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오는 갯골을 바라 보고 있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아
너만을 기다리는 시간이야
반기지 않을래 떠나 갈 것을 알기에
슬퍼하지 않을래 다시 올 것을 알기에
그가 말한다
네가 그곳에 있어 너에게로 가
오늘도 밀물이 되고 썰물이 되어
패인 갯골의 흔적에 내 마음 남겨 놓고
네가 오는 갯골을 바라 보고 있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아
너만을 기다리는 시간이야
반기지 않을래 떠나 갈 것을 알기에
슬퍼하지 않을래 다시 올 것을 알기에
그가 말한다
네가 그곳에 있어 너에게로 가
오늘도 밀물이 되고 썰물이 되어
패인 갯골의 흔적에 내 마음 남겨 놓고
소연낭자/김법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