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한국어

사진정보new comment

노출에 대하여

2011.12.01 21:38

안단테/우승술 조회 수:2789 추천:162

||0||0노출이란 렌즈를 통하여 이미지센서에 빛의 양을 얼마나 통과시킬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노출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 조리개
- 셔터속도
- ISO
- 노출보정(Ev)
- 측광모드(평균, 중앙중점, 스팟)
입니다.

이 중에서 노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조리개값과 셔터 스피드이고 ISO와 노출보정, 측광방식도 노출에 영향을 끼치는데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촬영 시 노출에 영향을  주는 모든 요소에 대하여 세심한 고려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면 먼저 조리개와 셔터스피드에 관하여 설명 드립니다.
조리개는 우리 눈의 홍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밝은 곳에서는 홍채가 오므라 들어서 동공이 작게 되고 반대로 어두운 곳에 가면 홍채가 벌어져서 동공이 크게 됩니다.
우리 눈의 홍채는 명암에 따라 홍채의 변화가 신속하지 못 합니다.

밝은 낮에 극장에 들어 가면 아무 것도 보이지 않다가 한참 지나면 의자가 보입니다. 어두운 곳에 들어 가도
동공이 빨리 확대되지 않아서 그런 것이지요.

카메라엔 홍채 역활을 하는 조리개가 있는데 숫자로 표시하지요.
1.4   2.8   3.5   5.6   8  11  16  22  32

위 숫자 중에서 낮은 수치일수록 조리개는 많이 열리고 높은 수치는 조리개가 조금 열립니다.
옛날 필름식 카메라에서는 대략 위의 수치로 표시되어 있지만 요즘 디지탈 카메라에서는 이 숫치가  좀 더 세분화 되어 있습니다.
위의 수치을 한단계씩 올릴 때마다 조리개는 1/2씩 좁아 지고 반대로 낮추면 1/2씩 넓어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음은 셔터속도에 대하여 알아 봅시다.
셔터속도는 셔터가 열려서 빛이 렌즈를 통과 하는 시간인데 숫지로 표현됩니다.
B  30  25  20  15  10  5  1  1/2  1/5   1/15  1/30  1/60  1/120  1/250  1/500  1/1200  1/2500  1/3200  1/6400
위 수치는 셔터 속도를 초로 표시한 것이다.
옛날 필름식 카메라엔 대충 위와 같은 수치가 표시되어 있으나 요즘 디지탈 카메라에서는 좀 더 다양한 셔터값을 설정 할 수 있습니다.
30은 30초동안 셔터가 열린다는 의미고 1/125는 125분의 1초동안 열린다는 의미다.
B는 셔터를 누르고 있는 동안 계속 열려 있다가 셔터버튼을 놓으면 닫히는 기능이다.

조리개와 셔터의 조합에 대하여 알아 봅시다.
사진을 찍을 때는 조리개를 얼마로 놓고 셔터스피는 얼마에 찍을 것인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맑은 날은 조리개 8에 셔터 1/125면 노출이 적당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날씨가 약간 흐리다면 조리개를 한 스템 더 열어 주거나(8->5.6으로) 셔터를 한스텝 느리게(1/125->1/60으로) 하면 되고

반대로 날씨가 너무 좋으면 조리개를 11로 하거나 셔터를 1/250으로 올려 주면 됩니다.
이렇게 조절하는 것은 수동적인 노출설정 방법이라고 합니다.

요즘 카메라는 노출 설정하는 방법이 수동, 조리개우선, 셔터우선, 자동 이렇게 네 가지 방법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가. 수동모드(M 모드)
     촬영자가 조리개와 셔터값을 설정하는 방식입니다.
     사진 전문가가 이용하거나 다른 방법으로는 노출을 맞출 수 없는 경우(예:별궤적, 야경, 일출 순간...)에 수동으로 설정합니다.

