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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이 정리하는 근현대미술사 9

2017.09.20 11:43

솔거 조회 수:278 추천:7







||0||0안녕하세요. 솔거입니다.

어젯밤에 열린 창문을 그냥 두고 잤더니, 아니나다를까 아침에 목끝이 칼칼하네요. 환절기에 다들 감기조심하세요. 통장잔고는 월말되면 빠져나가지만 지식잔고는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오늘도 저와 함께 지식 마일리지 함께 적립해봅시다.

일반인이 정리하는 근현대미술사 9번째입니다.

이번 강좌는 신고전주의에 대한 요약 정리입니다. 먼저 지난 7번째까지의 강좌를 되집어보겠습니다. 제 스스로가 뭔가 차곡차곡 기초를 쌓아가며, 내실이 튼튼한 공부를 해왔던 사람이 아니라 저를 위한 복습이 되겠습니다. 하하하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공부는 근현대미술사입니다. 14~16세기 르네상스(레오나드로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17세기 바로코미술 (루벤스,카라바지오,벨라스케스), 18세기 로코코미술(프라고나르, 비제), 비슷한시기에 네델란드(렘블란트,베르메르), 영국 (홀바인, 반다이크)까지 정리하였습니다. 너무 요약했나요? 하긴 뭐 이 정도 수준은 사실 중딩수준의 미술과 역사교과서에서 배웠던 내용이겠지요. 그걸 새삼꺼내서 공부씩이나 하고 있으니 참 부끄럽습니다만, 모르는 건 죄가 아니고 당시 못 배웠는 것은 제가 게을러서가 아니고 가정형편이 어려웠었다고 위로해봅니다. 하하하

아무튼, 그리하여, ㅋ 이제 오늘은 18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신고전주의 미술에 대해 공부해보겠습니다. 18세기후반 유럽은 1789년 프랑스대혁명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습니다. 콜럼버스의 신대륙발견(1492년), 루터의 종교개혁(1517년), 증기기관발명(1769년)등을 인간이성의 재발견과 과학의 발전을 통해 응축된 힘이 프랑스대혁명으로 폭발합니다. 화가들 또한 역사의 장면을 그림으로 남겨둡니다. 대표적인 작가로 다비드가 있습니다. 다비드의 작품은 잠시뒤에서 살펴보구요.

그 즈음에 서양과 동양의 역사적 흐름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합니다. 서양은 1789년 대혁명이후 시대의 영웅으로 떠오른 나폴레옹과 함께 새로운 사상, 새로운 문물이 전유럽의 시민들에게까지 퍼집니다. 이때부터 유럽에서는 국가의 대표를 혈통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투표로 결정하는 민주주의가 시작됩니다. 따로 정리해보겠습니다만, 서양의 과학기술의 발전은 발걸음을 재촉하여 동양으로 향합니다. 1854년 페리흑선을 필두로 일본의 개항과 1860년 아편전쟁을 통한 중국의 개항, 그리고 서로 많이 먹겠다고 싸우는 1914년 1차세계대전까지..

싸움의 도구는 주먹에서 칼로, 칼에서 총으로 바뀌어 왔고 주권은 신에서 왕으로, 왕에서 시민에게 줘어졌습니다. 세상의 중심은 신이 아니라 각 개개인의  이성이라는 자각이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이 돈다고 믿던 인류를 불과 500년만에 인공위성을 지구밖에 띄워두고 실시간으로 화상채팅이 가능한 세상까지 발전시켰습니다. 앗, 이거 너무 멀리 왔습니다. 제 글의 논점이 너무 멀리 왔습니다. 하하하

신고전주의 시대의 대표작가 다비드의 작품을 보시겠습니다.


1789년 유명한 테니니코트의 서약(쥐드폼의 선서)입니다. 시민의 힘이 이만큼 커졌다는 것을 한눈에 알수있는 장면입니다. 혁명지지파였던 다비드로써는 반드시 남겨야 할 장면입니다.



1793년 마라의 죽음이라는 작품입니다. 혁명의 소용돌이속에 죽고 죽이는 일이 반복되는 가운데 다비드는 자신의 친구이자 혁명의 주역이였던 마라의 죽음을 이렇게 그림으로 남겨둡니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3분동안의 웅변으로,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짧은 시로, 화가는 한장의 그림으로 시대를 정리합니다. 마치 인증샷을 찍듯이 사실적으로 찍었지만 시대의 이상과 개인의 연민을 함께 담았습니다.



1800년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이라는 작품입니다. 실제로 이렇게 멋지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베토벤처럼 당시 유럽인들은 신과 왕에 대적할 새로운 영웅이 필요했고 그러한 수요를 다비드가 화폭에 담았겠지요. 마치 예수님이나 부처님이 잘 생긴 이유와 비슷할 겁니다.



신고전주의 작품과 작가가 더 많이 있지만 다비드만 알아도 될 듯 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해서 마무립니다. 감사합니다. 다음편에 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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