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썰물처럼

by 소연낭자/김법연 posted Sep 20, 2018

 

 

완로-1BC9I4097.1500jpg.jpg

 

네가 오는 갯골을 바라 보고 있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아
너만을 기다리는 시간이야

반기지 않을래 떠나 갈 것을 알기에
슬퍼하지 않을래 다시 올 것을 알기에
 

그가 말한다

네가 그곳에 있어 너에게로 가

오늘도 밀물이 되고 썰물이 되어
패인 갯골의 흔적에 내 마음 남겨 놓고

profile 소연낭자/김법연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