나. 조리개 우선(A 모드)
     조리개값을 촬영자가 세팅하면 셔터는 카메라가 알아서 결정해 주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방식입니다.

다. 셔터 우선((S 모드)
     셔터값을 촬영자가 결정하면 조리개값은 카메라가 알아서 결정해 주는 방식입니다.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거나(스포츠) 의도적으로 느린 셔터를 쓰고자 할 때(계곡의 물 흐름 촬영...) 사용합니다.

라. 자동(P 모드)
     자동 모드로 놓으면 카메라가 알아서 조래가와 셔터값을 결정하는 방식인데 주로 초보자가 사용합니다.  

상기 네 가지 방식 중에서 어느 것을 이용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촬영자가 결정할 문제입니다.
저는 자동 모드는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보통 조리개 우선 모드를 사용하는데 특별한 상황에서는 수동모드나 셔터우선 모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아주 드물게 있습니다.

얼핏 생각하면 어떤 모드를 쓰던 간에 적정 노출만 맞으면 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사진가 답게 잘 담아 내고자 한다면 조리개값에 따라 사진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 진다는 것을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조리개를 열면 촛점심도가 얕아지고 닫으면 깊어 진다는 사실을 완전히 이해해야만 작품을 제대로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촛점심도에 대하여는 앞에서 이미 여러 차례 예제와 함께 설명을 했으므로 여기서는 다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이 외에도 노출에 영향을 주는 ISO, 노출보정, 측광에 대하여 설명합니다.
가. ISO
     ISO는 국제 표준화 가기에서 정한 이미지 센서의 감도를 말합니다.
     100, 200, 400,  600, 800, 1000, 1200,  1600,  3200,  6400
     필름식에서는 100~400까지 있었으나 디지탈 카메라가 나오면서 3200, 6400까지로 확대 되었습니다.
     ISO가 낮으면 감도가 낮고 수치가 높으면 감도가 좋은 것입니다.
     어두운 곳에서도 ISO를 1600~6400으로 올리면 스트로보를 사용하지 않고도 사진을 찍을 수가 있으나 ISO를 올리면 노이즈가 심해집니다.
     일반적으로는 100~400 정도에 놓고 촬영하는데 빛이 좋으면 수치를 낮추고 빛이 약하면 수치를 올리면 노출이 증가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나. 노출보정(Ev)
     카메라는 설정해준 조리개값과 셔터스피드대로 촬영을 한다. 그런데 이 노출보다 좀더 노츨을 주거나(+) 좀 더 노출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노출보정입니다.

     노출보정은 수치로 표시 됩니다.
     -3.0  -2.7  -2.3  -2.0  -1.7  -1.3  -1.0  -0.7  -0. 3   0   +0.3   +0. 7   +1.0   +1.3   +1.7  +2.0  +2.3  +2.7  +3.0

     노출보정을 -로 세팅할 수록 사진은 어둡게 나오고 +로 갈 수록 밝게 나옵니다.
     테스트샷을 해 보고 밝은가 어두운가에 따라 노출보정을 하면 됩니다.
     저는 평상시에도 늘  -0.3~-0.7로 세팅하고 촬영합니다.
     설경이나 안개를 찍을 땐 +0.3~+1.0으로 올려 주어야 하며 검은 색을 촬영할 때는 -0.3~-0.7정도ㅗ로 내려 주어야 합니다.

다. 측광
     측광이란 카메라가 노출을 측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촬영자가 반셔터를 누르는 순간 카메라는 두 가지 작업을 하는데 하나는 촛점을 맞추는 일이고 또 하나는 측광입니다.
     빛의 세기를 측정하는 장비를 노출계라고 하는데 옛날 카메라는 측광 기능이 없어서 노출계를 별도로 가지고 다니면서 측광을 했습니다.
     그러나 요즘 카메라에는 노출계가 내장되어 있어서 대단히 편리합니다.
     카메라가 측광을 하는 방식은 세가지가 있습니다.

