? / 낭만포토클럽~~~~~~~~~~~~~~ 어디라구요?/낭만포토클럽]

한참을 가다 아침이슬님께 물어본다 저기 마등령아래있는 저 봉우리가 무슨봉이라 했죠?
아침이슬님 왈 너 돌대가리구나? ㅎㅎ 몇번을 물어보니 ㅋㅋ 그때 청천님 일침을 가한다.(잊어버리지말라고하신말씀)
저 봉우리이름은 [새가 존나 많이 않는봉우리야 / 새존봉 ㅋㅋㅋㅋㅋ] 함께가던 남녀 배를잡고 웃는다.
청천선배님 그말씀 압권이었습니다. 그래서 잊어버리지않습니다. 새존봉 ㅋㅋ

나한봉 아래쯤 갔을때 아침이슬님이 가방에 라면이 네개 있다 하신다(정말 머리 나쁘다 자기가방에 라면이있는지도 모르고
식량때문에 마음조리게 하셨다니 ㅋㅋ 치매인가?)
우리는 식량문제를 해결했다 생각하니 힘이 절로나는것같았다 해서 그자리에서 라파엘선배님 베낭에있는
빵을 바로 해치워버렸다.(라파엘 선배님 베낭이 많이 가벼워졌을거다 ㅋㅋ)

나한봉을 지나 마등령에 도착 코펠을 꺼내 라면 끓일 준비를 하고 샘터로 향한다
옆자리에 있던 산악인들이 샘터를 정확하게 일러주셔서 편하게 찾았습니다(감사합니다)
약 200미터 이상 내려가는 샘터길 아곳저곳을 멧돼지들이 파헤쳐나 대낮인데도 멧돼지 출현할까 무섭다.
겨우 겨우 물을 떠다 라면을 끓여먹는다. 이맛 않보신분은 절대 모를겁니다.천상의 맛이 따로있나요?

주변정리를 마치고 마등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후 우리는 금강굴로 하산하는데 금강굴즈음하면
아는사람은 다 아실겁니다. 금강굴 1킬로미터가 죽음의 계단이라는거... 휴~~~~~힘들다
겨우 어렵사리 비선마당 휴개소에 도착 켄맥주하나로 갈증을 풀고 거기서 부터 소공원까지 신작로길인데
다리가 얼마나 아픈지 내 기억엔 그길이 제일 힘든길같다.

우리는 설악 기념으로 속초에서 저녁을 먹고 하루 숙하고 아침일찍 서울로상경하기로 하고 택시기사가 안내한
횟집으로 간다(참 택시기사 전화번호가 나에겐 없네요 참 친절한 택시기사였는데 속초에서 한계령까지
택시비도 4만원밖에 않받았슴) 우리가 찾아간 횟집은 88횟집 회도 맛나고 분위기도 아주 좋앗다.
숙소는 거기서 얼마 않떨어진 모텔서 편안하고 달콤한 밤을 보냈다(소공원에 도착했을때가 늦은 밤이었다.

아침일찍 일어나 다시 한계령휴개소까지 택시로 이동 거기서 아침이슬님 애마로 서울로 상경하던중
인제군 신남면에 위치한 늘푸른 식당(야채를 직접 키워서 손님이 오면 야채를 따다가 요리를 하여줌)에서
청국장으로 아침을 때웁니다. 식당 주인 부부의 후한 인심 참 따듯했습니다. 두분 나이가 11살 차이가 난답니다. ㅋㅋ
차안에서 산에서의 이야기를 나누며 오다 보니 벌써 서울 그시간이 정오였습니다.

함께하신 라파엘님 아침이슬님 청천님 중간에 하산하신 운풀린님 빛광님 감사했습니다.
이번 산행 가슴깊이 간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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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지 읽어주신분들감사드립니다.  님의 가정에 평화와 행운이 가득차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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