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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일반인이 정리해보는 #근현대미술사 번외편2 입니다.
이번에도 강좌가 아니고 #행사사진 잘 찍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솔거 입니다.

촬영을 업으로 하지는 않지만, 비교적 고가의 장비을 덜렁덜렁 메고 다니다 보니 가끔 행사 사진 촬영 의뢰가 들어옵니다. 처음 촬영을 나갔을 때는 많이 긴장했습니다. 이런걸 내가 해도 되나? 흔들리면 어쩌지? 노출은 맞나? 화벨은? 메모리카드에 저장은 제대로 되고 있는 걸까? 오만가지 걱정이 앞서더군요. 그런 긴장의 순간을 몇 차례 지내놓고 보니 이제는 이런 글도 쓰게 됩니다. 역시 인생의 도전해 보는 맛입니다. ^^

제가 그랫듯이, 이 글을 읽으시는 어떤 분도 아마, 처음으로 행사사진을 찍어달라는 의뢰를 받고 인터넷에서 #행사사진 #잘 #찍는법 으로 글을 찾아오셨을 것으로 보고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을 아는대로만 글로 남겨드립니다.

노파심에 말씀드리지만, 저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이 글이 행사사진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글이 될 수도 없고 백프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순수 아마추어가 겨우 몇 차례 행사사진을 찍어본 경험으로 느낀점을 말씀드리는 수준입니다.

우선 행사사진이라 하면, 돌사진 결혼사진 대회사진 세미나사진 대회사진등이 있습니다. 전문 카메라가 없어도 스마트폰으로 각각 개인이 필요한 사진들은 다들 잘 찍으십니다. 그래도 행사를 주관하는 쪽에서는 뭔가 전체를 아우르는 사진, 좀더 고품질의 행사장면을 남겨두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스튜디오나 주변에 사진좀 찍는다하는 사람을 섭외해서 촬영을 맡기지요. 스튜디오는 암만해도 비쌀꺼고 지인중에 사진 좀 찍는다하는 우리같은 사람들은 비교적 저렴하거나 무급이거나 ㅠㅠ;; 밥이나 먹고가라하고..그럽니다. 긴장초조, 애쓰기는 우리가 더 쓰는데 말입니다.

아무튼, 기왕에 부탁이 있어 해주기로 했으면 최선을 다해서 잘 찍어줍니다. 그 방법을 아홉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 행사의 전체 윤곽과 진행 순서 파악하기
행사일정표를 반드시 확보하고 머릿속에 담아두고 촬영을 시작합니다. 특히 행사장이 큰 경우 뒤에서 전체 사진 찍다가 단상에서 시상식 같은거 하면 또 앞으로 달려와야 하고 그렇습니다. 행사순서를 잘 꿰고 있어야 바쁘지 않습니다.

둘째. 가능하면 표준 줌 하나로 촬영합니다. 혹은 투바디면 좋습니다.
보통 표준줌 하나면 되지만 클로즈업 장면이 많이 필요한 경우라면 망원렌즈 끼워서 투바디로 하면 무거워서 그렇치 원하는 대로 찍을 수 있습니다.

셋째. 촬영태도는 자연스럽지만 당당하게 촬영합니다.
촬영시 행사장의 정중앙 혹은 다른 사람은 가만히 있을 때 움직여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 복장과 행동이 너무 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예의이며 또한 너무 조심하다 찍어야 할 전체 상황 스케치나 결정적 순간을 놓치면 안되니 적극적이고 자신감있게 촬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넷째. 많이 찍어야 합니다.
같은 상황도 다양한 화각과 구도로 찍어둡니다. 안쓰는 사진은 버리면 되지만 안찍은 사진은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즉, 열심히 많이 찍어야 합니다.

다섯째. 여분의 배터리와 메모리카드를 준비할 것.

여섯째. 후레쉬 사용에 대하여
행사장이 어두우면 반드시 있어야 하지만, 제 경험에 비춰보면 대부분의 행사장이 밝았고 플프레임바디(캐논mark2)에 표준줌(24-105)인 상태에서 iso 1000까지 올리면 샷타스피드가 50이상 나옵니다. 이 정도면 흔들림없이 쓸만한 품질의 사진이 나오더군요. 제가 실력이 아직 부족해서인지 프레쉬를 쓰면 오히려 동굴처럼 뒷 배경이 어둡게 나와서 후레쉬 없이 촬영합니다. 번쩍번쩍하는 것도 좀 행사가 진행되는 방해되는 것 같기도 해서 말입니다. (후레쉬 사용하는 문제에 대해서 제가 틀렸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TV에 기자회견할때 밝은데도 기자들이 후레쉬 막 터트리는 거 보면 후레쉬를 사용하는 것이 정상일 겁니다.)

일곱번째. 이 정도는 반드시 해줘야 한다.
광각으로 행사장 전체 윤곽 사진과 매 순간 행사를 주도하고 있는 개인 클로즈업 사진은 필수입니다. 또한 기타 재미있거나 특이하거나 백처리가 깔끔해서 사진적으로 좋은 장면이 있으면 담아둡니다. 행사사진을 찍어준다라고 하면 행사의 주요장면을 모두 기록한다는 자세로 촬영해야 합니다.

여덟번째. 분위기메이커 역할까지?
행사중에 공식사진기사(우리)가 왔다갔다하는 모습은 오히려 행사장의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하더군요. 카메라가 본인을 촬영해주면 촬영되는 사람이 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뭔가 그럴듯합니다. 제가 찍어준 사진이 안쓰여지더라도 행사장 분위기 메이커로 밥값은 합니다^^

아홉번째. 시선을 모아야 합니다.
행사사진의 백미는 아마도 단체사진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혼식장에서 그렇듯이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인증샷을 찍는 것으로 모든 행사가 마무리 됩니다. 따라서 이 순간 우리에 역할이 가장 빛납니다. 이 순간만은 모두에 시선이 제 카메라로 향합니다. 어쩌면 이 순간을 위해 행사가 마련된 것일수도 있습니다. 찍혀야 할 사람들을 한 곳으로 모읍니다. 무슨 행사였는지 바로 알 수 있는 단상이나 현수막이나 뒷배경을 우리가 찾아야 합니다. 배경과 균형이 맞도록 사람들을 가운데로 정렬시킵니다. 각각의 얼굴이 다 나올 수 있도록 앉거나 서거나 끼우거나 해서 조정합니다. 모든 준비가 되었으면 제일 중요한 것..시선을 모아야합니다. 고함을 지르든, 아재개그를 치든, 카메라에 집중하게 하고 하나둘셋을 세어서 찍히는 순간 눈 감는 사람이 없게 합니다. 모두 웃고 있으면 가장 좋습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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