     (1) 평균측광
          화면전체의 밝고 어둡기를 평균하여 측광하는 방식
          풍경촬영에서 유리함

     (2) 중앙 중점측광
          화면의 중심부 약 0.5~1cm 에 들어 오는 빛의 밝기로 측광
          인물촬영에 적당

    (3) 스팟측광
         화면 중심부 한 점을 기준으로 측광
         의도적으로 노출을 특정 부위에 맞추는 촬영기법에 적당

    측광방식별 차이점을 이해 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도 많이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측광을 이해 못하면 좋은 사진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사진이 남들처럼 잘 안 나온다고 푸념하는 사진가들이 많은데 결국은 이런 문제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데서 오는 실수의 연속이 바로 사진입니다.

설명은 이렇게 했지만 더 이상 쉽게 도와 줄 방법이 없고 오로지 촬영자 자신이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터득해 나가야 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4 왕초보도 할 수 있는 주밍샷 [13] file 안단테/우승술 2011.12.18 2672
» 노출에 대하여 [17] 안단테/우승술 2011.12.01 2789
152 사진은 뺄셈의 예술 [9] file 안단테/우승술 2011.11.23 2590
151 파노라마 촬영 요령 [10] file 안단테/우승술 2011.11.08 3482
150 별궤적 담기 [9] file 안단테/우승술 2011.10.21 3557
149 빛이 약할 때 대처요령 [14] file 안단테/우승술 2011.09.27 3646
148 정품/내수/병행 [10] 안단테/우승술 2011.09.17 3178
147 느낌이 없는 사진은 사진이 아닙니다. [11] 안단테/우승술 2011.08.15 3563
146 렌즈의 구분과 line up [12] 안단테/우승술 2011.08.08 3454
145 히스토그램 잘 활용하기 [22] file 안단테/우승술 2011.07.22 4323
144 화이트발란스에 대하여 [16] 안단테/우승술 2011.07.12 3935
143 Magic Hour에 대하여 [11] file 안단테/우승술 2011.07.07 3435
142 [re] Magic Hour에 대하여 김태우 2012.03.20 1711
141 촛점심도에 대하여 [22] 안단테/우승술 2011.07.04 3758
140 매미 우화 촬영 요령 [11] file 안단테/우승술 2011.06.29 3727
139 노출보정에 대하여 [19] 안단테/우승술 2011.06.26 3877
138 측광모드에 대한 이해 [19] 안단테/우승술 2011.06.23 4239
137 카메라의 촬영모드 설정 [25] file 안단테/우승술 2011.06.21 4248
136 좋은 사진가가 되려면 [18] 안단테/우승술 2011.06.18 3285
135 셔터 스피드 활용 [19] 안단테/우승술 2011.06.17 3102
134 일반인이 정리하는 근현대미술사 (번외 - 경산사우회 사진전시회 3/3) 솔거 2017.12.28 6344
133 일반인이 정리하는 근현대미술사 (번외 - 경산사우회 사진전시회 2/3) file 솔거 2017.12.28 6282
132 일반인이 정리하는 근현대미술사 (번외 - 경산사우회 사진전시회 1/3) 솔거 2017.12.28 949
131 * 바닷가에서 사진 촬영은 사리 전후 물때에 할 수 있다. [4] file 차봉주 2017.12.21 443
130 일반인이 정리하는 근현대미술사 13 - 자연주의 [2] file 솔거 2017.12.20 258
129 일반인이 정리하는 근현대미술사 12 file 솔거 2017.12.13 340
128 일반인이 정리하는 근현대미술사 11 [1] file 솔거 2017.11.25 306
127 일반인이 정리하는 근현대미술사 10 file 솔거 2017.11.15 177
126 일반인이 정리하는 근현대미술사 9 file 솔거 2017.09.20 278
125 일반인이 정리하는 근현대미술사 8 (번외 - 스미스소니언 사진전) file 솔거 2017.08.23 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