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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출사

(壩上-10) 마무리

2011.07.02 12:56

碧河/선우인영 조회 수:2826 추천:1

































||0||0마무리하면서

숨겨진 비경(秘境)을 찾아 중국 인터넷의 이곳저곳을 헤매다 바이샹(壩上)이라는 단어가 눈에 스쳤다.
과연 이런 곳이 있을까? 하는 관심 속에 중국인터넷에서  바이샹(壩上)을 2달여 추적한 결과
지도와 위치 그곳을 연결 할 수 있는 사람과 그곳의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을 찾아내 이곳에 앉아서 계획을 세우고 떠날 수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제일 큰 문제가 남았다. 그 큰 문제는 기후였다. 일찍 단풍이 드는 곳은 단풍의 개화기가 문제이다.
어느 곳은 가을이 일찍 찾아오기 때문에 10일 이내에 상황종료가 되기도 한다.
일정이 잘못 설정되면 채 단풍이 들기 전에 도착되고 어떤 경우에는 단풍의 끝자락만 따라 이동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몇 년 전 단동(丹東)의 봉황산(鳳凰山)을 찾았을 때, 겨우겨우 애써 찾아 갔을 때,
며칠 차이로 서리가 내려 상황이 종료가 되었다. 환인(桓仁)의 오녀산성 (五女山城)같은 경우였다.
또한 어느 경우에는 비를 몰고 이동하며 하루도 편한 날이 없는 악천후에서 고생만 하다 돌아올 경우도 있다.
지난2월 운남성의 봄 여행사진 촬영 중 첫 촬영지인 홍토지(紅土地)에서 시작된 비는 유채꽃의 뤄핑(羅平), 호반의 도시 푸저헤이(普者黑)까지
일주일간 빗속에서 고생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번 촬영에서는 참여한 모든 분들이 사진에 열의가 많아 그런지 출발 이틀 전까지
비가 오던 바이샹(壩上)의 날씨가 쾌청한 날씨로 바뀌어 돌아오는 날까지 환상적인 광선으로 한국에서는 볼 수없는 초원의 사진을 담을 수 있었다.

함께하신 이 상영님의 성남시 사진대전의 대상과 한 은숙님의 입선을 축하드립니다.
함께하셨던 회원님들의 많은 작품 중에는 훌륭한 작품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오니 공모전에 출품하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바이샹(壩上) 사진촬영에 모든 계획과 일정, 교통편, 호텔 등을 처음부터 부담 없이 도와준 모모충님께 감사드리며
돌아오는 날까지 협조해준 버스기사와 가이드아가씨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중국에 도착한 첫날은 북경에서 쉬면서 후퉁(胡同)을 촬영하며 여유 있는 중국촬영을 시작하려 하였으나
입국심사과정에서부터 까다로운 신참(新參)에게 걸려 입국하는 사람들 중 맨 나중에까지 남는 수모를 겪었으니 어려운 여행이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입국하는 과정에서 걸린 시간 때문에 너무 늦게 숙소에 도착한 우리일행은 북경의 후퉁(胡同) 촬영도 생략하고
왕부정(王府井)에서 저녁식사를 하려고 했으나 포장마차까지도 파장하는 시간이었으므로 간단하게
조그만 저녁식사(새벽식사!)를 마무리 하고 다음날 아침 7시에 바이샹(壩上)으로의 이동을 시작 하였다.
버스를 타고 휴식과 간간히 시진촬영을 하면서 도로에서 먹음직한 배도 한 상자 싣고 바이샹(壩上)의 어도구(御道口)로 향 했다.
처음의 서먹서먹했던 분위기가 어느새 모두 친한 사이가 되었는지 뒷자리가 소란하다.
귀국 때까지의 분위기 메이커인 털보의 너스레는 여행지마다 내내 계속되었다.
분위기 메이커인 털보의 별명은 돌아오기 전 반룡협곡(盤龍峽谷)에서 계백장군階伯將軍이라고 업그레이드되었다.
맏형인 에이스 차이나님은 촬영회원들을 위하여 선뜻 양한마리 쏘겠다고 나선다.
여행 내내 맏형노릇 하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공항에서 아쉬워하는 모습이 안쓰러웠는데....
형님께서 혹시 돌아가시는 길에 혼자 눈물을 흘리시지나 않았나.........?
언제나 카리스마의 복규형.....!
야. 오늘은 내가 양한마리 잡을게.......
변함없는 바위처럼 단단한 균형감에 대장자리 놓칠까봐 전전 긍긍, 해단식(解團式) 미루워 놓고- 아직도 碧河가 대장입니다.
항상 현실을 긍정하며 후배들을 먼저 배려하는 멋쟁이 잰틀맨 성규형.......!
제일먼저 양 한 마리에 얼마냐고 물어 봤을 때 설마 했는데, “벽하(碧河) 양 한 마리 잡아!” 아직도 귓전에 생생합니다.
광전방 사비나님!
언제나 맏언니로서 후배들을 세심히 챙기고 보따리에는 없는 것 없이 다 챙겨서 다니시는 도덕교과서 같은 사비나님.........!
착실히 다져진 사진솜씨로 처음부터 하나하나 촬영하는 뒷모습을 보고 새삼 감탄하고 감탄했습니다.
아마 좋은 사진은 사비나님 저장장치에 가득 담겨져 있을 겁니다.
분당의 이 상영님!
옆에 있는 듯, 없는 듯, 하면서 돌아보면 꼭 있어야할 포인트에서 자리 지킴을 하시는 분.......!
반룡협곡(盤龍峽谷)에서 저 따라 다니시느라 고생 많으셨죠....?
밀가루처럼 고운 사구를 등산하듯이 올라서면서 어디서 저런 힘이 나올까 생각했습니다.
힘든 코스를 마다하지 않는 정열에 이번 성남시사진대전 대상도 큰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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