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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이 정리하는 근현대미술사 2

2017.04.30 17:34

솔거 조회 수:347 추천:10



||0||0처음엔 그냥 스터디 요약으로 시작했는데 이것 저것 쥐어 짜내서 억지로 글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무슨 강좌씩이나 하는 타이틀을 붙여가며 글을 쓸만한 깜냥이 안되는 걸 잘 알지만,
그래도 이렇게 일을 벌려놓지 않으면 자꾸 미루고 게을러지고 그럴 것 같아서 저질러 놓습니다
일반인이 정리해보는 근현대미술사 두 번째.
지난 첫 번째 강좌에서는 "4백만년전" 오스트랄로피테쿠스부터 르네상스 시대까지 그야말로 대충 정리해보았습니다.
**이미지를 바로 쓰는 것은 저작권법에 위배되므로 이후 모든 설명에서 링크만 겁니다
**워낙 스마트한 세상이라 링크만 걸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http://terms.naver.com/imageDetail.nhn?docId=1128322&imageUrl=http%3A%2F%2Fdbscthumb.phinf.naver.net%2F2765_000_243%2F20131031012910852_O882XKUUM.jpg%2F4862961.jpg%3Ftype%3Dm4500_4500_fst%26wm%3DN&mode=simple&cid=40942&categoryId=32308

제가 4백만년이라는 숫자를 굳이 강조하는 이유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기나긴 진화의 터널 속에서 지금까지 살아남은 유전자는 분명 살아남으려는
"강한 의지"로 꽉 찬 유전자임임 분명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이고,
둘째는 농업혁명이 일어난 신석기시대의 시작이 불과 1만년전 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서입니다.
아래 대충 만든 참고 도표를 보시겠습니다.



즉, 400만년 동안 어둠과 추위와 배고픔과 질병과 싸워가며 멸종되지 않고 새 생명을 잉태하고 양육하고 또 잉태시키면서
끈질기게 종족을 유지해온 어마어마한 본능의 힘이 우리에게는 내재되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한, 그와 더불어 우리가 현재 갖고 있는 가치판단의 기준, 미추의 구분, 이성, 논리, 윤리 등등 이런 것들의
역사는 매우 짧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인류사에서 숱한 천재 화가들이 빈 캔버스 앞에 섰을 때 과연 그들은 무슨 생각으로 터치를 시작했을까요?
이성보다는 어떤 거대한 유전적 본성이 붓을 움직이게 하지 않았을까요? 이제부터 시대별로 작가와 작품을 보며
그 광기의 역사를 공부해보겠습니다.

** 막간에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정확하고 정교한 설명은 네이버 지식백과를 비롯한 셀 수도 없이
많은 도서와 강좌들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팟캐스트들도 정말 훌륭합니다.
이 강좌는 쉽게 일반인이 매우 상식적인 수준에서 단순 무식하게 정리해보는 근현대미술사입니다.
사진을 찍는 입장에서 혹은 현대미술을 감상해야 하는 입장에서 뭘 좀 기본이라도 알아야 하겠다 자세에서
시작한 강좌임을 밝혀둡니다.**

오늘은 르네상스 시대를 이은 바로코 시대(1600~1750)를 살펴보겠습니다.
17세기 바로코시대는 "짐이 곧 국가이다"라고 떠벌인 태양왕 루이 14세를 떠올리면 쉽게 이미지가 잡힙니다.
절대 신권의 중세암흑기를 겨우 지났는데 다시 절대 왕권이 판을 칩니다.
신전을 짓던 사람들이 다시 궁전을 짓습니다. 하나님을 그리던 화가들이 왕을 그립니다.
신이던 왕이던 백성들 고생시키는 것는 마찬가지입니다.

http://terms.naver.com/imageDetail.nhn?docId=974009&imageUrl=http%3A%2F%2Fdbscthumb.phinf.naver.net%2F3329_000_2%2F20140914012349785_5ELIWHEOL.jpg%2F89-000039-02.jpg%3Ftype%3Dm2000_2000_fst_n%26wm%3DY&cid=46720&categoryId=46815

