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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이 정리하는 근현대미술사 11

2017.11.25 20:24

솔거 조회 수:306 추천:6





||0||0안녕하세요. 솔거입니다.

2017년 달력도 이제 마지막 한장만 달랑 남겨 놓은, 갈 길 바쁜 11월 마지막 주말입니다. 오늘은 기필고 낭만주의...정리하고 가겠습니다.

사실, 광주정신도 모르고 희망버스 못 타 보고 촛불 한자루 안 태워 본 주제에 '무슨 시대의 이즘'을 아는 척한다는 것이 얼마나 허세인지 잘 압니다만, 천지간에 동서남북은 알고 있어야 성당에서 염불외는 소리는 안할 것 같아 이렇게 용을 써봅니다.

일단, 낭만주의을 가장 명료하게 정리해주는 한 마디는.."예술을 위한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전에는 하나님, 왕, 귀족 혹은 고전적 가치, 혁명의 이념, 계몽을위해서 쓰여졌습니다. 그러나 낭만주의에서는 누군가 무엇을 위해서가 아니고 말 그대로 예술작품 자체를 위한 (예술가 자신을 위한) 예술이 됩니다. 작가 개인의 사상이 강조되고 개인의 느낌이 강조 됩니다. 그것이 낭만주의입니다. 참 낭만적입니다.

서양 미술의 역사는 고대 그리스로마에서 중세, 르네상스, 바로코, 로코코,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자연주의, 사실주의, 인상파의 흐름을 거치면서 발전(?)해왔습니다. 중세를 14세기까지 14~16세기를 르네상스, 바로코17세기(왕), 18세기로코코(귀족), 신고전주의는 1789년 프랑스대혁명에 전후하여 그 시대의 모든 예술분야에서 나타난 특성입니다. 즉, 신고전주의는 균형, 조화, 이성적, 합리적입니다. 누가 보아도 아름답고, 직관적으로 이해됩니다. 보편적인 미를 추구했으니깐요. 동시대의 모짜르트, 베토벤의 클래식이 모든 인류에게 영원히 아름답게 들리는 것처럼, 동시대의 데카르트, 칸트, 헤겔이 정리해준 인간이성에 관한 통찰이 그러하듯이 말입니다.

하지만, 어떤 새로운 이즘은 이전이즘에 적극적인 찬동 또는 반동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정의에 의해, 혹은 마르크스의 변증법적 역사발전이론에 의해서인지, 신고전주의의의 이성중심 조화와 균형은 사람들에게 식상하게 보여지고 감성중심 파격과 격정의 사조가 생겨납니다. 그것을 낭만주의라고 합니다.

대충, 이렇게 정리되네요. 그럼 그시대의 작가와 작품을 보시겠습니다.

첫째, 들라크루아 -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들라크루아는 낭만주의 미술에서 가장 먼저, 제일 많이 언급되는 작가입니다. 작품으로는 1830년 7월혁명을 소재로 한 자유의 여신상입니다. 제 눈에는 아름다운 여성의 가슴이 먼저 보이는 군요. 어쩌면 벗겨놔서 더 유명해진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신도 안보이고, 왕도 없고, 귀족도 없습니다. 등장인물이 다양하고 평범한 시민들입니다. 이전의 미술사조에서는 볼 수 없었던 등장인물과 배치입니다.


둘째, 제리코 - 메두사의 뗏목

낭만주의 화가들은 자신이 그리고 싶은 것을 그렸습니다. 어떤 신화나 먼나라이야기 혹은 소설속의 한장면을 그림으로 옮깁니다. 이 메두사의 뗏목이라는 작품도 실제로 보고 그린 장면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뉴스나 소문을 통해서 이야기를 듣고 필을 받은 작가가 그 순간을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낭만주의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공부라는 것이 참 쉽지 않습니다. 기왕에 찍는 사진, 좀 남 다르게 한번 찍어보자는 욕심으로 시작한 공부가 미술사로 부족하여 세계사, 과학과 철학까지 끌어와야 조금 이해가 됩니다. 작은 돌부리인줄 알고 파보자 시작 했는데 팔수록 돌덩이가 바위처럼 커집니다. 제 지능과 성품으로 과연 끝까지 갈 수 있을지 슬슬 걱정이 됩니다. 하하하

뭐, 일말고는 특별히 하는 일도 없을 뿐더러, 일해서 모은 돈은 월말에 되면 쑥쑥 다 빠져나가버리지만 지식은 월말되어도 제 머리속에 그대로 남아있는 재미에 느리지만 한 방향으로 가보겠습니다. 독자님들의 작은 피드백이라도 있으면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다음 강좌는 사실주의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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