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鄕의 江

by chang/박상진 posted Dec 1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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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앞을 흐르던 황강은 1989년 댐 건설로 합천호가 되었다.

거창군 남하면 대야리의 마을 중 4개 부락은 물에 잠겼다.

"대야, 석우, 상정, 중가천" 144가구 672명은 고향을 호수에 묻고 마을을 떠났다.

2001년 호수의 바닥이 드러났다는 소식을 들은 실향민들은 달려와 눈물로 그리움을 달랬었다.

인근에 "망향의 동산"이 조성되어 있다.

저기 고사목은 몇 그루 남지 않은 마을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향수의 심볼이다.

겨울이면 아침마다 짙은 물안개가 하늘 높이 피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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