다들 유럽여행 한 번씩은 다녀오셨죠? 저는 아직 못 가봤습니다. 계획은 세우고 있습니다.
딸아이가 지금 고1인데 나중에 대학생 되면 같이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유럽여행 특히 파리에 가면 베르사이유 궁전까지 가깝다면서요? 사진으로만 봐도 참 거창합니다.
지게차도 없던 시절에 저걸 다 사람 손으로 깍고 쌓고 해서 만들었으니 참 대단합니다.
지금도 40평짜리 아파트 짓는 노동자가 4평짜리 원룸에 사는 걸 보면 청동기시대 계급이 생겨나면서 시작된
착취하는 자와 당하는 자의 역사는 여전한 것 같습니다.

http://terms.naver.com/imageDetail.nhn?docId=1101266&imageUrl=http%3A%2F%2Fdbscthumb.phinf.naver.net%2F2765_000_1%2F20131013124918165_2RVRC02RO.jpg%2F34737.jpg%3Ftype%3Dm4500_4500_fst%26wm%3DN&cid=40942&categoryId=33079


아무튼, 17세기 바로크 시대는 절대왕정으로 설명되는 시대입니다.
허풍, 남성적, 역동적 화풍도 함께 떠올리시면 좋습니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로는 루벤스, 카라바지오, 벨라스케스등이 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처음 듣는 화가 이름을 기억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익숙해지려면 자꾸 들어보고 되뇌어보고 그러는 가운데 이미지들이 쌓여서
어느 순간 인식의 지평이 넓어지고 새로운 논리의 토대로 쓰여지고 그런다고 합니다.
저 같은 일반인도 알고 있는 화가라면 매우 유명한 화가 거려니 생각하시고 외워두시기 바랍니다. ^^


1-1. 루벤스 (1577~1640) :
궁정화가였고 역동적 인물표현 다양한 알레고리 활용하여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대표작으로 "십자가를 세움"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76237&mobile&cid=46702&categoryId=46753


1-2. 루벤스 작품들 : 저작권위배도 걱정되고 역시 네이버 지식백과 정리가 짱인관계로 링크만 겁니다.
귀찮아서 이러는거 아닙니다. ㅎ

http://terms.naver.com/artsSearch.nhn?query=%EB%A3%A8%EB%B2%A4%EC%8A%A4

2-1. 카라바지오 (1571~1610) :
카라바지오 그림을 보면 거의 블랙 빽처리(사진에서 배경을 어둡게 처리하는 기법)되어 있어서
마치 연출된 사진작품을 보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사실주의 그림의 길을 개척했다고 합니다.
대표작으로 "바쿠스" "성모의 죽음"등

2-2. 카라바지오 작품들
http://terms.naver.com/artsSearch.nhn?query=%EC%B9%B4%EB%9D%BC%EB%B0%94%EC%A7%80%EC%98%A4


3-1. 벨라스케스 (1599~1660)
미셀푸코가 "말과 사물"에서 언급된 이후 인문학 좀 한다는 사람들은 다 한마디씩 말을 보태는
"시녀들"이라는 작품이 유명합니다. 피카소도 이 작품을 수십 차례 개작했다고 하네요.

http://terms.naver.com/imageDetail.nhn?docId=967349&imageUrl=http%3A%2F%2Fdbscthumb.phinf.naver.net%2F1873_000_1%2F20120402171209790_XMD77H57K.jpg%2Fed9_85_i1.jpg%3Ftype%3Dm4500_4500_fst%26wm%3DN&cid=44533&categoryId=44533


3-2. 벨라스케스의 작품들

http://terms.naver.com/artsSearch.nhn?query=%EB%B2%A8%EB%9D%BC%EC%8A%A4%EC%BC%80%EC%8A%A4


이상으로 두 번째 강좌를 마칩니다. 다음은 당연히 로코코입니다.
바로코와 로코코는 늘 같이 갑니다.
살점이 터지고 뼈에 총알이 박히는 전쟁터에서도 중간 중간에 쉬어갔다고 하는데 우리도 좀 쉬엄 쉬엄 합시다.
잊어먹을 만하면 한번씩 올리겠습니다.
일단 예정은 2주에 한번씩 정리해서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경산이나 경산 인근에 계시면, 본 강좌를 소재로 수요스터디를 진행하고 있으니 참여하셔도 됩니다.
회비 받고 그러는 거 아닙니다.^^
사진 이야기도 하고 그림 이야기도 하고 뭐 수다떨고 그러는 스터디입니다.
현재 대여섯 분의 지식탐구자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경산사진 밴드에 가입하셔도 좋습니다. http://band.us/@sa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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