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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이 정리하는 근현대미술사 3

2017.05.15 11:19

솔거 조회 수:290 추천:9







||0||0안녕하세요. 근현대미술사 중 세 번째 강좌 로코코미술에 대한 강좌입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부터 시작하여 박근혜 대통령탄핵 인용, 조기 대선에 이르기까지 지난 몇 개월 대한민국은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이제 새로운 대통령을 중심으로 순풍에 돛단 듯 술술 편안하게 전진하고 발전하는 우리나라 우리국민 되었으면 합니다.

그건 그러시고, 다시 우리는 우리 대로 공부합시다. 이번 주에 공부할 내용은 로코코입니다.

그 전에 말씀드릴 내용이 하나 있습니다. 지난 두 번째 강좌정리까지 마무리하고서 스스로 생각기에 이 내용을 타 밴드에도 공유해보면 어떨까 하는 욕심이 생겨 몇 군데 밴드 리더들에게 의견을 물었습니다만, 반응이 신통치 않았습니다. 그냥 하던대로 [ 경산사우회 경산사진 낭만포토 출사코리아 SLR클럽 ] 에만 연재합니다. 저는 제 나름, 바쁜 생계를 뒤로 하고, 공을 많이 들여서 글을 생산했는데 제 기대치만큼 소비가 안 되네요. 좋다 싫다 반응이 너무 없어서 속상합니다. 하지만, 뭐 괜찮습니다. 농부가 어찌 밭을 탓하겠습니까? 더 좋은 내용으로, 알찬 콘텐츠를 만들어 놓으면, 언젠가는, 누군가는 알아주시겠지요. 하하.

그나저나 요즘은 정말 1인 미디어 시대이고 과잉생산시대인 것 같습니다. 모두가 생산만 하고 소비해주는 소비자가 없으니 정보 인플레, 콘텐츠 인플레 시대입니다. 많이 생산된 콘텐츠는 그만큼 흔해지고, 그만큼 값어치가 떨어지겠지요. 하나 하나 귀했던 음식들을 모아 뷔페를 만들어 놓으면 갑자기 먹기 싫어집니다. 그림같이 아름다운 풍경 사진도 몇 군데 밴드에 동시에 올라오는 순간 클릭하기 싫어집니다. 잘 짜인 군대라면 총 든 군인, 삽 든 군인, 국자 든 군인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다양하게 구성돼야 하는데 깃발수랑 나팔수들만 많아 보여 큰일입니다. 저도 그중에 한사람입니다만, ㅠㅠ

스티브잡스가 휴대폰에 컴퓨터를 넣어 만든 스마트폰이 나온 이후로 사람들의 소통방식이나 정보공유방식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홈페이지 혹은 카페, 블로그를 통한 방식은 좀 더 체계적이고 정돈된 방식이었습니다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밴드나 SNS에서는 즉흥적이고 산만한 느낌입니다. 호불호와 상관없이 시대의 흐름이 그런 것 같습니다. 제 글도 너무 길고 잡설 서설이 많습니다. 요즘 트렌드에는 잘 안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한눈에 의미전달에 확 되는, 짧고 간단명료한 글이 아니면 다들 외면합니다. 저도 그렇고요. 워낙 새롭고 멋진 콘텐츠가 매초 단위로 띵띵~ 올라오니 SNS 감옥이라는 말도 생겨날 만합니다. SNS 피로가 점점 쌓여갑니다.

자자, 공부합니다. 복습을 간단하게 해보자면,

14~16세기 르네상스 (인문의 부활 - 조화와 균형, 레오나드로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17세기 바로코 (태양왕 루이14세 - 남성미, 역동적, 루벤스, 카라바지오, 벨라스케스)까지 공부했고요.
18세기 로코코 (마리앙투아네트 - 여성미, 화려함을 강조하는 로코코입니다. 오늘 공부합니다.)

우선, 로코코 미술의 시대적 배경을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18세기 로코코입니다. 18세기 즉 서기 1700년부터 150년간을 혁명의 시대라고 한다네요. 1500년부터 1700년까지는 발견의 시대였고요. 중세 암흑의 장막이 걷힌 뒤 새로운 세계와 인간에 대한 각성이 있었던 유럽에서는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고 뉴턴이 물리법칙을 발표하는 등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새로운 이론들이 여기저기서 터져 올라오는 그런 분위기였던 것 같습니다. 발견의 시대를 통해 세상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충분한 자본을 갖춘 시민들은 이제 왕권에 도전합니다.

1789년에 프랑스 혁명이 일어납니다. 프랑스혁명은 왕이 가진 권력을 의회로 가져오는 것이지요. 의회는 시민들의 대표로 이뤄지고요. 즉 권력을 시민이 갖게 됩니다. 우리나라 헌법 제1조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헌법이 만들어질 수 있는 기틀이 프랑스혁명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 말이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프랑스혁명 이전까지 절대권력은 교황이나 왕이나 영주에게만 있었습니다.

이러한 격동의 시기에 화가들은 무엇을 그렸을까요? 혁명의 시대, 화가는 자신들에게 어떤 소명을 부여했을까요? 그들은 무엇을 보고 무엇을 화폭에 남겨야 한다고 생각했을까요? 예술가는 늘 경계에 서야 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리중에 앞서가는 역할은 언제나 예술가에게 부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그림들이 있었을까요? 한번 보겠습니다.

프라고나르의 "그네"입니다. - (저작권자 사후 70년이 지난 제품은 그 권리가 소멸된다고 합니다. 앞으로 필요한 그림은 제가 인터넷에서 캡처해서 바로 올려서 설명토록 하겠습니다. slr 클럽 게시판에서 댓글로 어떤 분이 알려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좀 이상하지요? 혁명의 시대를 대표하는 그림이 불륜?

하나 더 보겠습니다.

바토의 "키테라로의 출항"입니다.


느낌이 오시나요?  

뭔가 부드럽고 달콤한 느낌이 바로 로코코입니다.





화가들은 더 이상 예수님을 그리지도 않고 왕의 초상을 그리지도 않습니다. 개인적인 지극히 개인적인 욕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로코코그림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마지막으로 화가라고 하기엔 너무 예쁜~ 비제의 "자화상"입니다. 비제는 마리앙뚜아네트의 전속화가였고 마리앙뚜아네트와 그의 남편 루이 16세는 프랑스혁명군에 의해 길로틴의 이슬로 사라집니다.



이상, 근현대미술사 세번째 강좌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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